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AKUS, 달라스 지부 창립식 및 전한길 강연회 개최
페이지 정보
본문
석시몬 AKUS신임회장 취임, 전한길 “달라스 교민들 모두가 하나되길…”
AKUS(America Korea United Society) 달라스 지회 설립식 및 전한길 강사 초청 강연회가 지난 11월 9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캐롤튼 Grand Luxe Hall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달라스 동포사회 보수층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해 자유민주주의의 정신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이어졌다.
차진일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에 이어서 방덕수 목사(달라스 성산장로교회 담임)의 개회기도로 시작되었다.
AKUS 연합회 소개 영상에 이어서 초대 달라스지회 회장을 맡은 석시몬 회장은”한인 사회를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보수신앙과 보수정치의 가장 중심인 달라스에서 맡겨진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에서 일타강사로 유명세를 탔던 전한길 강사의 강연이었다.
전 강사는 먼저 “대한민국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쉬운 길이 아니었다”며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 과정에서의 국민적 희생과 헌신을 되짚었다.
특히 “경제 발전과 자유민주주의는 결코 우연이 아니라 선택의 결과였다”며, 최근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더욱 흔들리지 않는 가치 판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사회를 둘러싼 내부·외부 갈등과 정치적 혼란을 예로 들며 “국가적 위기는 단순히 경제나 정치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가 무너질 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한국의 대북 정책, 북핵 문제, 미국과의 동맹 관계 등 현실적 안보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한반도에서의 평화는 이상적 개념이 아니라 실질적 준비와 강한 국가적 체력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한길 강사는 미주 한인사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강한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1960~70년대 미국이 베트남전·냉전 등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도 자유와 경제를 지키기 위해 선택했던 정책들이 결국 80~90년대 미국의 부활을 만들었다”고 언급하며 “한미동맹은 단순한 군사협력이 아니라 자유를 기반으로 한 ‘가치동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이중적 시각을 가지고 한미 양국을 모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외교·안보 담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미국 사회에 한국의 현실을 더 정확히 알리고, 잘못된 정보가 퍼지지 않도록 동포들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IMF 당시 해외 교포들이 보여준 지원과 연대는 국가적 위기 극복의 상징적 장면이었다”며 “오늘날에도 한인사회는 모국과 미국 시민사회 사이에서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사 후 KTN 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전한길 강사는 AKUS와의 관계에 대해 “특별한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한미동맹강화,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유시장 경제 체제 이 3가지가 제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인데 AKUS가 제가 추구하고 있는 가치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이승만 건국대통령 기념사업회’등을 다 지지하고 함께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미주지역을 지나 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에도 한국 동포들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찾아갈 예정”이라고 추후 일정을 밝히고 “동포사회에 대한민국의 현실을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혀 보수주의의 결집을 위해 전세계 한인동포들을 찾아가 대한민국의 실정을 낱낱히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날 대부분의 청중들이 노년층이었던 점에 대해서 전한길 강사는 “현재 대한민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2030, 청년세대들이 많이 깨어났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달라스에서는 뒤늦게 일정이 잡히면서 홍보가 미흡해서 많은 청년세대가 함께 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며 “다시 달라스를 찾을 때에는 사전에 충분한 홍보를 통해서 더 많은 세대, 더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여한 가운데 강연회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전한길 강사는 특히 “정치 성향을 떠나 교민 사회가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으로서 좌우 갈등보다 연대를 택해야 한다.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뜻으로 하나 되어야 한다. 그것이 곧 해외 교민이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진정한 애국”이라고 밝히고 “해외에서 살아가는 교민들의 목소리는 한국 사회에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며 “달라스 지부의 출범이 그런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끝으로 전한길 강사는“지금은 갈등보다 협력이 필요한 시대다.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일에는 국경이 없으며, 달라스 한인들이 그 선봉에 서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장 앞 주차장에서는 민주시민행동 회원외 한인 동포 6명이 “대한민국 정부에 조작 선동하지 마라!”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으며 이와 관련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들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행사장 주변에 배치되기도 했다.
유광진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