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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 달라스 지정에 이은 ‘달라스 한인타운 개발 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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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 달라스 지점 개발, 달라스 시의회 경제 인센티브 확정 … “총 350만 달러 인센티브 받는다”
지난달 텍사스주 정부에 의해 ‘코리아타운 달라스’(Koreatown Dallas)가 공식 지정된 가운데 달라스 한인 타운 지역에서 본격적인 개발 붐이 시작된다.
다시 한번 달라스 한인 타운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할 모멘텀을 맞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이를 미 최대 아시안 마켓인 H마트(대표 권일연) 달라스 지점 개발 프로젝트가 주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H마트 달라스 지점에 대한 달라스시의 경제 인센티브 제안이 지난 14일(수) 오후 최종 통과됐다.
달라스 시의회는 H마트 달라스 지점과 관련해 총 350만 달러의 보조금과 세금 인센티브를 승인했다.
이날 시의회는 10년간 2백 50만 달러를 넘지 않는 금액의 챕터(Chapter) 380 경제 개발 보조금, 1백만 달러를 초과하지 않는 금액의 챕터(Chapter) 380 판매세 보조금 등 총 3백 50만 달러의 지원안을 신속 통과시켰다. 달라스시는 이번 인센티브 제안의 결과로 10년 동안 약 51만 달러의 세수를 포기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의회는 앞서 텍사스 지방 정부 코드 챕터 378(Chapter 378 of the Texas Local Government Code)에 의거해 H마트 달라스 지점이 들어서는 2534로얄 레인(2534 Royal Lane)에 위치한 약 7.6 에이커의 부지를 지역 역량 강화 구역 22호(Neighborhood Empowerment Zone NO. 22)로 지정하는 제안을 고려했다.
달라스시의 NEZ는 경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정된 지역을 말한다. NEZ 지정을 통해 달라스시는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장려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 달라스 시, H마트 달라스 지점 개발에 기대감 표명
H마트 경제 인센티브는 올해 들어 달라스 시가 두번째로 승인한 마켓 기업 지원안이다. 달라스 시의회는 지난 4월 레드 버드(Red Bird) 재개발 프로젝트 일환으로 탐떰(Tom Thumb)이 제안한 525만 달러 지원을 승인한 바 있다.
이날 달라스시는 관련 결정을 내린 후 H마트 달라스 지점 개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마르 나바에즈 부시장은 “H마트는 달라스를 제외하고 이미 북쪽 지역에 들어서 있다. H마트는 단순한 식료품점이 아닌 문화적 체험을 하는 곳이다. 전통적인 은행, 미용실, 신발 가게, 디저트 음료 가게 다양한 상점들이 함께 들어서며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독특함(unique)을 경험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바에즈 부시장은 “로얄 레인 코리아타운 달라스의 중심에 있는 오래된 상가 단지는 이제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지금이 이 일을 하기에 가장 완벽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나바에즈 부시장은 “H마트는 이곳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7년간 일해 왔고, 달라스시가 강조하고 있는 인종 형평성 계획에 한인 사회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나바에즈 부시장은 “달라스 시로 오게 된 H마트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이번 개발로 세수 증대와 지역 상권 개발, 새 일자리 증대 등이 예상된다”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 “새로운 원스탑 쇼핑 체험 제공” 자신
달라스시의 경제 인센티브 최종 통과 후 H마트도 개발 의지를 다졌다.
KTN과의 인터뷰를 가진 H마트 권태형 전무는 “드디어 준비 기간이 끝났다. 곧 공사가 시작된다”라며 “다른 변수가 없다면 공사 기간은10~12개월로 잡고 있다. 내년 하반기 공사 완료를 목표로 힘껏 일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늦어도 2025년 상반기에는 H마트 달라스 지점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H마트의 한 고위 관계자도 “H마트의 달라스 지점 확장은 아시아 음식 문화에 대한 자사의 열정을 지역 사회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H마트 달라스 지점 역시 지역 사회와 상생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밝힌 이 관계자는 “원스톱 쇼핑에 있어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지역 고객들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H마트 달라스 지점은 앞서 캐롤튼 지점이 보여준 행보처럼 달라스 지역 한인 상권을 활기차고 성공적으로 만들고 최신의 아시아 트렌드를 달라스에서 선도적으로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H마트는 달라스 지점과 관련해 성공 신화를 함께 꿈꿀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H마트 달라스 지점은 1. 임대료 기반의 독립 상점-약국, 스킨 케어, 포장마차 노래방, 별도 식당 2개 등 5개 상점 / 2. 수수료 기반의 푸드홀-디저트, 베이커리 포함해 총 10개 업소 / 3. 의료, 회계, 법률 등의 전문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임차인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서 및 입점 관련 문의는 H마트 캐롤튼 지점 고객센터로 하면 된다.
H마트는 “7월 31일까지 관련 입점 신청서를 받고 있다. 결정은 검토 후 8월부터 개별적으로 통보되며, 이후 법무팀과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권 전무는 “달라스 한인 타운을 복원하겠다는 H마트의 계획이 알려진 지 꽤 시간이 흘렀다. 큰 프로젝트이다 보니 신중하게 접근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등이 이슈로 생각보다 지연됐다”라고 말했다.
권 전무는 “늦어진 만큼 더 멋지고 내실 있게 달라스 지점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라며 “텍사스주 정부가 공식 인정한 코리아타운 달라스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H마트가 가진 역량을 힘껏 발휘하겠다”라고 자신했다.
텍사스에서 현재 6개의 지점을 운영 중인 H마트는 추가로 어스틴 2호점을 오픈하고 늦어도 2025년 상반기까지 달라스 지점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이다. 또한 미전역에 25개의 신규 오픈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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