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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세계 위안부의 날’ DFW 기념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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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단체, ‘잊혀지지 않는 나비’ 주최, 지난 14일 달라스 홀로코스트 뮤지엄에서 열려
비영리단체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Unforgotten Butterflies, 대표 박신민)’이 지난 14일(일)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위안부의 이야기를 미 주류 사회에 알리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단체의 설립자 박신민 씨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로 강요된 수십만 명의 여성, 소녀들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DFW 지역에서 관련 사회적 운동을 펼쳐왔다.
이날 박신민 씨는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성폭력과 성매매 근절을 위한 활동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위안부의 슬픈 역사에 대해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쟁의 비극으로 치부되지 말고, 인권이 침해당하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로 우리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행사는 달라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달라스 홀로코스트 앤 휴먼 라이츠 뮤지엄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욱 살렸다.
오후 3시 반부터 시작된 행사에서는 박신민 대표의 환영 인사와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의 영상 인사, 홀로코스트 생존자 로지안 제너(Rosian Zener), 잊혀지지 않는 나비들의 공동 창립자이자 SMU의 우먼 젠더 연구소의 조시 카드웰 라이언(Dr. Joci Caldwell-Ryan) 박사 등이 나와 세계 여성 인권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위안부의 날을 기념하는 목적을 전했다.
이어 북텍사스의 한인 상권이 밀집한 캐롤튼 시의 스티브 바빅 시장이 직접 참석해 캐롤튼 시가 8월 14일을 ‘세계 위안부 기림의 날’로 공식 인정한다는 선언문을 잊혀지지 않는 나비 측에 전달했다.
바빅 시장은 선언문을 낭독하며 “이 선언문은 한동안 세상에서 감춰져 있던 것에 빛을 비추고 있으며, 그들이 캐롤튼의 내부에 있든 외부에 있든 이와 같은 잔학 행위에 빛을 비추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은 해당 행사는 오후 6시부터 행사 참가자들이 홀로코스트 뮤지엄에서 땡스기빙 스퀘어까지 약 0.7마일 거리를 걷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김원영 회장 및 일부 평통 위원, 달라스한국노인회 오흥무 회장, 박명희 달라스 한인회 전 회장 등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다수 참석해 이날의 의미를 기억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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