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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행 참사에 총격 사망까지… 잇따른 한인 비보(悲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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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신진씨, 경미한 교통 사고가 촉발한 총격에 사망
사씨(Sachse) 거주 한인 조모씨 범죄차량 역주행에 참변
불과 1~2주 사이 북텍사스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잇딴 비보(悲報)가 전해지면서 동포 사회에 충격과 슬픔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5일(월), 한인동포 신진씨(Chin Jin Shin, 39세, 한국명 신진일)의 사망 소식이 동포 사회에 알려졌다.
이날 새벽 포트워스에서 경미한 자동차 충돌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운전자간 실랑이가 총격 사건으로 비화됐는데, 이 가운데 신씨가 사망한 것이다.
고(故) 신씨는 달라스 로얄레인 한인 타운에서 패밀리 가라오케를 운영했으며, 단성사의 공동 운영자로 성실한 한인 자영업자로 일해왔다.
Fox4, nbc5등 주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15일(월) 새벽 2시 포트워스 사우스 유니버시티 드라이브(South University Drive) 남쪽방향 차선과 I-30고속도로 서쪽방향 차선 램프에서 차량간에 교통 사고가 일어났다.
또한 당시 신씨가 몰던 지프 체로키(Jeep Cherokee) 차량과 소형 세단 차량 사이에 경미한 충돌 사고가 발생했고 서로 언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형 세단의 운전자는 여성이었으며, 두명의 여성 동승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씨는 지난 달 13일, 한인 미용실 헤어월드 총격 피해자들에게 자신의 사비를 더해 5천달러의 성금을 전달했다.
DKnet 방송국에서 이뤄진 성금 전달식에서 신씨는 “한인이 총격 피해를 입었고 미용실에서 한 번 만난 인연이지만 돕고 싶었다”고 동기를 밝힌 바 있다.
이후 신씨의 선행은 동포 사회에 큰 미담으로 전해졌는데, 불과 한달만에 전해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동포 사회는 큰 슬픔과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특히 헤어월드 총격 피해자 정민예씨는 신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큰 슬픔을 표했다.
정씨는 “어떻게 사소한 교통 사고 시비가총격으로 번져 사람을 헤칠 수 있나?” 반문하며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트워스 경찰국, 신씨 최소 1발의 총상으로 절명
KTN 보도편집국은 이번 신진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포트워스 경찰국에 문의했다.
포트워스 경찰국은 지난 17일(수) 밤, 이메일 답신을 통해 “2022년 8월 15일, 웨스트 디비전(서부지부) 경찰관들이 경미한 교통 사고 신고와 관련하여 유니버시티 드라이브(University Dr) 2500블록에 파견됐다. 현장으로 향했던 출동 경찰(call officers)들은 그곳에서 총격이 가해졌다는 상황도 들었다. 경찰관들은 사고 현장에서 여러 관련 사안들(several subjects)를 찾아냈고 이를 확보했다. 또한 경찰은 최소 1발의 총상을 입고 땅에 쓰러져 있는 피해자의 위치를 파악했다. 강력계 형사들(Homicide detectives)은 관련된 모든 대상자들을 면담하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신씨의 유가족들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공식적인 입장은 듣지 못한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신씨의 지인들은 한인 타운에서 사업을 영하며 지역내 안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그가 결국 총기로 인해 비극적인 죽음을 맞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편 신진씨의 장례 예배는 오는 23일(화) 오후 7시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에서 진행된다.
이어 하관은 24일(수) 오전 10시 롤링 오크 장례식장(Rolling Oaks Funeral Home, 400 S. Freeport Pkwy Coppell.TX.75019)에서 열린다.
◈ 지난 7월 말, 한인 조모씨 범죄차량 역주행에 참변
지난달 27일(수) 밤 11시경, 도주차량과 경찰차 간의 추격전 와중에 역주행하는 도주차량으로 인해 정면 충돌 사고가 발생하면서 한인 조모씨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이날 리처드슨 경찰이 도난 신고가 된 폭스바겐 차량을 세우려 했지만 이 차량이 도주를 시도하면서 추격전이 벌어졌다.
이 추격전은 달라스, 리처드슨, 플래이노, 롤렛, 갈래드 등 무려 5개 도시로 이어졌다.
결국 폭스바겐 도주범은 갈랜드 지역을 지나는 조지 부시 턴파이크(George Bush Turnpike)에서 역방향(동쪽에서 서쪽방향)으로 진입을 했고, 파이어휠 파크웨이(Firewheel Parkway)에서 조씨의 혼다 차량과 충돌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61년생으로 알려진 조씨는 이날 밤 달라스에서 비즈니스 운영을 마치고 사씨(Sachse)에 위치한 자택으로 들어가던 길에 이 같은 참변을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조씨는 수술을 받은 후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의식을 회복했으나 이후 갑자기 상태가 악화하면서 코마 상태로 빠져들었고, 사고 발생 약 6일만인 결국 지난 2일(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주 조씨의 남동생은 “아직도 경찰리포트를 받지 못했다”며 “일간에서 전해지는 변호사 선임은 아직 이뤄지지도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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