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KTN 단독 취재 1] [문정사태 점입가경] 사라진 100만 달러 미술품의 행방은?
페이지 정보
본문
사상 초유의 고가 미술품 실종 피해 제보 ‘충격’
“오히려 내가 피해자” … 문정의 적반하장 태도에 피해자들 ‘두번 울었다’
텍사스 중앙일보 전 발행인 고태환씨의 가짜 장례식 사건으로 촉발된 다수의 문정 사기 피해 사건이 수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문씨와 관련된 여러 건의 개인적인 부채 관계를 비롯해 사업 투자를 빌미로 한 다수의 금전 거래 피해 제보가 동포 사회에 전해지며 큰 충격을 준 가운데, 이번 주 또다른 피해 제보가 코리아 타운 뉴스(KTN)와 AM730DKnet 라디오 방송국으로 이어졌다.
추가 취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 중에는 무려 100만불 대 미술품 관련 피해 제보도 있어 2차 충격을 가하고 있다.
70만불대 고가의 미술품을 페덱스로?
“문정은 분실 클레임조차 하지 않았다”
한국에 있는 미술가 구구킴(GuGu Kim, 한국명 김종하)씨는 지난 2016년 달라스에서 큰 전시회를 열었다. 당시 주류 사회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고 전시회도 성공적이었다.
전시회를 위해 달라스를 찾은 미술가 구구킴씨는 이때 지인의 소개를 통해 문씨를 알게 된다.
“당시 문정이 전시회를 앞둔 나를 꼭 만나기를 원했다”고 밝힌 구구킴씨는 “문정이 나와 같은 고향이고, 심지어 대학도 같은 대학을 졸업했다고 말해, 믿음과 친분이 생겨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믿음과 친분을 바탕으로 달라스 전시회 후 구구킴씨에게 문씨는 자신이 텍사스 내 다른 곳에서도 작품 전시회를 열게 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또 자신(문정)이 책임지고 구구킴씨의 작품을 위탁 관리를 해 주겠다고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후 작품을 둘러싼 문씨와 구구킴 사이의 문제는 2018년도 연말쯤 발생한다.
2016년 달라스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끝냈던 미술가 구구킴씨는 2018년 12월에 뉴욕에서 자신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는 아트 뮤지엄을 열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에 있던 구구킴씨는 문정씨에게 달라스에 와서 위탁 관리를 맡겨 놓은 작품을 직접 가지고 뉴욕으로 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문씨는 구구킴씨에게 “내가 직접 작품을 가지고 차로 뉴욕으로 가겠다”고 말했고, 이를 믿고 구구킴씨는 바로 뉴욕으로 갔지만 끝내 작품은 도착하지 않았다.
구구킴씨는 “당시 문정이 직접 내 작품을 가지고 뉴욕으로 오겠다고 했지만 이후 갑자기 이 작품들을 페덱스로 보냈다고 했으며, 심지어 배송 중간에 분실이 됐다 말했다”고 주장했다.
문씨가 페덱스로 보냈다고 한 구구킴씨의 작품 4점은 18만불 3점, 15만불 1점 등 무려 70만불의 가치가 있는 가장 핵심적인 작품들이었다.
무엇보다 전시회를 앞둔 작가의 핵심 작품 분실이라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후 문정의 행동은 의구심을 자아내기 충분했다는 것이 구구킴씨의 주장이다.
구구킴씨는 “고가의 작품이 배송 중 분실된 엄청난 사고였다. 하지만 작품을 직접 보낸 문정이 이에 대해 페덱스에 클래임을 걸지조차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차례 문정에게 변호인을 고용해 페덱스 측에 클레임을 걸어 분실 및 보상 등 차후 대책을 요청하라고 했지만 묵묵 부답이었다”라고 했다.
특히 구구킴씨는 “분실된 4점의 작품들은 모두 주요 작품들이었다. 심지어 그 중에 작품명 '부다'는 하버드 박물관에 기증할 작품으로 정말 중요한 것이었다. 하지만 작품을 직접 보낸 문정은 이후 패덱스에 관련 클레임을 제기하거나 분실과 관련한 문의 등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고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고가의 미술 작품을 전문 운송이 아닌 페덱스로 보냈다는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미술을 전공한 문씨가 무책임하게 타인의 귀한 작품을 다룬 것도 모자라 분실이라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이에 대해 전혀 책임 및 사후 대책을 취하지 않는 행동에 구구킴씨는 이중 삼중으로 심적 고통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KTN 단독 취재 2] 사라진 100만 달러 미술품의 행방은?
작품명: 인사이드 미 4(inside me 4)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품명: 가을 여인(Autumn woman). 구구킴 작가는 해당 작품들이 문정에 의해 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은영 기자 Ⓒ KTN
관련링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