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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달라스 지회, ‘한반도의 선택’ 시국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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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연구소 김현철 소장·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문무일 사무총장 강연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달라스 지회가 지난 12일 루이스빌 SpringHill Suites by Marriott에서 ‘한반도의 선택’을 주제로 시국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진 지회장을 비롯해 회원과 한인 동포 약 40명이 참석했으며, 국민의례와 함께 이승만 박사가 즐겨 부르던 찬송가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합창하며 강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상진 지회장은 환영사에서 “한반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연은 한반도 연구소 김현철 소장과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한국 본부 문무일 사무총장이 맡아 각각 ‘한반도의 운명’과 ‘한반도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김현철 소장은 한반도 연구소가 출범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최근 대한민국이 명확한 국가 전략 없이 여러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정학적 위치상 한반도가 자유민주주의와 공산권의 대립이 맞붙는 최전선에 서 있으며, 대한민국의 안정이 곧 동북아와 국제 질서의 안정과도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싱크탱크의 역할은 단순한 분석이 아니라 실제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실행하도록 돕는 데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 연구소는 앞으로 미래 지도자 양성, 국제적 브레인 네트워크 구축,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소장은 또한 “한국인은 세계 어디서든 능력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정체성 유지나 공동체 결속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 사회에서 한인이 정체성을 잃으면 영향력이 약해질 수 있다며, 한인 지도자들이 서로 교류하고 연대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미래를 고민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연구소의 중요한 과제”라며 참석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요청했다.
이어 강단에 선 문무일 사무총장은 한반도의 근현대사를 간략히 조망하며, 현재 한국 정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극심한 분열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이 역사적으로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강대국의 압박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단결해 왔음을 언급하며, 오늘날 정치권 역시 갈등과 대립을 넘어 협력의 구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사무총장은 이승만 대통령이 신뢰할 수 있는 인물에게 권한을 분산하려 했으나 부통령 이기붕에 대한 지나친 신뢰가 결국 3.15 부정선거와 4.19 혁명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언급했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도 완전한 신뢰 체계가 부재해 국정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종대왕과 황희 정승의 관계를 예로 들며 “뛰어난 인재를 인정하고 역할을 나누는 리더십이 국가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대선 과정에서도 지도자들이 자신보다 뛰어난 인재와 협력하지 않는 경향이 두드러진다며 “잘난 사람을 잘났다고 말해주는 용기와 그릇이 지도자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승만 대통령의 유명한 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를 언급하며 한민족의 단결과 연대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영 김 기자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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