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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대형 병원 “사고 불감증인가?” … 6번째 의료 사망사고 ‘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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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예방 가능한 의료 사망 사고가 5건이나 발생한 휴스턴의 한 대형 병원에서 또 다시 환자가 사망하는 의료 사고가 발행해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 CMS가, 지난 9월, 해리스 헬스 시스템(Harris Health System)의 린든 B. 존슨(Lyndon B. Johnson Hospital) 병원에서 발생한 6번째 의료 사망사고인 임산부 사망 건에 대한 조사내용을 발표했다.
휴스턴 소재 LBJ 병원은 그동안 의료 사고로인해 연방 보건기관인 CMS의 조사를 받아왔다.
CMS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12일에도 의료사고로 산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새벽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한 임신부가 진통을 겪으며 해당 병원으로 급히 실려왔다.
피해 임신부는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맥박이 매우 빠르고 당뇨와 고혈압 병력이 있는 상태였으나, 산부인과 의료진이 비정상적인 산통진행을 이유로 여성에게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로 결정한 지 한 시간이 지날 때까지도 혈압 검사조차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제왕절개 수술이 시행된 지 1시간여 후인 새벽 5시 55분, 신생아는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임산부는 내부 출혈 증상으로 고통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의료진은 출산 후 약 3시간이 지난 오전 8시 30분경까지도 출혈원인을 찾아 내지 못했으며 이후 지혈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사고 당일 오후, 자궁적출 수술이 감행되고 이 과정에서 산모는 수술 후 심장마비로 인해 사망에 이르렀다. CMS는 이 모든 의료과정에서 피해여성을 담당한 의료진이 피해여성의 빠른 맥박과 고혈압 통제를 위해 내과 및 심장과와 어떤 논의도 하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이어 “의료진의 적극적인 의료 수행의지 부족이 한 여성 환자의 사망을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의료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해리스 헬스 시스템은 “CMS의 관련 보고서를 토대로 그동안 제기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CMS는 18일(목)부터 병원 시스템 기관의 수정계획을 검토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1월 15일까지 관련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 문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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