본문 바로가기

커버스토리

급여세 유예, 코로나 19 위기 극복에 도움될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NEWS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0-09-04 10:35

본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급여세 유예 행정명령안에 전격 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급여세 유예 행정명령안에 전격 서명했다.

“선거 전 감세라는 착각을 주는 것 … 빛 좋은 개살구” 비판 제기

 

연방 재무부가 지난 1일(화), 급여세 유예안(Payroll Tax Deferral)을 시행했다.

해당 급여세 유예안은 지난달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4개 행정명령 중 하나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와 제 5차 추가 경기 부양안이 답보 상태를 보이자 결국 300달러 추가 실업 급여 지급(한시적), 급여세 유예, 세입자 강제 퇴거 중단, 학자금 융자 상황 유예 등을 행정 명령을 통해 공표했다.

급여세 유예와 관련된 연방 재무부의 발표는 발효를 불과 나흘 앞둔 지난 달 28일(금) 늦게 나왔다. 하지만 이 같은 재무부의 발표에도 경제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했다.

월스트릿 저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19로 황폐화된 경제를 헤쳐 나가는데 급여세 유예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미국내 고용주들은 상당한 실질적 장애물과 회의론에 직면해 있다”라고 보도했다. CNBC도 지난 1일(화) “급여세 유예가 시작됐지만 어떻게 작동할지 고용주와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많은 불확실성이 소용돌이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급여세 유예안은 통상적으로 9월 1일~12월 31일까지 내야 하는 일부 급여세를  2021년 1월 1일~4월 30일까지 유예한 것이다. 때문에 이 접근법에 따르면, 급여세 유예를 선택한 고용주들은 내년 초에 평소보다 두 배나 많은 급여세를 내야 한다.

특히 일반 민간 회사들 및 고용주들은 급여세 유예에 맞게 시스템을 재 프로그램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비용과 법적 책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원이 5명인 소규모 상점에서 직원이 급여세 유예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쉬울 수 있지만, 수천 명의 직원이 있는 큰 회사들은 근로자에게 각자 참가하고 싶은지 물어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민간 대기업들은 급여세를 전체 유예하거나, 혹은 그대로 납부하는 것이 이후 진행과정에 있어 쉽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이번 급여세 유예가 탕감이 아니라는 사실도 재지적됐다. 앞서 지난달 8일(토)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급여세 탕감을 해주기를 바라고, 재선이 될 경우 이를 추진해, 궁극적으로는 이를 영구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종적인 급여세 탕감의 권한은 의회에게 있다”고 꼬집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면제 조치는 의회만이 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탕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진보센터(Center for American Progress)의 세스 핸론 선임연구원은 “이번 지침은 선거 전에 감세라는 착각을 주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한마디로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인 것이다.

때문에 큰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고용주들은 참여를 조심스러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급여세 유예는 고용주들에게는 선택 사항이다. 국세청(IRS)의 지침에는 기업이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내용이 없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지난달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민간 고용주에게 선택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상공회의소 및 전미 체인 레스토랑 협회, 기타 무역 협회 등은 지난주 “근로자들에게 잠재적인 미래 비용을 부과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며, “근로자들이 급여세 유예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예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단체들은 “결국 많은 고용주들이 급여세 유예를 거절할 것이며, 계속해서 급여세를 정부에 납부하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방 정부들은 이번 급여세 유예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연방정부 직원 60만 명 이상의 급여를 처리하는 국가재정센터(National Finance Cente)가 이번 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에 연방정부 근로자들은 급여세 유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이같은 연방정부 직원 수십만 명에게 급여세 유예가 시행된다면, 후에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대로 세금을 면제, 탕감하라는 압력을 의회에 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텍사스 한인 공인회계사 협회 서윤교 회장 인터뷰

 

556cef6e718d6212737c0674bb625e12_1599233700_35.jpg

Q.  급여세란 무엇인가요?

Payroll tax 는 Social Security Tax 6.2%와 Medicare Tax 1.45%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가지 세금을 합하면 7.65%인데 직원(Employee)과 고용주(Employer) 가 각각 7.65% 씩 부담하여 합계 15.3%를 국세청(IRS)에 납부합니다

 

Q. 트럼프 대통령의 급여세 유예 행정 명령은 어떤 내용인가요?

9월 1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페이롤 텍스 홀리데이(Payroll Tax Holiday)가 시행됐습니다.

이번 행정 명령은 직원(Employee)가 원한다면 직원 몫의 소셜세큐리티 텍스(Social Security Tax) 6.2%를 내년 4 월 30 일까지 유예시키는 겁니다. 따라서 실 수령액은 전체 급여의 6.2%만큼 많아집니다.

예를 들어 한달에 급여가 $1,000 달러였던 직원은 원래 수표금액이 $923.50(1000-76.50) 인데 급여세 유예를 원한다면 원래금액인 $923.50에다 $62.50을 더한 $986.00 을 받게 되는 겁니다.

실시 기간은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인데, 2주에 세전(Pretax) 소득이 $4,000달러 이하의 직원들에게만 적용됩니다. (일년 소득 $104,000 이하) 

주의 하실 점은 Check date가 아닌 Pay period가 9월 1일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PPP 와는 다르게 더 받은 금액들이 탕감되는 것이 아니고 내년 1월 1일부터 4월 30일(1 분기 종업원 텍스 마감일) 사이에 다시 IRS에 갚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Q. 급여세 유예에 있어 많은 고용주들이 꺼리고 있다는데요. 왜 그런가요?

급여세 유예로 인해 다시 갚아야 하는 책임은 직원(Employee)가 아닌 고용주(Employer)에게 있습니다.

 때문에, 급여세 유예를 하고자 하는 고용주들은 내년(20201년) 1월 이후에 이 돈을 직원들에게 어떻게 다시 받을수있는가에 대해 직원들과 협의를 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12월 31일까지 6.2% 혜택을 본 직원이 내년 1 월부터 일을 안한다면 그 직원을 대신하여 고용주들(Employer)이 급여세를 대신 내야 합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이것들을 탕감해 준다고 했으나 선거 결과는 알 수 없으므로 고용주들은 신중히 결정하셔야 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자면 이번 급여세 유예는 탕감이 아닌 Payroll Tax 지불 유예입니다. 올해 12 월 31일까지 유예시킨 금액은 내년 4월 30일까지 고용주 책임으로 다시 국세청(IRS)에 지불해야 합니다.


박은영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커버스토리 목록
    온라인 수업, “21세기형 한국어 교육의 미래가 된다”포트워스 한국학교(교장 김미령)는 지난 8월 22일(토), 온라인 학습으로 가을학기 수업을 시작했다.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에 따라 10개 학급을 편성했으며, 특별활동반도 온라인 수업으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이번 가…
    2020-09-18 
    안전관리에 경각심 불러 일으키는 계기 … 경제 재가동, ‘ 방역 지침 준수’ 시험대지난 6일(일), 대면 예배를 드린 성도의 코로나 19 확진 판정과 관련해 뉴송 교회 측이 안전 수칙을 지키며 방역에 힘쓰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뉴송 교회의 송재윤 집사장은 KTN과의…
    2020-09-18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것을 논하다”달라스한인상공회(회장 김현겸)가 오는 24일(목) 오후 7시에 “온라인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똑똑한 온라인 세미나’ 두 번째 시리즈를 진행한다.이번 세미나 역시 지난 달(8월) 열렸던 첫 번째 ‘똑똑한 온라인 세미나’와 마찬…
    2020-09-18 
    코로나 확진자 감소추세지만 대면 예배 등으로 ‘집단감염’ 위험 고조DFW 교계, 방역 지침 강화 필요성 제기DFW 지역 한인사회가 또다시 교회발 확진 사례에 발칵 뒤집혔다.대표적 한인 교회인 N교회에서 지난 6일(일) 대면 예배에 참석한 성도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2020-09-11 
    영주권 100% 보장?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반 이민정책과 코로나 19 여파로 영주권 등 합법적인 이민 방법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있다.특히 코로나 19 팬데믹 후 경기가 크게 쇠퇴하면서, 한인 취업 이민 대기자들의 이민 신청이 중단되거나, 영주권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
    2020-09-11 
    “달라스 한인 사회의 따뜻한 지원에 감사합니다”‘2020 Peace & Unity Scholarship’ 행사가 지난 5일(토) 오전 10시 에디 버니슨 존슨(Eddie Bernice Johnson) 연방 하원 의원 사무실 주차장에서 열렸다.이날 장학 …
    2020-09-11 
    24개학교,115명의교사참석,열띤한글교육열정보여줘지난5일(토),달라스포트워스한글학교협의회(회장길병도)온라인교사연수회가열렸다.오후5시부터4시간가량진행된이번온라인교사연수회는재미한국학교남서부협의회(회장박은주)가주최했으며,재외동포재단과휴스턴한국교육원(최한자원장)이후원했다.휴스…
    2020-09-11 
    포트워스지역난민학생들을위한나눔과포용의모범보여포트워스태런카운티한인회(이하포트워스한인회,회장제니그럽스)가새학기를맞은지역내난민학생들을위한사랑의학용품나누기행사를지난9일(수)개최했다.현재포트워스교육구는코로나19확산방지를위해지난8일온라인으로가을새학기를시작했으며,대면수업은오는28일…
    2020-09-11 
    열정과 재미,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지는 무대 … 참가 문의 봇물이뤄1차 온라인 응모 9월 14일 ~ 10월 4일까지“평화는 함께 만드는거야” 2020 달라스 트롯신 대회가 접수 일정을 앞당겼다.변경된 달라스 트롯신 대회 1차 온라인 예선 접수는 오는 9월 14일(월)~…
    2020-09-04 
    “선거 전 감세라는 착각을 주는 것 … 빛 좋은 개살구” 비판 제기연방 재무부가 지난 1일(화), 급여세 유예안(Payroll Tax Deferral)을 시행했다.해당 급여세 유예안은 지난달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4개 행정명령 중 하나이다. 당시 트럼프…
    2020-09-04 
    한인동포 100여명,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하며 차분히 검사마쳐달라스 한인회와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회장 유석찬), 한국 홈케어(원장 유성)의 공동 주최로 3일(목),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무료 코로나 19 검사가 실시됐다.이번 검사는 이메일을 통해 신청한 한인…
    2020-09-04 
    북텍사스 지역에서 제공하는 임대료 및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코로나 19로 촉발된 여러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북텍사스 지방 정부들의 각종 지원책에 대해 살펴봤다.달라스 카운티 (www.dallascaounty.org) ◆긴급주택 지원 프로그램Emergen…
    2020-09-04 
    입원율과 집중치료실 입원율 14일 이상 ‘연속 감소’ … 노동절 연휴기간 ‘위험성’ 경고달라스 카운티(Dallas County)가 지난 2일(수), 지역 내 코로나 19 위협 수준을 최고 심각단계인 레드에서 한단계 아래인 오렌지로 낮췄다.이는 지난 5월초 경제 재개 이…
    2020-09-04 
    美 공화당, 트럼프 - 펜스 후보 공식 지명국민의 선택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어젠다 “그 내용은…”도널드 트럼프 재선 캠프측은 공화당 전당대회 개회를 하루 앞둔 지난 23일(일), 트럼프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를 위한 어젠다 “당신을 위한 싸움(Fighting …
    2020-08-28 
    DK미디어그룹과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의 빛나는 협업 기대장기화된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해 의기소침한 DFW 한인 동포사회를 응원하기 위해 신나고 특별한 경연 대회가 마련된다.“평화는 함께 만드는거야” 2020 달라스 트롯신 대회가 오는 9월 21일(월) 접수를 시작…
    2020-08-28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