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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문의 J.W. 메리어트, 드디어 첫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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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문의 J.W. 메리어트, 드디어 첫 문을 열다
북텍사스 대표적 한인 기업인 삼문그룹(회장 문대동)이 또 한 번의 호텔 신화를 만들어 냈다.
삼문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J.W. 메리어트 달라스 아트 디스트릭(JW Marriott Dallas Arts District) 호텔이 오는 26일(수) 그랜드 오프닝 후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삼문의 J.W. 메리어트 호텔은 북텍사스의 최초의 최상급(top-tier) 호텔로 일반(스탠다드) 룸의 1일 숙박료는 500달러가 넘는다. 또 호텔의 최고급 룸인 프레지덴셜 룸은 국가 원수나 월드 스타 등 VIP들이 묵을 수 있는 수준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은 8천 개에 가까운 호텔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호텔 체인으로 그 중 J.W.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는 아무에게나 내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삼문의 문대동 회장은 KTN과의 인터뷰를 통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달라스 다운타운에 J.W. 메리어트 호텔을 계획했을 때 삼문을 포함해 3곳이 경쟁을 펼쳤다”라고 밝혔다.
결국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플레이노 르네상스 호텔과 프리스코 하얏트 리젠시 호텔을 만들어 낸 삼문의 저력을 선택했다고 밝힌 문 회장은 “최고급 호텔인 J.W. 메리어트를 삼문그룹이 단독으로 그랜드 오픈한다는 것에 한국인으로서 매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북텍사스 한인 호텔 왕으로 평가받고 있는 문대동 회장을 KTN이 만나봤다.
박은영 기자 © KTN
파워인터뷰 / 삼문그룹 문대동 회장
“위기는 기회, 삼문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Q. 드디어 삼문의 J.W. 메리어트 호텔이 문을 연다. 소감은?
지난 2019년 11월 기공식을 연 것이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그랜드 오프닝을 한다.
삼문이 만든 J.W. 메리어트 호텔은 총 객실 267개, 주차장을 포함해 22층 규모를 자랑한다. 그동안 삼문이 이뤄낸 여러 호텔이 있지만 J.W. 메리어트는 달라스 최초의 탑 티어(top-tier) 호텔 브랜드이다. 삼문이 주력하고 있는 호텔 분야에서 불과 5년 만에 이 같은 결실을 보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Q. J.W. 메리어트 호텔 기공식 이후 바로 다음 해에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다.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은 호텔 환대업에는 가장 치명적인 타격이었다.
삼문 역시 그 영향을 피해 갈 수는 없었지만 이미 진행되고 있던 다수의 호텔 건설 프로젝트를 강행했다.
팬데믹 동안 삼문은 무려 3개의 호텔을 개장했다. 2020년 6월 하얏트 리젠시 프리스코(Hyatt Regency Frisco)호텔을 시작으로, 2021년 5월에는 휴스턴 우드랜드에 하얏트 하우스 호텔, 2022년 6월에는 포트워스 하야트 플레이스 호텔을 그랜드 오픈했다.
여기에 J.W. 메리어트 호텔까지 더해, 현재 삼문은 언리밋티드 호텔 3개, 리미티드 호텔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프로젝트 과정에서 삼문이 보유하고 있던 일부 부동산 자산을 팔아야만 했지만, 위기를 또 다른 기회라고 생각했다.
팬데믹 이후 관광업이 크게 회복하면서 현재 삼문이 가지고 있는 호텔들의 예약률은 크게 회복한 상황이다.
Q. 북텍사스 한인 호텔 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아직은 너무 과감한 평가라 생각한다.(웃음) 삼문그룹이 호텔 분야로 방향을 잡은 후 그리 긴 시간이 지난 것은 아니어서 팬데믹을 지나 J.W. 메리어트를 완공하기까지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J.W. 메리어트 호텔은 레저 환대 산업이 불확실한 전망에 직면했던 코로나 19팬데믹 초기에 시작된 DFW 지역의 초대형 호텔 건설 프로젝트 중 하나였는데, 이를 잘 끝냈다.
삼문은 북텍사스 핵심 지역인 달라스 다운타운에 최고급 호텔 브랜드를 론칭함으로써 팬데믹을 이겨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같은 자신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또다른 도전을 모색할 계획이다. 삼문의 도전은 계속된다.
Q. 앞으로 삼문의 계획은 무엇인가?
현재 달라스 업타운 지역에 2곳의 호텔 건설 부지를 보고 있다. 룸 개수가 200유닛 이상의 럭셔리 풀서비스 호텔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휴스턴 우드랜드에 전용 아파트 단지(멀티풀 하우스)를 짓고 있다. 2년 계획으로 시작한 300유닛 규모의 1차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가 끝나가고 있다. 2차 프로젝트는 이달 말에 공사를 시작한다. 해당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가 끝나면 우드랜드 지역에 약 600유닛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삼문 트레이딩으로 시작된 삼문그룹은 주력했던 도소매, 무역업 분야를 벗어나 호텔과 쇼핑몰 사업을 본격화했다.
이 분야는 고용 창출이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어 미 주류 사회도 주목한다. 한 예로 J.W. 메리어트 호텔 한 곳으로만 해도 무려 200명에 가까운 고용창출이 새로 발생했다.
텍사스는 계속 성장하고 있고, 삼문도 여기에 발맞춰 상업용 부동산 건설 확장 및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 힘쓸 생각이다.
Q. 후배 한인 경제인들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
나는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 1세대에 속한다.
현재는 미국의 경제 구조나 상황이 많이 변했다. 한인들이 주력했던 소매업 분야가 많이 축소돼 그만큼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재 이민 사회의 현실이다.
여기에 현재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영향도 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삼문 트레이딩이 달라스에서 시작된 지 내년이면 40년이 된다. 그 모든 시간이 평온하게만 흘러갔다면 결코 삼문그룹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다. 성공하리라는 믿음과 열정, 성실이 바탕이 된다면 기회는 반드시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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