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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림·이예인 양 ‘2023 피쉬 아트 콘테스트’ 상위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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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릴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한인 학생들이 텍사스 지역 ‘2023년 피쉬 아트 콘테스트(Fish Art Contest)’에서 상위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25주년을 맞은 ‘피쉬 아트 콘테스트’는 야생동물 보존 비영리단체인 ‘와일드라이프 포에버(Wildlife Forever)’에서 어류 보호와 서식지 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학생들에게 알리고자 진행해 온 국제적인 환경 보존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텍사스 지역에서 응모한 총 352개 작품 중 그룹별 1위~3위에 해당하는 상위 12개 작품을 선정했다.
그 가운데 전아림(Arim Jun, 스쿨포더탤런티드앤기프티드 10학년) 양은 10-12학년 그룹에서 1위를, 이예인(Claire Yaein Lee, 브라이언트엘리먼터리스쿨 5학년) 양은 4-6학년 그룹에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아림 양은 각 주 1위 작품들과 경합을 펼친 내셔널 대회 해당 그룹 부문에서도 최종 우승을 차지해 그 실력을 입증했다.
‘피쉬 아트 콘테스트’는 물고기 어종을 선택하고 관련 조사를 한 후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또한 학습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는 에세이나 시를 써서 함께 제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여타 미술 대회와 차별화된 점이 있다.
전 양은 “자료를 검색하던 중 옆면에 줄무늬가 있어서 독특하고 신기하게 보이는 줄농어(Striped Bass)를 선택하게 됐다”라며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모든 것을 섬세하게 표현하려 노력했고,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라고 밝혔다.
이 대회에 출품하는 작품 대부분이 물고기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한 전 양은 물고기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물고기를 잡은 사람의 손까지 생동감 있게 작품에 담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릴 때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았으며 그림을 그릴 때 가장 행복하다는 전 양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미술을 배우며 좋은 그림들을 그리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1위 입상한 전 양은 오는 6월 4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장과 함께 상금 1천 달러를 받게 된다.
미술 대회에 처음 출품했다는 이예인 양은 “다양한 색감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블루길을 선택했다”라며, “처음에 종이를 잘못 선택해서 다시 그리고 색칠하느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상작들은 텍사스 프레스워터 피셔리즈 센터(Texas Freshwater Fisheries Center)와 2024년 텍사스 피쉬 아트 캘린더에 소개된다.
한편 전아림, 이예인 양에게 대회 참가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달라스 소재 레인보우 미술학원(Dallas Arts Studio) 정현주 원장은 “학생들이 미술 대회를 준비하며 기교와 함께 사고의 깊이도 성숙해지고, 인내심과 집중력도 향상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 원장은 “미술 대회 수상의 기쁨과 성취감은 학업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며, 특히 스테이트나 내셔널 대회 입상은 대학 입시에서 과외 활동 경력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어 참가를 적극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레인보우 미술학원 학생들은 전아름, 이예인 양 외에도 다수의 학생들이 아너러블 멘션(Honorable Mention)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진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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