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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마트 어스틴 점, 어스틴 한인노인회에 쌀, 밀가루, 김 등 생필품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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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춘자 노인회장, 코로나 19 사태 생필품 사재기 행렬에 참여 못한 독거 노인회원 찾아 전달
박경자·오경아·예수찬양교회서도 마스크와 금일봉 후원 … 위기상황속 한인사회 훈훈한 감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어스틴 지역 주민들에게도 자택격리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생필품 구입 행렬에 참여하지 못한 한인 노인들에게 쌀과 마스크 등이 후원돼 위기상황속 한인 동포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어스틴 H 마트(지점장 손한길)는 지난 23일 어스틴 한인노인회(회장 강춘자)에 쌀 50포대와 밀가루 30백, 김 5박스 등 생필품을 긴급 후원했다.
강춘자 노인회장은 “혼자 사는 노인회원들이 마트에서 줄서기 행렬에 오래 기다릴 수 없어 쌀 등 생필품 구입을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이들을 위해 H 마트에 일괄 구매를 문의한 것 뿐인데 이렇해 후원받게 돼 손한길 지점장에게 감사드린다”며 쌀 등 생필품을 노인회 이사와 임원들의 추천을 받아 수혜자를 선정해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춘자 회장은 “며칠 전 혼자사는 노인회원들을 위해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쌀과 고추장을 구매할 수 있는지 여부를 알려달라”며 H마트 어스틴 점에 공식 문의했다.
이에 대해 손 지점장은 “어스틴 노인회가 자체예산으로 어려운 노인회원분들을 돕겠다고 나섰는데 H 마트가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을지에 대해 본사에 기안을 올렸고 본사가 쌀과 밀가루, 김 등 생필품을 후원하기로 결정해 트럭으로 노인회관까지 배달하게 됐다”고 했다. 노인회원들을 대표해 “어스틴 한인 노인들의 건강을 염려해 항상 도움을 주신 H 마트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는 강춘자 회장의 인사에 대해 손 지점장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돕겠다는 H마트의 경영방침에 따라 어스틴 지역 어르신들에게 시의적절하게 도움의 손길이 되고 있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박경자 무용단의 박경자 단장이 마스크 100장을 노인회에 후원해, 노인회는 마스크를 구입해지 못해 외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박경자 단장을 비롯한 오경아 봉사부장, 예수찬양교회(담임목사 안일용)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비해 사용해달라며 노인회에 후원금을 전해 오기도 했다.
쌀과 밀가루, 김 등 생필품을 비롯한 마스크를 지원받은 노인회원들은 “더 어려운 처지의 회원들에게 전달해도 되는데 이렇게 집앞까지 배달해 주니 몸둘 바를 모르겠다”며 전화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 오고 있다고 강 회장은 귀띔했다. 노인회관이 입주해 있는 어스틴 한인문화센터는 현재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에따라 생필품이 필요한 혼자사는 독거노인들의 추천이 접수돼 수혜자로 확정되면 추천자가 노인회관을 방문, 생필품을 수령해 직접 전달하거나 노인회장과 임원들이 수혜자의 집앞까지 배달해 주고 있다. 어스틴 한인노인회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 지난 2월에 열릴 예정이던 월례회를 취소하는 등 면역력이 약한 회원들의 건강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춘자 회장은 현재까지 코로나 양성 반응으로 병원을 찾는 회원들이 다행스럽게 한 사람도 없지만 그래도 회원들이 외출을 삼가고 자택에서 개인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철승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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