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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규 미주총연 사태 해결 여성 한인회장들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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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총연 여성회장단 25명 애틀란타에서 2박 3일간 컨퍼런스 열고 6개항 성명서 채택
“둘로 갈라선 미주 한인회총연합회 분규 종식을 위해 여성회장들이 서로 협력해 나가자.”
한지붕 두가족으로 양분된 미주총연의 통합을 위해 미주지역 한인회장 출신의 여성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제28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여성회장단(이하 여성회장단) 25명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애틀란타 힐튼호텔에서 컨퍼런스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회장단은 성명서를 통해 미주 동포 여성들의 권익향상 및 신장을 위해 힘쓰고, 미주총연의 분규를 종식시키는 노력을 다하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고 했다.
남문기 총회장과 박균희 총회장 양대 진영으로 갈라진 미주 총연의 현 체제하에서 반목 보다는 여성회장 끼리 서로 왕래하며 협력해 통합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는 의지를 표명한 최초의 모임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성명서는 이어 정기적인 분기별, 년별 모임을 통해 회원들 간의 원활한 대화를 유지하고 선, 후배 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여 서로의 장점을 통해 유익한 문화를 창조하자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이와함께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유례 한번도 분규가 없는 여성회장단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해 미주 총연의 한 부분을 충실히 감당하므로 더욱더 발전하는 미주총연이 되도록 힘쓰는 한편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 그리고 배움을 통해 자아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며 여권신장을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성회장단 컨퍼런스는 제 28대 미주총연(회장 남문기)이 주관하고 여성 수석부회장인 조규자 전 뉴멕시코 한인회장이 주최한 행사다. 남문기 총회장과 박균희 총회장이 동시에 취임한 이후 박균희 회장을 지지하는 여성회장단은 불참한 가운데 열린 공식적인 첫 여성회장단 모임이지만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성명서를 채택함으로써 분규종식에 불씨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규자 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어려운 시점에 있는 미주 총연을 위해 여성 회장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서로 협력하면서 다시 하나가 되는 미주총연에 앞장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남문기 총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미주 한인 동포를 위해 더 나아가 재외 동포를 위해 미주 한인회장들이 나서야 할 때”라며 “우선 미국에서 한인 정치인을 많이 배출해 미주한인들의 권익을 신장하고 또 조국에 대해서는 복수국적 관련 법률 및 참정권 통과시키기 등을 통해 재외 동포를 보호하는데 여성회장단 여러분의 조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남 회장은 이어 임기내에 둘로 갈라진 미주총연을 하나로 통합하는데 모든 역량과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며 여성회장단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협력해 나갈 각오를 피력하기도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미주 동포사회를 위한 여성회장단의 역할’을 주제로 모두 6차례의 특별강연과, 여성으로서 비즈니스 성공사례, 그리고 지역 한인회 운영 모범사례 및 벤치마킹 등의 워크샵도진행됐다.
남문기 총회장의 ‘비젼 셰어’와 정명훈 회장(중남부연합회 수석부회장)의 ‘안티-에이징’, 이화자, 최성복, 이영희, 헬렌장 등 5명의 고문들이 나서 미주 총연의 분규를 걱정하며 화합을 위한 역할에 대해 스피치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철승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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