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TN 칼럼

[ ‘이광익의 보험상식’] 로이드보험의 시초

페이지 정보

작성자 DKNET
리빙 댓글 0건 작성일 22-08-26 11:59

본문

우리는 지금 고도의 정보화와 컴퓨터 과학의 발달로 인해서 어느때 보다도 삶의 편리함을 많이 누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많은 사고들을 보면서 문명의 발달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실감하게 된다. 그러므로 어느정도의 사고는 피할수 없는 것이며 사고후 뒷감당을 위해서 보험제도는 인류가 존재하는한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럼  보험은 언제 어떻게 시작된 것인가?  보험중에서 일반 대중에게는 별로 익숙하지는 않지만 항공기 추락사고와 같은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보험이 있는데 이것이 로이드 오브 런던(Lloyds of London)이다.이 로이드 오브 런던이 현대 보험의 시초인데 이 보험이 어떻게 시작 되었는지 함께 알아본다.

로이드 오브 런던은 일반적인 보험과는 스타일이 다른 독특한 보험 공급 타입이다.  로이드 오브 런던은 독립 보험 회사가 아니라, 약2,000개가 넘는 보험사업자들로 구성된 조합으로써 이들은 사안에 따라 서로 경쟁하기도 하고 협력하기도 하는 신디케이트 체제이다. 이런 체제는 로이드가 한개의 개별회사보다 효율적으로 경험과 전문지식 그리고 자금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였다

로이드의 보험 업자들은 대개 특정 분야에 전문적 지식과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보험전문가들이다. 그러므로 로이드의 보험 사업자들은 해상운송, 항공산업, 재난, 그리고 전문적인 손해배상을 포함한  많은 특정부분의 리스크를 취급하고 있다. 로이드 보험은 1688년경 런던시에 있는 애드워드 로이드 커피하우스에서 시작되었다.

그당시 로이드가 경영하는 커피하우스는 선주들과 선원들 그리고 화물을 선적해야하는

상인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였다. 이곳은 24시간 내내 손님으로 붐빌 만큼 뱃사람과 상인들에게 인기있는 장소이였다. 당시는 신문 등의 대중매체가 잘 발달하지 않을 때라서 커피하우스는 손님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얻고 교환하는 장소 역할을 하였다. 

로이드는 자신은 커피하우스를 찾아온 사람들에게 믿을 수 있는 해상운송 업계소식을 공급하고 다양한 선박의 선주들과 상인들이 항해도중 파선의 위험에서 그들의 선박이나 화물을 보상 받을수 있도록 선주와 상인 그리고 부자들(지금의 보험회사)사이에서 중재자의 역할을 하였다. 그렇게 함으로서 선주나 상인들은 파선 보험에 가입된 배와 함께 안심하고 항해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커피 하우스에서 여러명의 부자들은 파선에 대비한 보험에 대해 서로 원하는 만큼의 위험을 부담하기로 합의하고 선주와 상인에게는 일정한 수수료를 부과하였다. 선박이 항해도중 파선하면 이 부자들은 서로 사전에 합의된 부분만큼을 선주와 화주인 상인에게 보상해 주는 대신 선주와 화주에게서 받은 수수료를 비율에 맞추어 서로 분배하였다

로이드는 1713년에 죽었지만  그 커피 하우스는 계속해서 해양보험의 중심으로 번성 하였다. 18세기 말에 해상보험업자들은 조합장을 선출하고 런던 증권거래소에  그들의 조합을 상장하였다. 이렇게 1871년에 법에 의하여 주식회사가 된 로이드 조합은  오늘날 보험업의 기초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로이드보험은 지금도 매년 수십억 파운드의 비즈니스 보험을 거래하고 있다. 

미국에서 로이드 보험은 일반 보험회사들이 취급하기를 꺼려하는 위험도가 높은 보험 즉 써플러스 보험(surplus lines) 과 스페셜티 보험 (specialty lines)그리고  재보험의 큰 공급자 중 하나이다.

예를 들자면 댄스 플로워가 있는 술집이라든지, 폭발물이나 위험도가 높은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체라든지, 고가의 골동품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재보험의 경우는 일반 보험회사가 항공회사를 상대로 항공기보험을 팔면서 사고시 지불해야할 엄청난 액수의 보상에대한 독자적인  부담을 줄이기위해서 재보험을 로이드에 가입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수 있다.즉 로이드는 오랫동안 어떤 종류의 위험 이든지 보험가입이 가능한 보험 마켓으로 잘 알려져 있다.

몇가지 다른 예를 들자면 몇년전 중국 고대 공예품의 프랑스 전시회을 위해서 중국정부는2000년된 포도주 항아리를 오천만 달러의 로이드보험에 가입 했다.

미국의 네브라스카 주의 한 자동차 딜러샵은 누구든지 눈이 오는 크리마스에 차를 사는 사람은 만불씩을 준다고 선전한후 로이드 보험에 백오십만불의 보험을 가입했다

1912년 불운의 사고로 침몰한 타이타닉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커다란 충격과 아픔을 겪어야 했는데 다행히 타이타닉호는 영국의 로이드보험에 가입되어 있었고 로이드가 타이타닉호의 침몰로 지급한 보험금은 무려 140만 파운드(약 1430억원)에 달했다.

뉴욕 세계무역센터에 대한 911 테러공격으로 세계 보험업계가 사상 최대의 보험금을 지급하였다. 세계무역센터 자체는 15억달러 보험에 들어있지만 무역센터 자체에 대한 피해와 재건축 비용 뿐만 아니라 무역센터 붕괴로 인한 인근 건물들에 대한 피해 보상도 엄청난 규모이다. 가장 피해가 큰 보험회사인 런던의 로이드 보험은 “불구가될 정도”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되었다고 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한국선수 송아리가 최근 세계적 보험회사인 로이드에 보상금액 100만달러짜리 상해보험에 가입했다.  로이드 보험은 송아리가 불의의 사고나 부상으로 올해 LPGA 투어를 뛰지 못하게 되면 100만달러를 일시불로 지급한다는 약정을 맺었다. 

 

이광익 

보험 투자 전문가

kevinlee company 대표

 

더 자세한 문의는 972-243-0108로 연락하시면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RSS
KTN 칼럼 목록
    요즘 가는 곳마다 살 빠졌다는 소리를 듣는다.잘 지냈냐는 인사보다 그 말 먼저 하는 걸 보면 육안으로도 빠진 게 보이는 모양이다. 몸무게와의 전쟁을 벌였던 시절에도 들어보지 못했던 말을 한 번에 몰아서 들으니 귀가 다 황송하다. 오랜만에 만난 지인이 살 많이 뺀 사람과…
    문학 2022-09-16 
    오늘은 평소 즐겨먹지만 조금 헷갈릴 수 있는 와사비, 겨자, 홀스래디쉬에 대해서 조금 알아볼까 합니다. 우선 와사비의 정의와 유래를 살펴 보겠습니다.와사비는 녹색을 띠고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내는 향신료로서 일본이 원산지입니다. 십자화과에 속하는 식물로서 와사비의 매운…
    리빙 2022-09-16 
    “위기나 공황이 한창일 때는 정상적인 가치기준이라는 게 없다. 부동산과 주식 투자 모두 인간의 심리가 깊이 관여하는 심리게임이다.”캐나다 출신의 전설적인 투자전문가인 David Dreman의 말이다. 이처럼 역발상 투자가란 한마디로 많은 사람이 투자를 꺼릴 때 과감하게…
    부동산 2022-09-16 
    바다건너 우리고국 한반도 최북단에 위치한 우리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 8월중에 많은 눈이 내린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 일어났다고 한다.최고 해발2744m 로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지만 아직도 섭씨 40도를 육박하는 이곳 텍사스와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인 것 같다.남과 북…
    회계 2022-09-02 
    관절을 꺾거나 비트는 습관을 지닌 분들을 주변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여러 관절 중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비틀어서 소리를 내고 싶어 하는 부위는 아마 목과 허리일 것입니다. 이런 습관이 없는 분들도 많지만, 관절을 비틀어서 ‘우두둑’ 소리를 내고 시…
    리빙 2022-09-02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간절한 우리들의 마음을 읽었노라고 하늘에서 조용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소리 내 울 수 없는 마음을 다 알았노라고 대신 울어주겠노라고 애써 물어보지 않아도 다 안다는 듯 소리 없이 예보에도 없던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이민자, 우…
    문학 2022-09-02 
    어떤 기름이 건강한 기름일까요? ‘기름’과 ‘건강’, 이 두 단어의 조합이 생소하고 어색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기름은 지방이 주성분인 물질로 먹으면 살이 찌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일반적으로 건강하다는 것은 살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건강한…
    리빙 2022-09-02 
    『레버리지』의 저자 ‘롭 무어’는 30살에 부와 성공을 거머쥔 젊은 백만장자 사업가이다. 현재 영국에서 가장 큰 부동산 기업인 Progressive Property를 포함한 여덟 개의 사업체를 운영 중인 자수성가 기업가이다. ‘롭 무어’는 대학 시절 여러 번 사업에 실…
    부동산 2022-09-02 
    -네가 살아만 주면, 무엇이든지 다 할게-포틀랜드에 폭설이 내리자, 모든 학교들은 휴교가 되고, 모든 도시에는 스노우데이가 선포된다. 그러자 아빠 데니는 고등학생인 딸 미아와 초등학생인 테디에게 할아버지 집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 말하자, 이를 듣고 있던 엄마 케이틀린도…
    문학 2022-09-02 
    미국에 산다면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미국 중서부 지역. 그중 미국의 역사와 중서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꺼번에 느낄수있는 콜로라도주와 사우스 다코다주의 주요 명소들을 소개해 본다.✽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오 아름다워라, 결실을 맺은 대지 위로 펼쳐진 넓은 하늘과 황…
    문학 2022-08-26 
    우리는 지금 고도의 정보화와 컴퓨터 과학의 발달로 인해서 어느때 보다도 삶의 편리함을 많이 누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예기치 않게 발생하는 많은 사고들을 보면서 문명의 발달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실감하게 된다. 그러므로 어느정도의 사고는 피…
    리빙 2022-08-26 
    지난 16일(화), 조 바이든 대통령이은 ‘Inflation Reduction Act(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에 역사적인 서명을 했다.앞으로 10년동안 7천4백억 달러를 지출하는 법안으로 기후와 태양열같은 신생 에너지 분야에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다.7천4백억 …
    회계 2022-08-26 
    하와이 대학과 동서문화 센터가 공동 주최한 아태지역 댄스 페스티벌(Asia Pacific Dance Festival)이 8월 1일-14일까지 하와이대학 내 케네디극장에서 열렸다.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통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문화축제에 하와이 유일의 한국전통 무용단 할라…
    문학 2022-08-26 
    어느덧 가을의 정취를 기대하는 마음이 문득 문득 생기는 8월의 마지막입니다. 여러분은 가을하면 어떤 것들이 생각나시나요. 개인적으로 그윽한 커피향을 맡으며, 사색에 잠기는 한 CF의 한 장면이 생각나는데요.오늘은 커피를 좋아하는 한국인이라면 한번쯤은 마셔보았을 만한 인…
    리빙 2022-08-26 
    잦은 과음은 혈압을 단시간에 끌어올려 뇌경색과 뇌출혈 등의 뇌졸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뇌졸중은 뇌에 혈액 공급이 안돼 급격하게 뇌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를 말한다. 뇌혈관이 막혀버리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출혈 등이 뇌졸중에 …
    리빙 2022-08-19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