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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텍사스 전염병 창궐, 또 비상(非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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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KNET
커버스토리 댓글 0건 작성일 22-07-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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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증가에 원숭이 두창까지

 

◈ 코로나 19 환자 및 입원율 꾸준히 재증가세

최근 북텍사스의 코로나 19 환자 및 입원율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염성이 높은 두 개의 코로나 19 변이가 현재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에서 발견되고 있는 주요 변종이다.

북텍사스 보건 전문가들은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기점으로 BA.4와 BA.5 변이로 인한 사례와 입원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UT 사우스웨스턴의 내과 부교수인 제임스 커트렐 박사는 “연휴 동안 사람들의 행동으로 발병률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고 높아지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달라스 포트워스 병원협의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러브 회장은 “현재 485~500명이 북텍사스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해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최근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UT 사우스웨스턴 연구원들은 지난 달(6월) 27일 자료를 바탕으로 한 최신 코로나 19 예측에서 달라스 카운티의 입원 환자 수가 몇 주 내에 300명을 초과할 수 있고, 태런 카운티에서 바이러스로 인한 입원 환자 수가 2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수치는 오미크론 변이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1월, 해당 지역에서 4천명 이상이었던 입원 환자 수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보건 전문가들은 입원율이 늘어나는 것을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다.

이들은 최근 확진자가 몇 주째 증가하고 있는 북텍사스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검사를 하거나 아예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확진자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달라스는 휴스턴을 포함한 일부 다른 지역보다 늦게 BA.4와 BA.5 변이가 증가했다. 커트렐 박사는 “하위 변이들은 이전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염성은 강하지만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BA.4와 BA.5 변이가 “12월과 1월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던 사람들을 확실히 재감염 시킬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 완료자나 항체가 있는 사람들은 입원으로 이어지는 심각한 상태로 발전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현재 지배종으로 올라선 변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진 않지만 고령층이나 고위험증, 또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한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위험성이 높다.

휴스턴의 텍사스 대학 보건 과학 센터의 전염병 학자인 캐서린 트로이시 박사는 “더 많은 확산은 바이러스가 더 많이 변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더 향상된 면역 체계에서도 감염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을 가진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커트렐 박사는 “앞으로 3~4주 동안 감염 환자 수와 입원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7월 중순과 말 사이에 확산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확진자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는 주민들의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보건 지침 준수 여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 증가세 보이는 북텍사스 원숭이 두창

덴튼 카운티가 지난 9일(토) 첫 번째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를 보고했다. 이는 달라스 카운티에서 처음으로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된 지 3일만이다.

덴튼 카운티 보건국은 “현재 감염된 환자가 증세를 보이고 있고,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다른 검사 결과를 확인할 때까지는 잠정적 양성으로 간주된다고 전했다.

보건 당국은 환자와 직접 접촉한 사람들의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신변 보호를 위해 환자에 대한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맷 리차드슨 덴튼 카운티 보건 국장은 서면을 통해 “현재 사람들에게 알려진 위험은 크지 않지만, 최근 미국 내에서 발생한 원숭이 두창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및 주, 연방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국은 지난 달(6월) 22일부터 25일까지 올드 이스트 달라스에 위치한 ‘클럽 달라스’를 방문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증상 여부를 확인할 것을 경고했다.

또한 지난 4일 주말 열린 대디랜드 페스티벌(Daddyland Festival)에 참석했던 한 타주 참가자가 원숭이 두창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원숭이 두창은 감염 후 첫 1~2주 동안 발열과 두통, 근육통, 피로, 림프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병변을 일으키는 발진은 일반적으로 발열 후 발생한다.

CDC에 따르면 9일(토) 기준, 미국 내에서 790건 이상의 원숭이 두창이 보고됐으며, 그중 26건이 텍사스에서 보고됐다. 

CDC는 “대부분의 사례는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이지만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8세 미만의 어린이 또는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 고위험군의 사람들은 관련 치료법에 대해 문의할 것을 권고했다.  

 

◈ 변이바이러스 맞설 부스터샷 또 맞나?

연방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달(6월) 28일 올 가을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백신 접종에 찬성함에 따라 일부 성인들은 올 가을 추가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정확한 성분을 결정할 예정이지만 기존 백신에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예방이 추가되는 백신을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DA 자문위원들은 이미 예고된 코로나 19의 확산을 완화하기 위해 오미크론 변종 부스터샷을 가을 부스터샷 캠페인에 포함시키는 것에 19대2로 투표했다. 

다만 자문위원들은 이번 권고안이 모든 사람들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고령층이나 고위험층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만 추가 부스터샷이 권고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 19 백신은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으며, 특히 미국 내에서 사용되는 백신은 여전히 입원과 사망 사례를 낮추고 있다.

하지만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에서의 예방 능력은 현저히 떨어졌다.

코로나 19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Pfizer)와 모더나(Moderna)는 지난 겨울 동안 급증했던 오미크론 변이에 맞춰 부스터샷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해당 변이가 사라지고 다른 변이로 대체됐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BA.4와 BA.5로 불리는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내 감염 사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민의 절반 정도만이 첫 번째 부스터샷을 접종한 상황이며, 50세 이상에게  권고된 두 번째 부스터샷은 백신의 효력을 높이지만 정작 대상자 가운데 4분의 1만이 접종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올 가을을 겨냥한 추가 부스터샷에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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