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어스틴 코리안 하모니, ‘성춘의 향연’ 연습
페이지 정보
본문
내년 3월 창단 10주년 기념 정기 연주회 대비 6개월간 준비 …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김태환 지휘자·정현우 반주자 새로 영입
“어르신들이 잘 챙겨주시고 따뜻하게 맞이해 주며 열정을 가지고 노래에 몰입하는 모습에서 멋진 연주회를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과 자심감을 갖게됩니다.”
지난 3일(화) 오후 7시 어스틴 코리안 하모니(어코니) 합창 연습이 열린 Old Faith Chapel.
내년 3월에 있을 어코니 10주년 기념 연주회를 위해 이날 단원들이 처음 연습을 시작한 날이다.
어코니(단장 그레이스 리)는 내년 연주회를 위해 이번에 김태환 지휘자와 정현우 반주자를 새로이 영입했다.
김태환 지휘자는 이날 첫 연습에서 “어코니 단원들이 나이드신 순수 아마추어들 이지만 노래를 하려는 열정은 프로 성악가 못지 않는 모습에서 무한 가능성을 엿보게 됐다”며 “매주 1회씩 연습하면서 완급을 조정하면 성공적인 연주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김 지휘자는 서울대 성악과를 나와 2014년 유학길에 올라 피바디 콘서바토리(PEABODY CONSERVATORY)에서 연주자 과정 석사를 마치고 지난해 8월부터 UT에서 오페라 박사과정을 전공하고 있는 인재다.
현재 어스틴 한인장로교회 1부 예배 찬양대 지휘자를 맡고 있다. 김태환 지휘자는 어코니의 전임 이승희 지휘자로부터 추천을 받고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날 ‘승전가’를 비롯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Elton Jhon 작곡. 악보바다 편곡)등 5곡을 준비해 온 김 지휘자는 연습량과 진행속도를 고려해 난이도를 조정해 가며 모두 15곡 정도를 내년에 있을 10회 정기 연주회를 위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우 반주자는 한국에서 중앙대 피아노 연주과를 졸업하고 2016년부터 UT에서 석사에 이어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실력자다.
지난해 어코니 정기연주회 때 관객으로 참석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정 반주자는 “첫날 악보를 숙지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아마추어 단원들이 음정과 리듬을 잘 파악하고 파트연습에 열중하는 모습에서 기대 이상의 믿음을 갖게됐다”고 평가했다.
이영재 어코니 단장은 “연습 첫날이어서 모든 것이 미비된 상태임에도 단원들이 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해줘서 출발부터 성공적인 연주회에 대한 가능성을 기대하게 됐다”며 ”6개월 동안 단원들과 지휘자 반주자가 한마음으로 멋진 하모니를 일궈내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레이스 리 단장도 “내년 10주년 어코니 정기 연주회를 위해 오늘 첫날 연습에 참여해 주신 단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지휘자님과 반주자님을 모시고 모두가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어코니의 저력을 다시한번 보여주는 계기로 삼자”고 격려했다.
이날 어코니 첫날 연습실에는 냉방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6대의 대형 선풍기를 가동하며 열악한 분위기 속에서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 각 파트별로 연습에 몰입하며 더위를 날려보냈다.
첫날 어코니 연습에는 소프라노 7명과 엘토 5명, 테너와 베이스 각각 2명씩 참여했다.
내년 3월 28일(토)에 있을 예정인 10주년 기념 연주회를 위해 어코니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Old Faith Chapel(4110 Guadalupe St. Austin, TX 78751)에서 연습한다.
노래에 관심있고 좋아하는 한인들의 신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어코니 신규 단원 등록은 그레이스 리 단장(512-945-7286)에게 문의하면 된다.
박철승 기자 © KTN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