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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그 애봇 텍사스 주지사, 어스틴 고가도로 밑 노숙자 캠프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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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문제 해결 ‘약속 준수’, 텍사스 교통국에 11월 4일부터 I-35텐트 제거 지시
어스틴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노숙자 야영 텐트를 주 정부가 나서 강제로 철거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그래그 애봇(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는 29일(화) 오는 11월 4일(월) 부터 어스틴을 관동하는 I-35 고속도로 밑에 야영중인 노숙자들의 캠프를 치우라고 텍사스 교통국(TxDOT)에 지시했다.
텍사스 주 지사의 이같은 조치는 어스틴 시가 11월 1일(금) 까지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결과적 개선’을 내 놓지 않을 경우 공권력을 동원, 주정부 차원에서 개입하겠다고 서한을 통해 최후 통첩했던 약속을 이행하는 집행이라고 주지사 사무국은 밝혔다.
텍사스 교통국은 이에 따라 야영중인 노숙자들의 캠프를 정리할 인력을 현지에 파견, 11월 4일(월) 까지 어스틴의 고속도로 아래 캠프에 남겨진 모든 품목은 “폐기 및 제거 된 것으로 간주됩니다”라는 내용의 경고문을 나눠주며 노숙자들이 ‘Be Safe’를 이용하도록 통보했다.
‘Be Safe Be Seen’ 프로그램은 I-35에서 여러명의 노숙자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보다 안전한 차량통행을 목표로 문서 및 의약품과 같은 중요한 품목을 포장할 수 있는 졸라매는 끈이 달린 반사형 가방을 제작해 지난 2017년부터 가동해 온 주변 정리용 안전장치다.
텍사스 교통국은 공지사항을 통해 11월 4일(월) 부터 단속현장에서 버려진 것으로 간주되는 품목을 ‘Be Safe Be Seen’ 가방에 담아 30일 동안 분실물 보관센터에 보관하며 추후 필요한 물건을 찾아가도록 유도한다고 밝혔다.
텍사스 교통국(TxDOT)에는 다양한 노숙자 서비스 제공 업체들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확보해 노숙자들이 연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시 전역 지하도로 확대 가능성
텍사스 주정부 차원의 어스틴 I-35 고속도로 밑 노숙자 야영 캠프 강제철거 작업은 예견된 공권력 투입이었으며 어스틴 시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6월 20일 어스틴 시의회가 공원과 도로변 등 공공의 장소에서 앉거나 눕는 행위를 금지하는 현행법을 대폭 완화시키는 내용으로 시 조례를 개정, 찬반으로 민심이 양분되고 노숙자들의 불법행위가 늘어나자 ‘개선된 결과’를 내 놓으라고 시장에게 촉구했었다.
시의회는 이에따라 노숙자들의 텐트치는 야영행위를 도로변으로부터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한발 물러서는 조치를 단행, 주정부의 공권력 투입에 대비했지만 애봇 주지사는 당초 약속한 대로 노숙자 텐트 강제철거를 지시하고 나섰다.
애봇 텍사스 주지사의 노숙자 야영행위 철거지시는 공중보건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개선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어스틴 전체 노숙자 텐트로 확산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애봇 주지사 사무국의 위트맨(Wittman) 국장은 “이번 주지사의 통지는 어스틴 도시 전역의 지하도에서 야영지를 제거하는 첫 번째 단계이며, 노숙자가들에게 서비스 및 치료를 위한 자원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위트맨은 이어 “지사 사무국은 이러한 단기 서비스 외에도 신앙기반 조직으로 구성된 민간단체와 장기적 솔루션에 관한 연합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어스틴 상공 회의소도 도시 노숙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민간부문의 노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어스틴 상공회의소 마이크 롤린스(Mike Rollins) 회장은 “우리 모두는 신앙기반 단체를 비롯한 비영리 단체와 주 및 지방 정부와 협력을 통해 시스템의 격차에 초점을 맞추고 어스틴의 노숙자들에게 자비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파트너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철승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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