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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2주년 기념식 및 참배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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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알링턴 베테랑 파크, 김원영 신임 민주평통 회장 등 관련인사들 참석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신임 회장 김원영)가 지난 11일(화) 알링턴 베테랑 파크 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한미동맹 72주년 기념식 및 참배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제22기 민주평통 공식 출범에 앞서 열린 첫 행사로,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평통 김원영 신임 회장을 비롯해 오원성 전 민주평통 회장, 주달라스영사출장소 도광헌 소장, 달라스한인회 김성한 회장, 월남전참전용사회 달라스지회 김충례 회장 등 지역 인사와 자문위원, 동포 3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제22기 간사 내정자인 송하창 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및 미국 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한·미 피로 맺어진 혈맹
김원영 신임 회장은 기념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미국은 3만 7천 명의 전사자, 9만 2천 명의 부상자, 3,700여 명의 실종자를 내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켜냈다. 그야말로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피스메이커로서의 의지와 이재명 대통령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이 조화를 이룬다면, 머지않아 세계에서 가장 긴 전쟁인 한국전쟁이 종전될 것이라 믿는다”며 “남북 교류와 평화가 통일의 첫걸음이며, 평화가 지속된 후에야 통일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평화가 전 세계에 선포되는 날,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진정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단상에 오른 도광헌 소장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낯선 땅에서 피를 흘린 미군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영사관에서는 ‘영웅의 집(Home of Hero)’ 현판을 직접 전달하며 참전용사와 유가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며 “그들의 희생이 한미동맹의 굳건한 기반이 되었고, 앞으로도 양국은 군사뿐 아니라 경제·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원성 전 민주평통 회장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의 건립 과정 및 의미를 설명하며, 참전용사와 그 가족들에 대한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알링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미 참전용사협회 215지부(회장 (Alves.J. Key)가 2018년부터 추진, 한국 보훈부와 알링턴시의 지원, 한인 동포들의 기부가 더해져 2023년 11월 11일, 재향군인의 날이자 한미동맹 70주년에 맞춰 준공됐다.
이 기념비는 DFW 지역에 건립된 최초의 한국전 기념비로, 한국전쟁과 한반도 방위를 위해 희생한 미군 참전용사들의 공헌을 기리고 있다.
오 전 회장은 “이 기념비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라며 “22기 민주평통이 새출발하는 이 자리가 한국이 지금까지 어떤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적으로 번영의 민주 국가를 이루었는지 기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22기 임기 내 남북 관계에 획기적인 변화 기대”
기념식 이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원영 신임 회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제20기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장을 역임한 데 이어, 이번 제22기 협의회장으로 다시 취임하게 된 소회를 전했다.
그는 “조국의 평화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며 “20기와 22기, 두 시기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환경은 많이 달라졌다”며 “현재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남북 관계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김 신임 회장은 22기 협의회 자문위원 구성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 인준 절차를 앞두고 있어 구체적인 인선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새 정부의 외교 기조와 한미 양국의 협력 방향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인사 중심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특히 미 의회에 상정 중인 ‘한반도 평화 법안’을 주요 활동 과제로 꼽았다.
“현재 공화·민주 양당의 초당적 지지를 받아 약 45명의 하원의원이 법안에 서명한 상태”라며 “22기 임기 내에 이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텍사스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 서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달라스 동포사회에 보내는 메시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김 회장은 “2025년과 2026년은 북미 대화, 북핵 협상, 미·북 대표부 설치 논의 등 한반도 평화의 기반을 마련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달라스 동포사회도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22기 민주평통이 그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격변하는 국제질서 가운데에서도 조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흔들림 없이 헌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는 12월 12일 오후 5시 수라식당에서 22기 공식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영 김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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