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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애봇, 텍사스 내셔널 가드 동원령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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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대비한 선제적 예비 조치” 차원
그렉 애봇(Greg Abbott·사진) 텍사스 주지사가 코로나 19 감염 확산 대응의 일환으로 텍사스 내셔널 가드(Texas National Guard) 소집 동원령을 내렸다.
아울러 내셔널 가드 투입 계획을 비롯해 코로나 19 확산 대비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내셔널 가드 투입 계획 발표는 지난16일(월) 텍사스에서 코로나 19 확진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텍사스 최초로 기록된 코로나 19 사망자는 마타고다 카운티(Matagorda County)에 거주하는 90대 시니어 남성으로 확인됐다.
애봇 주지사는 17일 (화) 내셔널 가드 동원은 코로나 19가 급속히 확산할 경우를 대비한 선제적 예비 조치”라고 설명했다.
텍사스 내 의료기관 대표자들과의 영상 컨퍼런스를 앞두고 병력 동원 조치를 발표한 애봇 주지사는 내셔널 가드 동원 대상에서 의료 종사자들과 응급 요원들은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텍사스 주 카운티 전역에서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 19 확진자로 인해 타 주에서 파견된 의료진들의 조속한 활동 개시를 위해 의료 면허 인정 절차를 패스트 트랙으로 처리할 것도 지시했다.
이에 대해 텍사스 의료 협회(Texas Medical Association)의 데이비드 플리거 박사는 “모든 동원 가능한 가용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타 주에서 파견된 의료 인력들은 의료 케어 수요가 높은 시설들을 비롯해 의료 인력이 부족한 소형 기관으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텍사스 주 당국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앱을 이용한 텔레메디슨(telemedicine) 진료 방식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메디슨은 환자들이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왓츠앱(WhatsApp)과 페이스타임(FaceTime) 과 같은 앱을 통해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코로나 19 확산 방지와 선별 진료 확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텍사스주내 19개 카운티의 확진 환자가 64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더 많은 진단 검사를 위한 진단 키트 공급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까지 텍사스에서 1300여명의 주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았으며 연방 비상관리국 FEMA를 통해 이번 주 후반 만 5000개의 진단 키트가 전달될 것으로 전해졌다.
애봇 주지사는 일주일에 약 만 건의 진단 검사가 진행될 것으로 추정하고 검사 건수가 늘면 확진자 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진단 검사는 FEMA와 일반 병원 공공 보건 기관 및 CVS나 월마트 등이 제공하는 드라이브 쓰루(Drive-Thru) 검사 시설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덧 붙였다.
병원의 병상 부족 문제 발생에 대비해 텍사스 주 당국은 의료용 텐트나 최근에 폐업한 병원 또는 헬스케어 시설, 재활의료센터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리 김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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