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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아노계의 샛별 홍석영, 2023 반 클라이번 주니어 콩쿠르 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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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아노계의 샛별 홍석영(15세)이 지난 17일(토) 달라스에서 폐막한 2023 반 클라이번 주니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Van Cliburn International Junior Piano Competition)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창설된 본대회는 반 클라이번 콩쿠르가 재능을 가진 만 13~17세 예술가들을 위해 4년에 한 번 개최한다. 반 클라이번 주니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피아니스트 선우예권(2017년), 임윤찬(2022년)이 우승한 반 클라이번 콩쿠르의 ‘청소년 버전’에 해당하는 자매 대회다.
홍석영이 받는 상금은 콩쿠르 1위 1만 5천 달러, 청중 상 5백 달러 등 모두 1만 5천5백 달러다. 이번 콩쿠르에서는 중국의 우이판이 2위, 체코의 얀 슐마이스터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일(목)부터 17일(토)까지 달라스 마이어 심포니 센터(Meyerson Symphony Center)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홍석영은 우승과 함께 청중 상까지 거머쥐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일곱 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홍석영은 예술의전당 영재아카데미, 예원학교에서 공부했다.
현재는 월넛힐(Walnut Hill) 예술고, 뉴잉글랜드음악원(The New England Conservatory, NEC) 예비학교에서 피아니스트 백혜선을 사사하고 있다.
최종 결선에서 한국의 홍석영은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Op. 43’(RACHMANINOV,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 43)을 연주했다.
시상식 후 나셔 스컬프쳐 센터(Nasher Sculpture Center)에서 가진 홍석영과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클라이번 주니어 대회에서의 여정을 들어봤다.
Q. 클라이번 주니어 피아노 대회에 참가한 소감
2023 반 클라이번 주니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참가한 것은 굉장히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대회가 진행된 2주 정도의 시간 동안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좋은 사람들 곁에 있어서 즐거웠다.
Q. 기억에 남는 행사
파이널까지 올라가게 되어 워크샵에 참가할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반 클라이번 주니어 콩쿠르가 이제껏 참가한 대회 중 첫 번째로 기숙사에서 지내며 진행되는 콩쿠르였는데 굉장히 재밌는 경험이었다.
Q. 이번 대회를 준비하며 든 생각
피아노 연주뿐만 아니라 무대 매너, 다양한 연주곡, 레퍼토리(Repertoire)에서도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Q. 도움받은 사람
대회를 통해 만난 모든 사람이 좋았지만,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도움받은 카운슬러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또한 같이 살고 있던 룸메이트가 떠나고 계속 옆에 있어 줬던 임재욱(참가자) 형이 여기 있는 동안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줬다.
Q. 이 대회를 통해 얻은 것
첫째로 값진 경험과 추억을 얻었다. 콩쿠르가 진행되면서 다른 참가자 친구들로부터 영감을 받을 수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실력이 향상될 수 있었다. 건강한 커뮤니티를 경험하고 친구들을 얻을 수 있어 참 좋았다.
Q. 우승자로 ‘홍석영’이 불렸을 때의 소감
라운드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최종 결선까지 올라갈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최종 결선에 이름이 올라간 후에도 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해 굉장히 놀랐다.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지만, 떨어진 다른 친구들에게 조금 미안한 감정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순간만큼은 행복했다.
Q. 한국으로 돌아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
가장 먼저 한국에 있는 가족들을 다 만나고 싶다. 또한 먼 곳에서 응원해 주시는 서포터들도 찾아 뵙고 싶다. 물론 한국 음식도 그립다.
취재=박서연 학생기자 |정리=김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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