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원에 부동산 구입까지…거액의 돈은 어디서? 활동 재개한 문정
문정의 행보, 그 뒤에는 어느 한인단체장의 비호… 1백만 달러짜리 부동산 구입
다수 피해자, “단 한 푼도 변제 못 받았다” “한인 사회 우롱하는 처사” 분통
지난 2021년 희대의 가짜 장례식, 도난 미술품 불법 매매, 신분증 위조 및 거액의 투자 사기, 개인 간 금전 사기 등 열거하기조차 힘든 여러 사건의 주인공인 문정이 DFW 한인 동포사회에서 활동을 재개했다는 제보가 1일(월) KTN 보도편집국으로 들어왔다.
지인이 문정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보았다고 밝힌 이 제보자는 “문정이 또 다른 피해를 만들어낼까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문정의 행보, 그 뒤에는 어느 한인 단체장의 비호
DFW 한인 사회에 큰 피해를 남겼던 문정이 또다시 새 학원을 차려 운영을 시작했고, 해당 부동산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문정이 받은 거액의 돈들이 과연 어디로 갔는가에 대한 동포 사회의 의문은 커졌다. 그 가운데 고가의 부동산 매입 사실은 이 같은 의문에 답으로 해석된다. 또한 다른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은 “한인 사회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노하고 있다.
특히 문정이 불과 2년 만에 아무 일도 없는 듯 활동에 기지개를 켜고 있는 것에 대해 분명 누군가 문정을 돕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KTN 특별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문정의 활동에 달라스한인경제인협회의 현 인국진 회장이 관련된 것이 확인됐다. 문정과 연결된 인국진 회장의 회사는 총 3개이다.
1. 그레이트 캐슬 KJ LLC(Great Castle KJ LLC) … 2020년 10월 6일 주 정부 등록
인국진과 문정은 그레이트 캐슬 KJ LLC(Great Castle KJ LLC)를 통해 250만 달러 건물을 구입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인국진은 이 회사를 2020년 10월 6일 주 정부에 등록한다. 바로 고태환의 가짜 장례식이 열리기 약 40일 전이다.
또한 이 회사에 문정의 딸이 공동 매니지먼트로 등록돼 있으며 그레이트 캐슬 회사의 주소지로 등록된 어빙의 건물이 바로 이들이 구입하려던 부동산이다.
인국진은 해당 건물 구입과 관련해 과거 “35만 달러를 다운 페이하고 나머지는 SBA 론을 받아 문정과 반반씩 투자해 여러 사업 계획을 세웠다”라고 KTN 취재진에게 밝힌 바 있다.
당시 필요한 최소 자금은 수십만 달러였다. 또 실제 이 건물 계약은 일부 진행돼 돌려받을 수 없는 계약금 10만 달러가 건물주에게 건네진 상황이었다.
문정과 인국진은 해당 건물을 구입하려 모 한인 은행에 대출을 넣었다가 거절당했고 이후 대출 브로커를 통해 다시 한번 대출을 추진했다.
가짜 장례식 이전부터 문정은 고태환이 사망하면 나오는 거액의 생명 보험금이 있다며 지인들에게 많은 돈을 빌린 상황이었다.
또 당시 대출 관계자는 “대출 신청에 있어 생명 보험을 선행 조건(PRECEDE)으로 해서 대출을 신청한다면 이는 가능하다. 대출 조건을 맞추는 한 방법이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들의 부동산 구입 정황은 고태환의 가짜 장례식이 치러진 2020년 11월 19일 이후 본격화된다. 고 씨의 장례식은 이날 치러졌지만 앞서 동포 사회에는 고 씨의 죽음이 정확히 언제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저 ‘고 씨가 사망했다더라’하는 소문이 한인 사회에 먼저 돌았고 이후 갑작스럽게 장례식만 치러진 것이다.
한 제보자는 “장례식 이후 문정이 나에게 한 건물을 보여주며 이걸 살 계획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출이 성사되기 직전인 2021년 3월 말, 장례식까지 치른 고 씨의 생존 소식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대출 건이 무산됐고 건물 구입은 어그러졌다.
2. 코리아 데일리 텍사스와 드림아트 … 2021년 2월 25일 인국진 등록
문정은 2017년 6월 26일 텍사스 중앙일보(Korea Daily Texas INC) 디렉터인 고태환을 삭제하고 자기 딸을 새로운 디렉터로 주 정부에 등록한다.
이후 인국진은 2021년 1월 1일 자로 텍사스 중앙일보(Korea Daily Texas INC) 사장으로 취임했다.
문정은 다음 달인 2월 25일 자신의 이름을 빼고 인국진을 새로운 디렉터로 등록한다.
또한 같은 날 드림아트(Academy of Dream Art INC)에도 인국진이 새로운 디렉터로 문정의 딸에 이어 새로 등록된다.
이때를 시점으로 텍사스 중앙일보, 드림아트에서 문정의 이름은 모두 빠지게 된다. 사업 운영과 관련해 그 어떤 서류에도 문정의 이름이 없는 것이다.
가짜 장례식 사태가 터진 후 인국진은 “문정이 고 씨의 장례식을 왜 거짓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자신은 이번 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텍사스 중앙일보 사장 직위를 내려놓고, 사업체도 정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후속 취재 결과 인국진은 현재도 텍사스 중앙일보의 디렉터로 등록되어 있으며 현재 인국진이 신고한 3개의 회사에는 모두 문정의 딸이 공동 디렉터로 신고된 상태이다.
3. 약 100만 달러 가치 아카데미 오브 아이비 아트(Academy of Ivy Art)
문정이 루이스빌 캐슬힐(Castle Hill), 그것도 DFW 한인사회 중심지인 캐롤튼 인근에 또 다른 미술학원인 ‘아카데미 오브 아이비 아트’(Academy of Ivy Art)를 차려 자신의 딸과 인국진의 명의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동포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아카데미 오브 아이비 아트는 인국진의 회사, 그레이트 캐슬 KJ LLC의 DBA(Assumed Name)로 확인됐다. 이 학원의 DBA 주 정부 등록일은 2022년 6월 30일이다.
취재 결과 문정과 인국진은 해당 학원 오피스 부동산을 2022년 1월 드림아트(Academy of Dream ART INC) 명의로 구입했다.
특히 이 학원 오피스의 부동산 감정 평가가 약 100만 달러(97만 992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돼 문정으로부터 큰 금전적 피해를 본 동포들은 분노를 표하고 있다.
또한 인국진은 과거에도 자신의 명의로 고가의 램 1500트럭을 리스해 문정이 타고 다니도록 해준 적이 있다.
이 차량과 관련된 보험은 모두 문정의 딸의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
그는 문정 사태가 터진 이후 2022년 초 해당 차량을 정리했다고 KTN 취재진에게 밝혔다. 또한 지인들에게도 문정과 더 이상의 관계가 없음을 강조했고, 달라스한인경제인협회 제16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현재도 문정은 이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국진은 한 지인에게 “문정이 다달이 차량 월 페이먼트를 잘 내면서 타고 다닌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정이 합법적인 운전 면허증을 가지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가 두번이나 타인 ID 카드(운전면허증, TEXAS ID)를 불법위조해 사용할 정도로 합법적인 체류 신분은 아니라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무엇보다 달라스한인경제인협회는 달라스 한인 소상공인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대표적 한인 단체이다.
그 때문에 회장인 인국진이 한인 동포들에게 큰 금전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준 문정과 새 활동 기반을 함께 마련한 것이 알려지자, 동포 사회는 크게 분노하고 있다.
약 7만 달러의 돈을 돌려받지 못한 한 제보자는 “도대체가 양심이 있는 사람들인가? 새 학원을 차릴 돈이 어디서 났겠나? 채무 변제는 단 1센트도 안 하면서 자기들은 100만 달러짜리 부동산을 갖는다는 것이 말이 되나!”라고 강한 울분을 표했다.
아카데미 오브 아이비 아트(Academy of Ivy Art)
사기 드러난 후 정리는커녕 더욱 결속한 모양새
문정은 일련의 사건 후 2022년 2월, 드림아트 문을 닫는다.(KTN 2022년 2월 18일 자 보도) 많은 동포들은 문정이 사건 여파를 감당할 수 없어 드림아트를 폐업했다고 여겼다.
또한 돈을 변제할 것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문정은 “어느 선교사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지 3개월이다. 현재 달라스가 아닌 테네시에 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도 확인됐다.
하지만 문정과 인국진은 아카데미 오브 아이비 아트가 차려져 있는 해당 오피스를 2022년 1월에 구입했다.
결국 이들은 동포 사회에 끼친 해악과 여러 금전적 피해에 대한 조금의 반성도 없었으며, 채무를 갚으려는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한 제보자에 의하면 인국진은 지인들에게 3개의 콘도를 사서 미술학원 및 기타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 때문에 문정에게 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가 많은 상황에서 이들이 과연 어떤 자금으로 고가의 부동산을 구매했는지 그 출처가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암 투병 2년째… 아들은 한국으로 보냈다” 동정심 유발 거짓말은 계속
2021년 문정 사태가 터졌을 때 ‘DFW한인 이민사 시작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이라는 오점이 남겨졌다. “문정스럽다”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였다.
문정은 과거 언론사와 미술 학원을 운영했고, 문화 행사, 장학 행사 등을 개최하며 DFW 한인 사회에서 유망한 여성 사업가로 인식되어 왔다. 주변인들은 문정에 대해 사실혼 관계였던 고태환에게 가정 폭력을 당하면서도 암 투병 중에 있었던 그를 10여 년간 헌신적으로 돌보는 착한 사람으로 여겼다. 하지만 문정 사태가 불거진 후 병색이 짙었던 고 씨는 그대로 버려졌다.
사건 이후 한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근근이 연명했던 고 씨는 2022년 4월 홀로 눈을 감았다. 고 씨의 마지막은 장례식조차 없이 바로 화장으로 정리됐다.
문정은 동포 사회에 큰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양산했다. 그가 그 수단으로 사용한 것이 바로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는 수많은 거짓말이었다.
이번에 문정에 관해 새로운 제보를 전한 한 동포는 “문정이 암 투병을 2년째 하고 있다. 키모 테라피를 받는다. 너무 사는 게 힘들어서 어린 아들은 한국에 있는 오빠에게 보냈다 등의 말을 한 적이 있다”라고 밝혔다.
여전히 그가 거짓으로 부당한 피해를 당한 척, 불쌍한 척 연기를 하며 남을 끊임없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저명한 인지심리학자이자 아주대학교 심리학과의 김경일 교수는 “동정 연극형 악인”(소시오패스)을 조심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선량한 얼굴로 사람들에게 동정을 불러일으켜서 자신의 이득을 취하는 나쁜 사람들, 이들은 자기가 나쁘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형태의 악인들이다”라고 정의했다.
“DFW 한인사회 함께 분노한다”
문정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고 제보했던 많은 한인 동포들은 문정과 인국진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동포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문정의 체류 신분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그에게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자신을 증명할 어떤 기록도 확인된 것이 없다. 사업체의 명의는 자기 딸과 인국진으로 되어 있고, 인국진과는 결혼 관계 같은 법적인 관계가 전혀 아니다. 결국 문정이 야기한 여러 금전적 피해는 합법적으로 변제 받을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이대로 동포 사회가 이들의 행위를 눈감아 준다면 제2의 가짜 장례식과 또다른 피해자들이 나올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TN보도편집국은 2022년 2월에도 타주에서 온 한 한인동포가 문정에게 수천달러의 돈을 건냈다가 피해를 보았다는 제보를 받은 적 있다.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는 DFW 한인동포 사회에 이들을 모르는 동포들의 또 다른 피해가 양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문정에 관한 가장 최신 제보는 그를 우연히 목격한 한 한인 동포가 전했다.
그는 “문정과 인국진이 후안무치(厚顔無恥)라는 말의 의미를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후안무치는 뻔뻔스러워 부끄러움이 없음을 의미하는 말이다. 이에 DFW한인동포사회는 함께 분노하고 함께 조심해야 한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
사건요약
# 가짜 장례식 사건 - 2021년 4월 2일 보도
2020년 11월 19일 텍사스 중앙일보의 고태환 전 발행인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그러나 다음 해인 2021년 4월 그의 생존 소식이 전해지면서 DFW 동포 사회는 발칵 뒤집어졌다. KTN과의 영상 인터뷰에서 당시 고 씨는 “문정이 서서히 자신을 독살하려 하기에 살기 위해서 밖으로 나왔고 인터뷰를 요청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몸이 좋지 않아서 거의 집에서 지냈으며 휴대폰을 잃어버렸는데, 문정이 새 휴대폰을 마련해 주지 않아 외부와 철저하게 고립됐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고 씨는 문정이 사나흘에 한 번씩 집에 와서 식사로 햄버거 서너 개 정도를 놓고 가는데 냉장고에 넣어 두고 한 끼에 반 개씩 하루 두 번을 우유와 함께 먹는다고도 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를수록 현기증이 심하고 갑자기 쓰러지는 등 이상 증상으로 죽을 것 같아서 가까스로 구형 휴대폰을 찾아 밖으로 나와 개통했고, 지인들에게 연락한 것이라고 했다.
고 씨는 “자신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으며, 목숨이 위협을 받는 것 같다”라고 호소했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장례식과 관련해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전했다. 죽은 줄만 알았던 사람이 멀쩡하게 살아있었다는 것, 또 그 인물이 한인 사회에 잘 알려진 공인이었던 점에서 그 여파는 컸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었다. 가짜 장례식 사건 보도를 기점으로 문정에 대한 여러 제보가 KTN으로 쏟아진다.
2020년 11월 19일에 치러졌던 고태환 가짜 장례식
# 거액의 투자 사기 및 금전 피해 - 2021년 4월 9일 보도
가짜 장례식 사건 보도 후 문정에게 금전적 피해를 보았다는 다수의 제보가 전해진다. 그가 H마트 입점권을 빌미로 여러 사람에게 돈을 받거나 요구한 것이 드러났다. 또한 H마트를 걸고 마트 빌딩에 태양광 사업을 하게 해주겠다면서 관련 설명회를 열고 투자를 받은 정황과 새로운 H마트 지점 건물 관리권, 푸드홀 입점, 건축 시공 알선을 걸고 돈을 받은 사실도 밝혀졌다.
그 외 영주권을 빌미로 당시 텍사스 중앙일보 인쇄비 등을 타인의 카드로 결제한 일과 텍사스 중앙일보 지분을 팔겠다며 거액의 돈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문정은 대형 마트 고위급과 개인적으로 특별한 연줄까지 있는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말하고 다녔으며 심지어 ‘드림아트 & H마트 커뮤니티 센터’라는 이름을 무단으로 수표에 사용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 도난 미술품 무단 판매 - 2021년 4월 23일, 5월 21일 보도
가짜 장례식 사건으로 촉발된 다수의 문정 사기 피해 사건은 무려 100만 달러 상당의 미술품 피해 제보로 이어진다.
2018년 문정은 미술가 구구킴(GuGu Kim, 한국명 김종하)의 작품 4점(70만 달러 상당)을 분실했다. 2016년 전시회로 달라스를 찾은 구구킴을 알게 된 문정은 그에게 미국내 작품 전시 및 판매를 해주겠다는 제안을 전한다. 이에 구구킴은 작품을 맡겼지만 그림은 2018년 그대로 사라진다.
또한 중간에 추가로 작품을 요구한 문정에게 13점의 그림을 보냈던 구구킴은 문정 사태가 터진 후 이를 돌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중 37만 달러 상당의 작품 2점을 받지 못한다. 문정은 구구킴에게 해당 작품이 드림아트 플레이노점에 있다고 둘러댔고, 자신이 렌트비를 낼 수 없어 꺼내 올 수 없다고 했지만 부동산 관리 회사에 확인한 결과 문제의 작품은 학원 어디에도 없는 것이 확인됐다. 그 과정에서 문정은 수많은 거짓말과 심지어 작품을 팔아주겠다는 다수의 문자들을 구구킴에게 전하기도 했다.
결국 이 문제의 작품 2점은 이미 H마트에 팔린 것이 2021년 5월 확인됐다. 5월 19일 H마트를 대리하는 전영주 변호사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선의취득(善意取得, bona fide purchase) 입장을 전하며 작품을 구구킴에게 돌려준다고 밝혔다. 당시 전 변호사는 그림 구매 대금에 대해 상당한 대금이라고 전했다.
# 타인 신분증 도용 및 허위 학력 - 2021년 5월 7일 보도
이쯤 되자 과연 문정은 도대체 누구인가? 라는 의문이 한인동포 사회에 제기됐다. 지난 2004년 드림아트를 개원한 문정 원장은 주위에 자신의 화려한 이력을 말하고 다녔다. 2006년 12월 1일 자 텍사스 중앙일보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한국의 J대 미술학과 회화전공인 Y 교수의 6남매 중 5번째인 문 원장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화실에서 자라면서 가족 모두가 미술계에 투신했다. 남도 예고를 졸업하면서 중앙대와 중앙대 대학원, 파리 제8대학에서 페인팅을 전공한 문 원장은 한국에서 강사를 역임하다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아카데미 유니버시티에서 색채학을 전공했다”라고 보도됐다. 하지만 KTN 취재 결과 문씨가 어머니라고 언급한 한국의 Y 교수는 평생 독신으로 지낸 원로 교수였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문정의 정확한 학력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KTN으로 문정의 ‘타인 신분증(Driver’s License) 도용 및 위조’ 두 건도 제보됐다.
하나는 운전 면허증이었고, 다른 하나는 텍사스 ID였다. 운전면허증은 과거 텍사스 중앙일보에서 단기간으로 일했던 한 직원의 운전 면허증을 위조한 것이었고 텍사스 ID는 캐롤튼 경찰서 형사의 조사 결과 한 백인계 여성이 원 당사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KTN 특별취재팀
KTN으로 제보된 문정의 불법 위조 신분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