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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분석!] MLB 텍사스 레인저스,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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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텍사스 레인저스는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미 프로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는 2016년 이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으며 지난 6년간 연속으로 5할 승률도 거두지 못하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코칭 스텝의 변화와 진정한 ‘에이스’ 합류 등에 힘입어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지 텍사스 팬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아직 이에 대한 확실한 답변은 하기는 힘들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것이 일부 스포츠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역 매체 달라스모닝뉴스는 최근 그 이유를 몇 가지 추렸다.
01. 진정한 에이스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금까지 제이콥 디그롬(Jacob deGrom) 같은 진정한 에이스를 보유해 본적이 없다. 디그롬의 투구는 최상위 수준이며, 그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다만 유일한 의문은 디그롬의 건강이다. 그가 건강하게 마운드에 올라가기만 한다면 주변 환경과 상대팀에 상관없이 텍사스 레인저스가 이길 가능성이 크다. 4월 신시내티(Cincinnati)와의 3경기든 플레이오프의 7전 4선승(best-of-seven)이든 진정한 에이스와 함께 시리즈의 기선제압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02. 준수한 로테이션
디그롬 말고도 텍사스 레인저스는 준수한 베테랑 선발투수들을 끌어 모았다. 이번 시즌 텍사스의 개막 5인 로테이션은 합계 900번 이상의 선발 등판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마틴 페레즈 (Martin Perez)는 2022년 텍사스 레인저스 최고의 선수였으며 올스타에 뽑힌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로테이션에서 그는 아마 5번째로 공을 던질 것이다. 지난해 가장 큰 액수의 연봉을 조건으로 텍사스 레인저스가 영입한 존 그레이(Jon Gray)는 4번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03. 균형 잡힌 좌우
지난해 왼쪽이 문제였기에 이번 시즌에는 큰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해 3루수에서 0.602 OPS(on-base plus sligging)를 기록해 메이저리그 26위였고 좌익수는 0.577 OPS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조쉬 영 (Josh Jung)이 3루에 배정되고 로비 그로스맨(Robbie Grossman)이 좌익수를 맡는다면 포지션이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도 올라갈 것이다.
04. 보치(Bochy)의 역할
3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비롯해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는 브루스 보치(Bruce Bochy) 감독은 선발과 구원 투수를 완벽하게 다루며 접전 상황에서의 판단력도 이미 검증됐다.
그는 지난 25년간 감독을 역임하면서 1점 차이(one-run) 경기에서 651승 565패를 기록했다. 그의 팀은 미 프로야구 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1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05. 적응력
생각보다 길었던 락아웃 이후 마커스 세미엔(Marcus Semien)과 코리 시거(Corey Seager)를 영입한 텍사스 레인저스는 새로운 시즌 시작에 대한 급박한 준비와 새로운 환경이 선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하지 못했다.
두 선수 모두 루틴을 고수하는데 철저한 선수들이었고 당시에는 모든 것이 일상적인 루틴과는 거리가 먼 시즌이었다. 그 결과 시작이 좋지 않아 결국 두 선수 모두 평균 이하의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 적응이 충분이 된 환경 속에서 훨씬 빠르게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06. 좋은 시작
우승을 위해서는 결정적인 동기가 필요하다. 개막전 승리가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가 될 것이다. 약 3년만에 0.500 이상의 승률을 넘는 것을 기대해본다. 시즌 초 6경기가 홈그라운드 경기이며 처음 30경기중 18경기가 알링턴(Arlington) 구장에서 열린다. 4월까지 성적이 양호하다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할 수 있다. 이것은 우승을 향한 좋은 동기가 될 것이다.
07. 오!타니
트레이드 마감 시한인 7월 말 직전 6주 동안 텍사스 레인저스는 알링턴에서 30경기, 원정에서 15경기로 홈과 원정 경기 비율이 2대 1이다.
7월 말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대해서 더 이야기해보자면 오타니 쇼헤이(Shoei Otani)보다 더 큰 트레이드 카드는 없다. 오타니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는 팀은 아마도 플레이오프에서도 이기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그리고 텍사스 레인저스도 오타니에게 모든 것을 걸어 볼만한 동기와 수단을 가진 몇 팀 중 하나다. 과연 그런 일이 일어나게 될까? 지금은 예상하기 쉽지 않지만 그럴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다.
08. 줄어든 디비전 내 경기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디비전 내 팀들 간의 경기를 줄이기 위해 일정을 재구성했다는 것은 우승 후보인 같은 디비전의 휴스턴 애스트로스나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맞대결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작년 이 두 팀과의 경기에서 10승 28패를 기록했다. 당연히 올해가 작년보다 더 나빠질 리는 없다. 게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자유계약으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Justin Verlande)를 잃었고, 베테랑 호세 알투베 (Jose Altuve)는 현재 엄지 손가락 골절상을 입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가 디비전에서 우승하지는 못하겠지만 같은 디비전 팀들과 경기에서 이전처럼 크게 뒤처지진 않을 것이고 이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에 반영될 것이다.
번역=데보라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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