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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인터뷰]영 김 연방 하원 의원(CA) 북미 이산가족 상봉법안(H.R.826) 공동 발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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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적 실향민들도 북측 가족들과 만날 수 있도록 주선”
지난 달 20일(화), 연방 의회가 북한에 대표적 인도주의 협력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날 연방 하원은 ‘북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관련 결의안까지 가결했다. 현재 미북, 미남북의 관계는 교착 장기화에 접어든지 오래다.
이에대해 북한이 인도적 협력 사업의 핵심인 북미 이산 가족 상봉 제안에 응답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하원이 처리한 관련 결의안은 전날인 19일, 캘리포니아에 지역구를 둔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인 영 김 의원 등의 공동 발의로 통과된 북미 이산가족 상봉 법안(H.R.826)의 연장선에 있다.
지난 2001년 기준, 약 1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미 국적의 이산 가족도 북측 가족과 만나도록 주선하는 것이 골자다.
한편 현재 한국 통일부와 대한 적십자사가 주최하는 남북이산가족 실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실태 조사는 5년마다 진행되는 국가주관 조사로 지난 4월초부터 시작해 오는 10월 말까지 진행되며 대상은 한국내 뿐만 아니라 재외거주 한인 실향민들이다.
목적은 남북 이산 가족의 전면적인 생하 확인과 교류에 대비하야 5년마다 이산 가족 신청인의 정보를 업데이트 하고, 이산 가족 현황과 수요를 파악하여 정책에 반영하기 위함이다.
KTN 보도 편집국은 지난 2일(월) 북미 이산 가족 상봉 법안을 공동발의한 한국계 영 김 의원과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해 법안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은영 기자 Ⓒ KTN
Q. 이산가족의 상봉 법안 결의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미 국무 장관과 북한 인권 특사가 미주 한인 이산 가족들이 북한의 가족들과 우선적으로 상봉할 것을 도와줄 것을 요구하는 법안이다.
Q. 어떤 역할을 했나?
여러 하원 의원들과 공동 발의자로 활동했다.
해당 법안은 지난 2019년에 하원에서 통과가 됐지만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올해는 한국계 연방 하원 의원이 4명이나 의사당에 있다는 점이다. 힘을 합쳐 이번 법안을 위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모멘텀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여러 번의 이산가족 상봉이 있었지만 미주 한인 동포들은 포함되지 못했다. 이 분들은 해가 갈수록 연로해져 가고 있다. 개인적인 선거 공약이었던 만큼 하원에서 초당적인 지지를 받아 통과돼 기쁘다.
Q. 한국에서는 최근 올해 추석 때 이산 가족 화상 상봉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현실화 된다면 미주 실향민 동포들도 참여할 수 있나?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와 한국의 문재인 정부가 해당 이산 가족 참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연방 의회가 9월까지 휴가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생각한다면 추석 미주 동포들이 참여하는 이산가족 화상 상봉은 힘들 것 같다
Q. 앞으로 어떤 과제들이 남아 있나? 어떤 역할을 할 예정인가?
관련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 통과가 남아있다.
9월에 연방 의회로 돌아가게 되면 여러 명의 상원 의원들과 대화를 나눌 것이다.
또 휴회 기간에도 기회가 된다면 상원 의원들에게 이 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접촉할 생각이다.
현재 코로나 19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고, 화상 가족 상봉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든 정부와 국무부가 우선적으로 이를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할 생각이다.
미주 실향민 한인동포들에게 정말 중요한 문제이고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점을 어필할 생각이다.
Q. 한국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국계 연방 하원 의원들이 열심히 일해 해당 법안이 상정됐고, 하원에서 통과까지 됐다.
상원 통과 과정이 남아있지만, 이를 기다리지 말고 미국과 한국 양국이 힘을 합쳐서 추진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면 이를 시행했으면 한다.
또한 미국에 있는 실향민 한인 동포들도 화상 상봉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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