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AS 한인타운뉴스
“승무원도 기내에서 마스크와 장갑 착용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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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사우스웨스트 항공 ‘허용’ 결정
DFW에 위치한 대표적 항공사들이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안면 마스크와 장갑 등 승무원들의 보호 장구 착용을 허용했다.
만 6000여 임직원을 둔 사우스웨스트(Southwest) 항공사가 지난 23일(월) 기내에서 승무원들의 안면 마스크 착용을 허용했으며 하루 앞선 지난 일요일(22일) 아메리칸(American) 항공은 기존 규정을 변경해 승무원들이 장갑을 착용할 수있도록 했다.
이들 항공사는 이미 국제선 항공편 승무원들의 안면 마스크 착용을 허용한 것에 이어 모든 승무원으로 확대했다.
아메리칸 항공 관계자는 이러한 규정 변경에 대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항공 승무원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지 않지만 당사는 많은 승무원들의 우려와 마스크 착용 요구의 취지를 잘 알기에 상황 변화를 주시하며 한시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허용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연방 보건 당국자들은 “안면 마스크를 의료 전문가들을 위해 양보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공항 같은 대표적 다중 이용 시설에서 착용이 선호되고 있다.
안면 마스크는 항공사 승무원들이 코로나 19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선택된 보호 장구 목록 중 가장 많이 선호된 안전 도구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스웨스트의 마스크 착용 허용은 항공 승무원 노조 Transport Workers Union Local 556이 코로나 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보건 안전 대책을 항공사 본부에 요구한 다음 날 결정됐다.
사우스 웨스트 항공은 아울러 의료용 니트릴 장갑 사용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 노조는 또 비행기 탑승 전 승무원들과 항공 이용객들을 위한 체온 측정 실시와 함께 기내 방역 횟수 확대 및 기내 맨 앞줄과 맨 뒷줄 좌석을 비울 것도 요구했다.
그러나 이처럼 공격적인 방역 대책을 결정한 아메리칸과 사우스웨스트의 행보는 다소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이미 3명의 승무원이 코로나 19 감염 의심을 받고 근무에서 제외됐으며 사우스웨스트에서도 일부 직원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사우스웨스트와 아메리칸 모두 코로나 19로 인한 입국 금지나 제한 조치로 항공 좌석 점유율이 급감해 항공기 운항률을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다음 달 14일까지 일일 1000편을 줄여 약 25%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메리칸은 다음 달 30% 감소에 이어 5월엔 전체 운항률의 75%가 감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리 신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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