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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입양인들 위한 ‘찐빵 바자회’로 사랑 나눔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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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W 여성 한인단체들, 딜런 인터내셔널·325 캄라에 바자회 수익금 4천70달러 기부
DFW 지역 한인 여성 단체들이 연합해 열린 ‘한국 입양인과 함께하는 찐빵 바자회’가 지난 5일 달라스 한인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찐빵 바자회는 △ 북텍사스 한국 여성회(회장 곽영해) △ 달라스 한국 어머니회(회장 최영휘) △ 텍사스 한국 어머니회(회장 박순아) △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텍사스 지부(지부장 김미령) △ 국악협회 텍사스 지부(지부장 박성신) △ 한미 연합회 DFW 지부(지부장 린다 라운즈) △ 북텍사스 한미 여성회(회장 박선희)가 힘을 모아 예년보다 더 큰 규모로 열렸다.
또한 달라스한인회(회장 유석찬)와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회장 김원영), 달라스한국학교(이사장 헬레나 김)가 후원하고 달라스체육회(회장 김성한)가 협력했으며 매스터코랄 합창단 이태하 이사장 및 달라스한인회 황명숙 여성분과위원장이 찐빵 공정 과정을 도왔다.
이날 찐빵 바자회를 통해 수익금 총 4천 70달러가 모였으며 입양단체인 국제 입양 전문기관 딜런 인터내셔널(Dillon International)과 비영리 단체인 해외 입양인 연합 325 캄라(325 KAMRA)에 2천35달러가 각각 기부됐다.
이날 오후 3시 달라스한인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는 주달라스영사출장소 홍성래 소장과 제20기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김원영 회장, 코펠시 전영주 시의원, 달라스한국학교 헬레나 김 이사장, 달라스체육회 김성한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캄라 대표 린다 라운즈(Linda Papi Rounds)는 성금 수령 후 해당 행사를 위해 수고와 헌신을 아끼지 않은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캄라는 ‘한국계 혼혈 입양인’을 뜻하는 약어로, 2015년 한국계 혼혈 입양인들이 모여 설립한 NPO (비영리) 단체로 입양인들의 DNA를 수집하고 그 자료를 기반으로 그들의 가족 및 형제자매들을 찾는 일을 돕고 있다.
딜런 인터내셔널 측 성금을 대리 수령한 곽영해 회장은 “함께 찐빵을 열성적으로 만들었다. 입양인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게 돼 뿌듯했다. 앞으로 입양인들뿐만 아니라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도 한인 여성 단체들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한인 사회의 발전을 위해 각 단체 회원들 간 단합을 기대했다.
달라스 한국 어머니회 최영휘 회장은 “이런 큰 행사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들이기에 가능했다. 어머니로서 겪은 모든 과정이 큰 행사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한인 사회에서 입양인을 위한 이번 행사와 더불어 불우이웃을 위해 돕는 일에도 함께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찐빵 바자회가 뜻깊은 행사였다고 강조한 최 회장은 “베푸는 나의 작은 손길이 받는 사람에게는 마음에 와닿는 큰 기쁨이 되길 바란다”며 “아침부터 참여했지만 자발적인 봉사였기 때문에 몸은 힘들어도 즐겁게 일했다”고 말했다.
이번 바자회에 참여한 달라스 한국 어머니회 회원 20여 명 또한 “좋은 일에 작은 손길이 함께 해서 기뻤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최 회장은 첨언했다.
KOWIN 김미령 지부장은 “한인 여성들의 합심해 뜻깊은 일을 했다. 여성 단체들이 사랑의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하게 돼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행사를 기획한 오원성 달라스 한인회 부회장은 찐빵 바자회에 참여한 DFW 지역 한인 어머니들의 호응과 정성에 감사를 전하면서 “어머니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합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만드는 모습을 통해 활기찬 한인 동포사회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를 영원한 안식처라고 표한 오 부회장은 “한인 입양 동포들을 위해 사랑과 정성으로 찐빵을 만들어 준 어머니들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드린다. 또한 찐빵 바자회에 참여한 달라스 지역 한인 동포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김진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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