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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펠 거주 한인 그레이스 김씨 장례식, 엄숙한 분위기속에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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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집 인근 호수에서 변사체로 발견, 미제 사건으로 달라스 경찰국이 수사중
지난 8월 변사체로 발견된 코펠 거주 한인 김은혜(36세, Grace Kim)씨의 장례식이 지난 21일(수) 오후 3시 코펠에 위치한 롤링 오크 묘지(Rolling Oaks Cemetery)에서 엄수됐다.
이날 장례식은 김씨의 남편을 비롯해 친정 가족 및 유가족과 일부 지인들이 참석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김씨의 유가족으로는 남편과 2명의 자녀가 있으며 친정 유가족으로는 부모님과 남동생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김씨의 친정 가족 측은 갑작스런 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딸의 갑작스런 죽음에 김씨의 친정 가족들은 장례식 내내 큰 슬픔을 억누르지 못했다. 김씨의 친정 아버지는 “딸의 가족들은 동부에서 거주하다 2년 전 사위의 직장 문제로 달라스로 이사했다. 또 전업주부로 지내와서 아직 이곳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었는지는 자세하게 모르던 상황이었다”라며 딸의 갑작스런 죽음을 믿을 수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씨의 남편은 인도계로 금융기관에서 펀드 매니저로 일하고 있으며 결혼 생활은 12년가량 된 것으로 친정 유가족 측은 밝혔다. 이날 장례식에서 남편 A씨는 별도의 추도사는 전하지 않았으며, 장례식 후 참석자들에게 짧은 인사말 만을 전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8월 집 인근의 호수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지만, 남편에 의한 실종 신고는 이보다 늦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의 친정 아버지는 “은혜는 어렸을 때부터 수영을 잘했다. 이번에 호수에서 이렇게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이 된 것이 너무 혼란스럽다. 10여년 넘게 결혼 생활을 해왔고, 잘 지내고 있었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씨의 친정 부모는 미국 동부지역에서 15년 넘게 이민 생활을 통해 시민권을 획득했고, 현재는 한국에서 생활하다 딸의 실종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 아버지는 “사위는 인도에서 와서 딸과의 결혼을 통해 신분 문제를 해결했다. 장성한 부부 문제를 전부 알 수는 없지만, 큰 문제 없이 결혼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수사가 아직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에도 답답함을 호소했다.
현재 김씨의 죽음은 미궁에 빠져 상태로 관련한 수사는 달라스 경찰국에서 맡고 있다. 지난 19일(월), KTN이 달라스 경찰국 공보국에 김씨와 관련된 수사상황에 대해 문의하자 멜린다 귀티레즈(Melinda Gutierrez) 담당자는 “현재 이 사건은 달라스 경찰서에 의해 밝혀지지 않은 사망 사건으로 조사 중이다. 고인은 달라스와 코펠/어빙 경계지역의 달라스에서 발견됐다”라고만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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