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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올해도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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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 울려 퍼졌다
DFW 한인 사회의 대표 축제인 ‘2021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한국 문화유산의 날) 행사가 지난 5일(토) 오후 3시,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 (Globe Life Field)에서 펼쳐졌다.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는 추신수 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2014년부터 매년 열려왔으며, 텍사스 레인저스 팬들에게 아름다운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미 양 커뮤니티 간의 화합을 도모해 왔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작년에는 해당 행사가 열리지 못했지만, 달라스 한인회 (회장 유석찬)의 노력으로 이번에 다시 개최되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 19 팬데믹 여파로 무대 행사 등에 제약이 있어 다소 축소된 규모로 진행됐다.
달라스 한인회 임원들과 봉사자들은 행사 당일 1시부터 글로브 라이프 필드 남동쪽 출입구 (Southeast Gate)에서 팬들과 한인 동포들을 위해 기념 티셔츠와 전통 부채 600여 개를 나눠주었고,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에서는 추신수 선수의 버블헤드 인형을 입장 관중 선착순 7천 명에게 배포했다.
글로브 라이프 필드 구장에서는 경기전부터 K Pop 뮤직이 계속해 나오며 흥을 돋우었다. 선물이 하나 더 있었다. 레인저스 구단은 직접 추신수 선수의 영상 인사까지 준비해 홈팬들을 즐겁게 했다.
영상 속에서 추신수(사진)는 “나중에 글로브 라이프 필드를 방문해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서 “제 버블헤드 인형을 즐겨 달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동안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면서 2018년에는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솔선수범하며 다른 선수들의 모범이 됐다.
경기 전 유석찬 회장은 K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로 위축되고 힘든 시기를 지낸 한인 동포분들이 오늘 행사를 통해 힘을 얻고 다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50 여 명의 한인 동포들은 우측 외야석에서 달라스 한인회에서 준비한 기념 티셔츠를 입고 전통 부채를 흔들며 즐겁게 경기를 관람했다. 덴튼에 사는 김형일 (28세)씨는 “야구를 참 좋아한다. 작년엔 코로나 바이러스로 무관중 경기가 많아 너무 아쉬웠다.
올해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가 다시 열린다고 해 맞춰서 표를 예매했다”며 “새로 지은 멋진 돔구장에서 좋아하는 야구를 볼 수 있어 너무 좋고,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같은 이벤트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 달라스 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이 2021 코리안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의 기념 시구를 했고, 코펠시 시의원이자 달라스 한인회 수석 부회장인 전영주 의원은 영상으로 환영사를 전했다.
또한 한국의 신인 가수 임지수씨는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원정팀 탬파베이 레이스가 홈팀 텍사스 레인저스에 3:0 으로 승리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 선수는 구원투수로 불펜에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에 등판하지는 않았고, 또다른 한국인 메이저리거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 선수는 전날 부상자 명단에 올라 역시 경기에 나오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최현준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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