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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빌 더 비스타 몰(The Vista) 개발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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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빌 시의회, 지난달 초기 개발 계획안 청취
캘리포니아 기반의 한인 기업, 한남 체인 하기환 회장 작년 4천만 달러에 구입
북텍사스 대표적 대형 상업지구인 루이스빌의 더 비스타 몰(The Vista구 뮤직시티몰)이 한인의 힘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해당 부동산은 지난해 캘리포니아 LA에 본사를 둔 1000 South Vermont LLC와 그 자회사가 약 4천만 달러에 구입했다.
1000 South Vermont LLC는 미주 내 대표적 한인 기업인인 하기환 회장이 이끌고 있다.
하기환 회장은 1970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위스콘신대에서 전기공학 석사학위, UCLA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미국에 정착해 1989년 식품유통업체인 한남체인을 설립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더 비스타 몰’은 약 55에이커의대형 쇼핑몰로 건물과 주차장 부지를 합해 총 90에이커에 이르는 부지를 가지고 있다.
1000 South Vermont LLC는 이곳에 아파트 등 주거 공간과 오피스 빌딩, 메디컬센터, 오락지구(엔터테인먼트, 영화, 공원)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15일(수) 루이스빌 시의회는 관련 공청회를 열고 더 비스타 개발 계획을 청취했다.
이날 개발 계획은 달라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부동산개발회사 캐탈리스트 어반 디벨롭먼트(Catalyst Urban Development)의 패리스 루더포드(Paris Rutherford) 대표가 진행했다.
관련 설명회는 크게 개발 컨셉(Plan Concepts), 전략 영역(Strategy Zones), 단계별 개발 예상 비용과 공공 인프라 구축 비용에 대한 의견(Opinion of Probable Cost Public Infrastructure)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루더포드 대표는 더 비스타의 미래 비전(Visioning)에 대해 “쇼핑 센터 재개발인 만큼 전국 유명 쇼핑 센터의 특징에 대해 굉장히 꼼꼼하게 조사했다. 이는 재개발이 어떻게 돌아갈 것이고, 어떻게 정착할 것인지 알게 하지 위함”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부지 소유자가 이곳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잘 모를 수도 있기에 루이스빌 시정부와 따로 만남을 가져야 할 수도 있다. 재개발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실행되어야 하는 일이다. 현 뮤직 시티 쇼핑센터를 봤을 때 가장 큰 문제점은 건물 자체가 오래된 건물이다. 예전엔 괜찮았을지 몰라도 현 매출조사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 쇼핑센터는 죽어가고 있다. 상점이 많이 있어야 사람들이 몰리는데 빈 상점이 많아 쇼핑센터의 존재이유가 사라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개발사 측은 더 비스타 몰의 주변 환경을 여러 쓰임새에 맞게 바꾸면서, 쇼핑센터가 그 이상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남아있는 상점의 주인들은 이번 재개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사 측은 “현재 한건물로 이어져 있는 쇼핑센터를 여러 구역으로 나누고, 그로 인해 생기는 오픈 스페이스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초안 계획에 따르면 더 비스타 몰 개발은 총 5단계(Phase)로 진행된다.
개발사는 유리 타원형 구조를 유지하면서 몰 중앙부를 철거해 새로운 센터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실내 쇼핑몰을 강화하기 위해 딜라드 및 시네마크와의 근접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외 녹지가 포함된 푸드 홀을 조성해 음식 및 엔터테인먼트, 음악 등 즐길거리를 강화한다. 몰의 남쪽 및 북쪽 방향은 복합 용도 및 주거용 단지 등 새로운 커뮤니티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더 비스타 관련 개발 계획 중 초기 인프라 예상 비용은 약 1천 9백만 달러($18,718,193.75)로 공개됐다.
공청회에서 루더포드 대표는 “각 개발 단계가 나눠서 진행된다. 자금이 약 1900만 달러 정도로 예측돼 있지만, 재개발은 구역별로 천천히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생각만큼의 부담은 들지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루이스빌 시의회는 더 비스타 몰 재개발 프로젝트의 첫번째 단계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초 캐탈리스트 그룹과의 계약을 승인한 바 있다.
이번 공청회 후 루이스빌 시의회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클레어 파웰(Claire Powell) 시티 매니저는 “길고 힘든 여정이 되겠지만, 충분히 가능성 있어 보이고, 도시가 발전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계속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T.J. 길모어 시장도 “정말 좋은 아이디어고 나 또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강하게 추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다만 길모어 시장은 “현재 슬라이드에서는 주차 문제만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고, 나는 차가 아닌 사람들이 오기를 원한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고, 그 스케일이 얼마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자료가 더 필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더 비스타 몰 재개발 예상 공사 기간이나 완료 시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으로 루이스빌 시는 관련 쇼핑몰 재개발을 위한 예산 지원 등에 여러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랜드마크였던 더 비스타 몰은 루이스빌의 대표적 랜드마크였으나 최근 여러해 동안 부침을 겪어 왔다.
한편 더 비스타 몰 재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북텍사스의 대표적 랜드마크가 한인의 힘으로 세워진다는 것에 동포 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달라스와 캐롤튼에 이어 루이스빌 시에도 또다른 한인타운의 중심상권이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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