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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 바자회, 지역사회 주민들의 필요 채워주는 신앙공동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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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안드레아 어스틴 한인성당, 김치 육개장 등 푸짐한 한국 전통음식 선뵈
‘너도 가수냐’ 노래자랑 … 김희옥 씨 우승, 유담과 아이들 준우승, 권수희 씨 3등상
김대건 안드레아 어스틴 한인성당(신부 정건석 프란치스코)이 색다른 바자회를 통해 성도들간 화합과 친교를 다지고 지역사회 주민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신앙공동체로 새롭게 평가받는 경험을 했다.
어스틴 한인성당이 지난 27일(일)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 마련한 행복나눔 바자회는 준비하는 과정에 성도간 끈끈한 헌신 봉사 관계를 확인하고 붕어빵을 비롯한 수육과 파전 등 한국의 전통음식을 맛본 지역주민들과 한데 어우러지는 값진 이벤트로 기록됐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주방세제와 키친타월 등 생필품 판매는 물론 특별히 너가수(너도 가수냐) 노래경연대회도 열려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먹거리 풍성한 장마당
부침개와 파전, 떡볶이, 호박죽, 오뎅, 수육, 김치 등 한국의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장마당이 펼쳐진 바자회 현장에는 이날 점심때 쯤 맛깔스런 음식을 맛 보려는 고객들로 붐볐다.
묵탕과 닭강정, 알감자, 버터구이, 김밥, 참기름, 들기름 등 성도들이 정성껏 마련한 한국음식이 망라된 장마당은 수확의 계절 여느 인심좋은 시골의 5일장을 연상케하는 먹거리 한마당 잔치로 풍성함을 더했다.
이날 장마당에서는 특별히 수육과 판전이 인기리에 팔렸으며 붕어빵과 마카롱, 떡볶이, 어묵탕, 모듬 장아찌, 김밥, 김치, 육개장 등 준비된 모든 음식들이 인기를 끌었다.
우병재 안토니오는 “여선교회에서 정성껏 마련한 전통 한국음식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장마당이 점심시간대에 한참 붐볐다”며 “음식을 나누며 거리가 멀어 서로 만나지 못했던 신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상호간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즐거운 바자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바자회에서는 경품추첨 행사도 열려 룸바와 다이슨 청소기를 비롯한 아이패드, 에어 프라이어, 슬로우 쿠커, 스모크레스 구이판, 인스턴트 팟 등 각종 생활 주방용품을 제공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너가수’ 노래 자랑 축제
장마당이 펼쳐지는 동안 한인들의 노래자랑 경연대회가 열려 특별한 무대를 연출했다.
너가수(너도 가수냐)로 타이틀이 붙여진 노래자랑에 출연자들이 구성지게 부르는 노래에 맞춰 숨은 춤 실력을 발휘하는 사람들로 축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이날 너가수 경연대회 우수상은 김추자의 노래 ‘무인도’를 기존 가수를 방불케 할 만큼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중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김희옥 크리스티나가 차지했다.
준우승은 방탄소년단(BTS)의 ‘팔도강산’을 유쾌하고 열정적인 춤과 함께 완벽하게 소화해 낸 유담과 아이들이 거머쥐었다. 이어 3위는 현철의 ‘내마음 별과같이’를 부른 권수희 아네스, 4위는 노사연의 ‘바램’을 부른 오영숙 엘리사벳에게 돌아갔다.
이날 너가수 이벤트는 노래방 기기로 반주를 대신 했지만 정건석 신부님을 포함 3명의 심사위원단이 엄정한 심사를 통해 수상자를 가렸다.
심사 기준은 노래방 기기에서 기록된 점수에다 데시벨 측정기까지 동원해 기록된 점수, 그리고 심사위원들이 채점한 점수를 근거로 너가수를 뽑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너가수 출연을 위한 접수비(5달러)보다 훨씬 값진 선물이 모든 출연자들에게 참가상으로 주어져 이날 노래자랑은 행복 바자회 대미를 장식했다.
행복 바자회 기획부터 진행을 주관한 안동현 프란치스코는 “어스틴 한인성당이 기획한 대로 이번 장마당을 통해 음식을 나누며 교인들간에 화합과 교제로 지역주민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돼 만족한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찬 내용과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어스틴 지역의 명품 바자회로 자리매김 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스틴 한인 성당의 장마당 바자회에는 오다쿠 스시, OSAKA, Wok on Fire, Haru, 9 Round, Ntop Academy, 하나케어, BHC, 한양마트, 반찬천국 등이 후원했다.
박철승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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