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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회 중남부-서남부 연합회, 상생협력과 공동발전 위한 협약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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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연합회 주요 행사 및 축제에 상호 초청 방문, 인적교류 활성화 통한 발전 방안 모색키로
“우리는 하나다. 총연도 하나다” … 분규단체 오명 털고 화합 위한 자생 노력, 타 연합회와도 연계
“둘로 갈라선 미주 한인회총연합회 분규 종식을 위해 우리가 역량을 모아 나가자.”
한지붕 두 가족으로 양분된 미주총연의 통합을 위해 미주지역 한인회장 출신 모임체인 8개 광역협의회 가운데 중남부와 서남부 연합회가 한마음으로 뭉쳤다.
미주 한인회 중남부연합회(회장 김만중)와 서남부연합회(회장 이석찬)는 지난 6일 오후 6시 어스틴 한인문화회관에서 양 협의회간 상생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협약서는 양 연합회가 상생협력과 공동발전에 목적으로 두고 상호 교류협력과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고 명시했다. 또 양 연합회는 서로의 발전을 위해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함은 물론 상호 관할지역을 홍보하고 그 지역 한인들의 편의를 위해 협조한다고 규정했다. 협약서는 양 연합회는 각 연합회의 중요 행사 및 축제 등에 상호 초청 방문하고 인적교류를 활성화 한다는 내용 등을 포함한 5개항의 내용을 담았다.
이날 30여명의 전현직 한인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희철 중남부연합회 부회장이 낭독한 협약서의 협약기간은 2020년 6월 30일까지로 하되 상호간 이의가 없을 경우 매년 자동 연장 되도록 체결됐다.
미주한인회 서남부연합회 이석찬 회장과 중남부연합회 김만중 회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서에 서명, 교환함으로써 즉각 효력이 발생되도록 규정했다.
양 연합회가 이날 협약서를 체결함에 따라 그 첫 사업으로 7일에 실시된 중남부연합회장기 쟁탈과 어스틴 한인회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에 초청방문 형식으로 참석, 친목을 다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협약서 체결에 앞서 폴송 전 서남부연합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남부연합회 전현직 회장들이 이 자리에 모두 참석했다”며 ”미주 지역의 한인회장들이 열성을 가지고 봉사하고 있는데도 그분들의 역량과 지식과 꿈을 동포사회를 위해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는데 오늘 양 연합회 협약식을 통해 그와같은 우려가 일소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강승원 어스틴 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중남부-서남부 연합회 협약을 계기로 양 연합회가 더욱 단합해 한인 동포사회를 위해 도움주는 단체로 거듭나고 다른 연합회도 합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남부연합회 이석찬 회장도 답사를 통해 “오늘은 중남부-서남부 연합회가 형제로서 거보를 내 딛는 중요한 날”이라며 ”양 연합회가 앞으로 서로 소통하고 친목을 통해 총연을 타의 모범이 되는 단체로 이끌어 2세와 3세들에게 역사를 가르치는 일에 역점을 두고 진정한 봉사단체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역량을 모아나가자”고 했다.
박균희 회장 체제 인정 못해 …
법적 소송 진행 중
이날 협약식에서 마지막 축사 순서를 맡은 남문기 28대 미주총연회장은 두 개로 갈라선 미주총연의 통합에 대해 궁금해 하는 회장들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법적인 소송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남 총회장은 “이날 현재 176명의 회원이 진성회원으로 등록해 왔다”며 ”소송을 해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비용이 얼마 정도 나오든지 상관없이 법적인 대응을 해 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라스베가스에서 8개 광역협의회 회장들이 모여 남문기 후보를 총회장으로 지지하고 나선 이유가 분명한데도 박균희 회장은 이들 8개 광역연합회를 해체하는 대신 선거를 위해 다른 조직을 만들겠다고 나선 것 역시 넌센스라고 했다.
남 총회장은 이어 “750만 해외동포들이 내년 4월 15일에 있는 한국의 총선과 11월 2째주에 치러질 미국 대선에 대비해 참정권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표가 있는 곳에 힘이 있고 예산이 따르기 때문에 미주 총연이 한인동포들의 투표참여에 적극 나서 우리의 역량을 스스로 확보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철승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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