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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한국어머니회, 달라스 한국학교에 1,500달러 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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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뿌리인 한글 교육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달라스 한국어머니회(회장 최영휘)가 한인 2세 자녀들의 한글 교육을 위한 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지난 25일(목) 열린 기금 전달식에서 달라스 한국어머니회는 회원들이 손수 모은 기금 1천500달러를 달라스 한국학교(이사장 헬렌 김) 측에 전달했다.
2015년 창립 이래 한인 시니어 여성 동포들의 질 높은 여가 활동과 문화 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사회에 공익을 실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한 달라스 한국어머니회가 이번엔 자녀들의 한글 교육을 위해서도 기금을 마련한 것.
달라스 한국어머니회 최영휘 회장은 “유엔에서도 인정을 받은 우리의 한글이 점점 세계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기금을 모으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기금을 전달받은 달라스 한국학교 헬렌 김 이사장은 달라스 한국 어머니회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이사장은 “달라스 한국어머니회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먼저 인사를 전했다.
그는 “달라스 한국학교는 현재 학생들이 500명, 교사들이 53명으로 대한민국의 뿌리 교육인 한국어와 역사, 문화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며 한국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정부 지원금도 줄고 환율도 많이 올라 재외동포재단에서 받는 후원금이 예년보다 많이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후원금으로 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러한 후원을 밑거름 삼아 우리 아이들을 미래에 경쟁력 있는 자녀들로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선생님들이 마음을 합해 최선을 다하겠다. 학부모들에게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는 사랑으로 교육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최 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기금을 전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지난 7월에 열렸던 달라스 한국학교 정기 총회에 참석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당시 한국 정부로부터 지원되는 지원금이 반으로 삭감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것은 대한민국의 얼을 가르치는 것인데 너무 안타까워 어머니회 회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많은 분들이 선뜻 뜻을 모아 주셨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우리 자녀들은 이곳에서 태어났어도 한국인이다. 심지어 요즘에는 외국인들도 한국어를 배우는 추세인데, 한국어 교육은 한국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우리 아이들이 열심히 한국어를 공부해서 세계 속에 영향력을 끼치는 아이들로 자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한나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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