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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틴 코리안 하모니, 성춘의 향연 준비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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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창단 10주년 기념 정기 연주회 … 무르익은 축복의 공연 기대감
어코니 합창단원 하나월드 마켓에서 예비소집, 매주 화요일 오후 연습 강행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는데 어코니가 어느새 10주년 기념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 내년 봄에 어스틴 한인사회에 축복받은 연주회가 열릴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합창을 통해 한인사회에 봉사하는 어스틴 코리안 하모니(어코니)의 이영재(테너) 이사장은 내년 3월에 열리는 어코니 연주회는 무르익음을 표현하는 ‘성춘(成春)의 향연’이 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이면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어코니(단장 그레이스 리)가 지난 27일 오후 5시 하나월드 마켓 레스토랑에서 정기 연주회 준비를 위한 모임을 갖고 합창연습에 임하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어코니의 그레이스 리 단장은 “긴 방학을 끝내고 오늘 여러 단원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니 참으로 반갑고 감사하다”며 “내년 봄에 있을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 연습을 통해 단원들 스스로 힐링을 경험하고 한인들의 이민생활에 활력소가 되도록 열심을 다해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영진(베이스. 동양선교교회 담임)목사는 이날 모임에서 식사기도를 통해 “지친 이민생활의 삶 속에 음악을 통해 어코니 모임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축복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단원들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인도해 달라”고 간구했다.
▣ 헌신 봉사하는 단원들에 감사
“내 나이 올해 81세다. 아직도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고 노래를 통해 지친 이민자들의 삶에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여러분도 나 처럼 나이들면 어코니의 활동이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어코니 단원 가운데 최고령자인 이학호 이사는 이날 노래하며 화음으로 봉사하는 삶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단원들을 격려했다.
평소 단원들의 악보 챙기는 일에 솔선해 온 이 이사는 복사기를 새로 구입해 어코니에 증정하겠다고 밝혀 단원들에게 박수를 받기도 했다.
어코니 단원으로 올해 6년째 활동해 온 신옥분(엘토)씨는 “노래가 좋아서 참여했는데 한 때 단원들이 결집이 안 되고 지휘자 구하기도 힘들어 몇 년 못가서 와해 될까봐 걱정한 적도 있었지만 이사장님과 단장님 이하 모든 단원들이 헌신적인 봉사로 10주년 공연 준비를 위한 문턱까지 왔다”며 “어스틴 한인동포와 함께하는 어코니가 한인 후세대로 명맥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고 기대했다.
내년 공연준비를 위한 준비모임에 신규 멤버도 늘었다.
이날 처음 참석한 단원은 크리스티나 영, 그레이스 김, 필립 차, 윤현자, 헬렌 송 등 5명이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다는 헬렌 송은 “어코니가 정기 연주회를 통해 한인동포사회는 물론 양로원과 병원방문 등 이민생활에 지친 삶의 현장을 찾아 힐링 봉사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함께할 생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어코니는 내년 3월 28일(토)에 있을 예정인 10주년 기념 연주회를 위해 김태환(UT박사과정) 지휘자와 정현우(UT 박사과정) 반주자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 신규 단원 수시 모집 중
현재 어코니에 단원으로 등록 활동중인 멤버는 20여명이다.
어코니는 내년 3월에 있을 10주년 기념 연주회에 앞서 예총 발표회 출연에 이어 성탄절 때 병원 방문 공연과 어스틴 한인회 연말 모임 등에서 합창으로 봉사할 기회를 갖는다.
이를 위해 어코니는 9월 3일(화)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합창 연습에 돌입한다.
합창 연습 장소는 Old Faith Chapel(4110 Guadalupe St. Austin, TX 78751)이다.
어코니 멤버로 함께할 신규 단원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아마추어 합창단이기에 노래에 관심있고 좋아하는 한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단원이 되기 위한 오디션 같은 별도의 절차도 없다. 어코니 신규 단원 등록은 그레이스 리 단장(512-945-7286)에게 문의하면 된다.
박철승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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