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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국학교 인수인계 마침내 마무리 정상화 단추 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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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교육을 빌미로 두 번 다시 발생해선 안되는 사태” 자성의 목소리
지난 8일(화) 체결된 새달라스 한국학교(NKSD, 이사장 헬레나 김 )와 달라스 한국학교(GDKS, 이사장 김택완)간의 협약식 이후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던 금원(金員-재정 및 교육 자료 등 학교 물품) 이전이 23일(수) 마무리됐다.
이날 새달라스 한국학교 측은 기금 11만 7470.52달러(캐시어 첵), 창고(Storage) 매뉴얼, 장학생 관련 사항 등을 달라스 한인회로부터 전달받았다. 달라스 한국학교는 하루 전 이 같은 금원을 달라스 한인회에 전달됐고, 이를 받은 달라스 한인회는 이날 새달라스 한국학교에게 전달했다.
앞서 지난 협약식에서 새달라스 한국학교가 달라스 한국학교로부터 받을 재정은 약 11만 7,800여 달러(총 11만7,887.10달러)로 보고됐지만, 이날 실제 금액은 416.58달러가 적은 11만 7470.51달러였다.
이에 대해 달라스 한인회 김성환 수석 부회장은 “달라스 한국학교 측에서 우편 발송비 등을 추가 제외하고 전달한 것으로 안다”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 자료 및 학교 비품이 보관되어 있는 사설 창고 2곳(유료)과 달라스 한인 문화 센터 내 창고 1곳(무료)에 대한 관리권도 이전됐다.
이 밖에 기존 달라스 한국학교의 재학생 6명에 대한 장학금 지급안(2021년 가을학기 등록금 면제, 130달러)도 전달받았다.
한편 달라스 한국학교는 앞으로 학교 재정을 관리하던 은행 어카운트를 폐쇄할 예정이다. 그외 협약서에 적시된 주정부와 연방 정부에 등록된 GDKS의 모든 관련 허가 및 기록 폐쇄, 관련 웹사이트 폐쇄, 페이스북 사용 문제도 마무리하게 된다.
다만 달라스 한국학교 웹사이트 폐쇄 외에 도메인 사용권 부분은 조율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달라스한국학교의 헬레나 김 이사장은 “달라스 한국학교의 웹사이트는 폐쇄되는 것이 맞지만, 관련 도메인은 일종의 학교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달라스 한국학교의 이름을 그대로 계승하는 만큼 도메인 사용에 대한 권한도 받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달라스 한인회는 관련 문제를 알아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헬레나 김 이사장은 “달라스 한국학교의 장학생 문제도 그대로 이견 없이 진행된다. 그외 협약서에 적시된 학생 영입과 교사 채용 부분은 채용 원칙에 따라 차별없이 임용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달라스 한국학교로부터 기존 재학생에 대한 정보를 전혀 받지 못했다”라고 밝힌 헬레나 김 이사장은 “명단을 받게 되면, 가을 새학기 등록을 위해 학생들을 상대로 연락과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해 달라스 한인 사회의 주요 이슈였던 달라스 한국학교 사태는 이제 마무리되어 가고 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본 한인들은 “방만한 이사회 운영과 불투명한 재정 사용 의혹 등으로 부실하게 운영됐던 달라스 한국학교 사태는 차세대 한인 어린이들을 위해 어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 지를 보여주는 여실한 계기가 되었다”고 지적한다.
DFW 한인 사회는 달라스 한국학교 사태 과정을 지켜보며 다시는 아이들의 교육을 빌미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해서는 안된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많은 한인 동포들은 특히 “차세대 한인 아이들을 위해 한글 교육과 한국 문화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한국학교 시스템의 재정립을 통해 한단계 더 발전하는 새로운 달라스 한국학교 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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