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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한인 경제] "소처럼 우직하게 전진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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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응원하고 도와가자”
“일상의 소중함, 평범하게 일하는 소중함도 함께 배운다”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시작됐다. ‘흰소의 해’답게 우직하고, 씩씩하게 올 한해를 위한 계획을 세울 연초이지만, 코로나 19 팬데믹 장기화와 지난 11월 대선 후 이어지는 여러 정치 불안 요소들로 인해 DFW 한인 동포 사회에는 예년 같은 신년 활기보다는 다소 무겁고 차분한 분위기가 짙다.
DFW 한인 소상공인들은 한결같이 2021년에는 정상화에 대한 강한 바람을 전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경기활성화를 위해 한인 업소들을 동포들도 많이 이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KTN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은영 기자 ⓒ KTN
해리하인즈 벨라헤어살롱, 수지 윤 사장
“2021년, 미용업계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
미용업계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는 벨라헤어살롱의 수지 윤 사장은 2021년 미용업계의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코로나 19 백신 배포가 이뤄지고 있어 희망이 생기지만, 예년 같은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코로나 19 폭증세는 미용실을 찾는 손님들의 주기를 과거보다 상당히 길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영업을 다시 재개한 후, 업소를 찾는 손님들의 루틴이 불규칙해져 이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다”고 밝힌 수지 윤 사장은 “작년에 업소를 다시 열게 되었을 때, 일주일에 3일정도 손님이 없었던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월 1회 미용실을 찾던 고객들이 4~5개월에 한번씩 온다. 손님들의 루틴이 길어졌지만, 정상화가 이뤄진다면 예년같은 회복세가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수지 윤 사장은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의 미용업계는 확실히 달라졌다며, 정상화를 위해 관련 종사자들이 미용 기술 개발 등 특별한 노력과 자기 개발이 꼭 필요하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수지 윤 사장은 “한민족이 5천년 역사이지 않나? 그 기를 받아 우리 한인 동포 사업가들이 올 한해에도 한민족의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화합해서 코로나 19 어려움을 극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캐롤튼 ARS 자동차 정비소, 제이 김 사장
“2021년, 활발한 자동차 움직임을 기대해본다”
ARS 자동차 정비소, 제이 김 사장은 코로나 19 팬데믹 영향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급격하게 줄어들자, 관련 자동자 정비업계가 정말로 힘든 한해를 보냈다고 밝혔다.
제이 김 사장은 “재택 근무 확대와 온라인 수업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차를 운행하지 않게 되면서, 사고도 줄었다. 자동차 보험사들도 예년에 비해서 클레임 건수가 엄청나게 줄었다는데, 여러 영향이 장기화돼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올해는 학교도 정상적으로 열리고, 대외 활동도 예전처럼 된다면 활발한 자동차 흐름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2021년에는 관련 자동차 정비업계의 숨통이 트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제이 김 사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응원하고 도와가자. 한국인의 저력이 여기서 나온다고 본다. 힘든 시기동안 민감한 감정들도 많겠지만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 낼 수 있도록 모두들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캐롤튼 텍스시티루핑, 윤재 사장
“2021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 강화 모색”
지붕 전문업체 텍스시티 루핑의 윤재 사장은 업무 특성상 손님들과 직원들의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윤재 사장은 새로운 컨텍트 레스(contact-less) 시스템을 만들고, 모두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만큼 새로운 디스카운트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등 운영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팬데믹으로 새롭게 준비한 고객 서비스 강화를 모색해 2021년에도 DFW 한인 커뮤니트를 대표하는 지붕 전문 회사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재 사장은 “Stay Safe!! 한인 동포 소상공인들 모두 어려운 시기를 다 함께, 또 무사히 힘차게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캐롤튼 MUSU 스시 & 히바치, 최성욱 사장
“2021년, 사람들의 모임 등이 활발하게 이뤄졌으면 한다”
패밀리 전문 식당으로 캐롤튼에서 MUSU 스시 & 히바치를 운영하고 있는 최성욱 사장은 “지난해 요식업계는 경기 회복에 있어 오르내림이 심했다”라고 평가했다. 최성욱 사장은 “필수 업종이어서 전면적인 영업 중단은 없었지만, 한때 식당 내 영업 금지 조치나 강화된 실내 인원 제한 등, 여러가지 제약들이 패밀리 전문 식당 운영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라고 밝혔다.
“패밀리 식당이어서 예년 같으면 가족 손님, 단체 손님들이 줄을 서가며 찾았지만, 이번 연말 연시에는 그런 분위기는 없이 예년의 70~80%정도로 보냈다”고 밝힌 최성욱 사장은 배달 앱 서비스를 도입하고, 온라인 주문과 투고 비율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
그는 “정상화에 대한 희망 사항이 가득하다. 올해 안에 꼭 정상적인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전에는 몰랐던 일상의 소중함, 평범하게 일하는 소중함도 함께 배워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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