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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새로운 도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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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 미디어, 양현종과 대면 인터뷰 가져
기아 자동차, 양현종에 SUV 텔루라이드 지원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 선수가 지난 7일(금) 오전 11시,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기아 자동차 미국 판매법인인 Kia Motors America와 특별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4년간 한국 프로야구(KBO) 기아 타이거스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양현종 선수의 메이저리그 활동을 응원하기 위한 것이다.
KBO에서 역대 투수 최고 연봉을 받던 양현종은 메이저리거의 꿈을 위해 안정된 환경과 거액의 연봉을 포기하고 지난 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메이저리그 보장 조항이 없는 스필릿 계약을 했다.
지난달 26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된 양현종은 두번의 구원 투수 역할을 잘 수행했고, 지난 5일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데뷔를 했으며 33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빅리거로서의 꿈을 향한 힘찬 도전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아 자동차 미국 판매법인 (Kia Motors America)은 양현종 선수에게 자사의 SUV 차량 텔루라이드(Telluride)를 전달했다.
한편 박찬호와 추신수에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는 3번째 한국인 선수 양현종에 대한 DFW 한인 동포사회의 관심과 성원은 뜨겁다. 한인 동포들은 양현종 선수가 마침내 잡은 빅리그의 기회를 통해 '양현종의 시간'이 펼쳐질 수 있기를 성원하고 있으며, 그의 아름다운 도전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최현준 기자 Ⓒ KTN
파워 인터뷰
Q KBO와 MLB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해 본 느낌은?
아직 많이 경험하진 않았지만 KBO와 메이저리그의 차이로 우선 긴 이동거리를 꼽고 싶다. 미국이 워낙 땅이 넓어 시차도 있을 정도라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이젠 어느정도 적응해 괜찮다.
야구도 사람이 하는 거라 한국 야구나 미국 야구가 큰 차이는 없는거 같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확실히 힘이 세다. 힘의 차이는 분명 느낀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리치(팔 길이)가 길다보니 한국에서 통했던 공이 커트가 되고 장타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계속 공부하고 있다.
Q 메이저리그의 꿈은 언제부터 가졌나?
아주 어릴때부터 메이저리거가 되겠다 꿈을 꾼 것은 아니다.
프로 입단후 류현진 선배 등 한국에서 함께 뛰던 선수들이 빅리그에 도전하고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며 나도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점점 더 꼭 도전해 보겠다는 마음이 커졌다.
Q 그 도전에 후회는 없나?
없다 (단호한 목소리로). 비록 아직 확실하게 보직이 정해진게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다는게 행복하다. 지금 당장 마이너리그로 가더라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했기에 큰 의미가 있다.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Q 시즌전 예상보다는 레인저스 선발진이 나름 선방하고 있다. 선발 경쟁에서 이길 자신 있나?
솔직히 지금 팀내에서 내 위치가 확실하지 않다. 한국처럼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해 팀을 이끌어 가겠다는 말을 하기가 좀 그렇다. 하지만 팀이 지쳤을 때나 필요로 할 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래도 한국에서 프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팀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당연히 선발이 좋고 욕심이 있지만 지금은 메이저리그에서 살아 남는게 먼저다. 보직에 관해서는 신경 쓰지 않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
Q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이 해마다 여는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가 있다. 올해도 6월에 이 행사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날 경기에 나선다면 어떨거 같나?
우선 영광일 거 같다. 미국 구장에서 애국가가 나오고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자리에 함께 한다면 소름이 돋지 않을까 싶다. 한국인으로서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낄거 같다. 꼭 함께 하고 싶다.
Q 추신수 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리더로서 팀에 선한 영향력을 끼쳐 왔다. 팀을 정할때 추신수 선수의 영향도 있었나?
다른 팀들의 오퍼도 있었지만 그 영향때문에 텍사스 레인저스라는 팀을 고르지 않았나 싶다. 주위에서 추신수 선배 얘기를 많이 들었다.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과 구단 직원 모두에게 인정받고 존경을 받고 있었다. 여러모로 배울점이 많은 선배다. 추신수 선배가 ‘’동료들에게 네가 먼저 다가가라’’는 조언을 해줬다. 그 말이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Q 팀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는 동료는 누구인가?
데인 더닝이다. 더닝의 어머니가 한국분인데, 한국에 대해 항상 알고 싶어하고 한국 문화 등에 관심이 많다. 스프링캠프부터 친하게 지냈고 메이저리그에 콜업됐을때도 정말 축하해 주었다. 그리고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와도 친하게 지낸다. 아무래도 같은 동양인이라서 그런지 문화적으로 공감하는게 많다. 모든 동료와 두루두루 잘 지내고 있다. 팀 분위기가 참 좋다.
Q 야구 외적인 질문을 하겠다. 우선 집은 구했는지, 음식은 어떻게 먹고 있는지 궁금하다.
집은 Airbnb (에어비앤비)로 한달씩 렌트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정착해 오래 한 곳에 있고 싶다. 음식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아내가 한국서 보내와 잘 먹고 있다. 그리고 한인 타운에 가끔씩 가서 식사를 한다. 한인 타운이 있어 참 좋다.
Q 마지막으로 달라스 한인 동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코로나 때문에 미국이나 한국 모두 아직 힘든 상황이지만 한인 동포분들 힘 내시기 바란다.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을 약속한다. 동포분들이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 항상 뒤에서 응원해 주시는 한인 팬들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감사하고 힘이 된다. 앞으로도 성원 부탁드린다.
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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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WyTrML4n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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