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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시신, “고향 휴스턴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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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장례식, 9일(화) 휴스턴서 엄수, 대규모 시위 분수령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의 시신이 성장기를 보낸 고향 휴스턴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실베스터 터너(Sylvester Turner) 휴스턴 시장이 지난 30일(토) 밝혔다.
앞서 플로이드는 지난달 25일 체포 과정에서 경찰의 무릎에 목이 짓눌린 채 10분 가까이 호흡 곤란을 겪다가 숨졌다.
이후 진압 과정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미 전역에서 경찰들의 잔인한 과잉 진압을 비난하는 여론이 들 끓었고 달라스를 비롯한 많은 대도시에서 격한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향년 46세인 플로이드는 휴스턴 태생으로 대표적인 흑인 밀집 지역인 써드 워드(Third Ward)에서 자랐으며 6피트 6인치의 큰 키의 건장한 체격으로 잭 예이츠(Jack Yates) 고등학교의 스타급 풋볼 공격수로 활약했다.
이어 1992년 휴스턴 아스트로돔(Houston Astrodome)에 소속돼 주 챔피언쉽 경기에도 출전한 바 있다.
터너 휴스턴 시장은 지난 주말 기자회견에서 휴스턴 출신인 플로이드의 시신이 고향으로 돌아올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하면서 플로이드의 가족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용기를 북돋워 줄 것을 당부했다.
플로이드의 시신이 돌아올 경우 포트벤드(Fort Bend) 메모리얼 플래닝 센터(Memorial Planning Center)에서 장례식이 거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플로이드의 사망으로인해 전국적으로 촉발된 경찰 과잉 진압 항의 시위가 연이어 발생하며 체포되는 시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아르트 아세베도(Art Acevedo) 휴스턴 경찰국장이 휴스턴 지역에서도 관련 시위가 발생해 130여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시위를 촉발한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가해 경찰관은 3급 살인 혐의와 2급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됐다. 다만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연루된 나머지 3명의 경찰관에 대해선 체포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으며 이에따라 전국의 많은 시위 현장에서 이들에 대한 체포 요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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