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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75% 낮은 수준, 5월6일까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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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75% 낮은 수준, 5월6일까지 지속”
아메리칸 항공사(American Airlines-AA)가 전세계적인 코로나 19 대유행에 따른 항공 이용객 감소와 다수 국가들의 여행 제한 조치로 인해 장거리 해외 항공편 운항 일정을 대폭 축소했다.
AA는 14일(토) ,항공 운항 범위 축소 결정을 발표하면서 해외 항공편 운항 횟수를 지난해 보다 75% 더 낮은 수준으로 대폭 줄였으며 이러한 조치는 오는 5월 6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대규모 운항 규모 축소 조치와 관련해 아메리칸 항공사는 “DFW 국제 공항에서 도쿄 나리타(Narita) 공항을 오가는 3편의 항공편을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행 항공편을 모두 잠정 중단하고 호주 시드니(Sydney)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Auckland)행 항공편 운항도 중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아메리칸 항공이 뉴욕과 보스톤, 시카고, LA에서 출발하는 런던 히드로 공항(Heathrow Airport)행 항공편 일정도 취소했다.
다만 DFW 공항과 마이애미 공항에서 런던을 오가는 항공편은 하루 1회 운항될 예정이다.
콜럼비아 보고타(Bogota)와 브라질 상 파울로(Sao Paulo) 및 리오데자네이로(Rio De Janeiro), 페루 리마(Lima)로 오가는 남미(South America)행 항공편 대부분 역시 오는 5월 6일까지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알려졌다.
장거리 해외 항공편 운항 일정 축소 조치와 달리 캐나나와 멕시코, 중앙 아메리카(Central America) 캐러비안 지역(Caribbean) 및 남미 북부 지역의 일부 도시로 오가는 단거리 해외 항공편 운항은 계속될 예정이다.
이 같은 항공 일정 축소 조치와 관련해 아메리칸 항공사는 다음 달 국내선 좌석 점유율이 지난해보다 20% 감소하고 한 달 후인 5월엔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AA는 운항 일정 축소 조치 외에도 지난 15일(일) 기준으로 예약된 영국과 아일랜드(Ireland) 등 유럽행 항공권 변경 수수료를 5월 31일까지 면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항공권을 취소하고 재 예약을 하지 않을 경우 요금 환불을 요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은 지난 주 “고용 동결 계획을 비롯해 코로나 19 확산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의 셧다운 상황으로 경제적 타격이 클 경우 이와 같은 광범위한 항공편 운항 중단도 결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델타 항공사(Demta Air Lines)도 지난 13일(금), 런던행을 제외한 유럽행 항공편을 포함한 운항율을 40% 줄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델타 항공사 사상 최대 감축 수준으로 며칠 전 밝힌 감축 수준보다도 더 확대된 축소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직원들에게 자발적인 무급 휴가를 독려하고 약 900대의 항공기 중 300대의 항공기를 운항하지 않을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여행 전문가들은 “2001년 미 911 테러 공격으로 인한 미 여행업계 붕괴와 2002년 사스(SARS) 감염병 발생으로 인한 지구촌 여행업계 불황 등과 같은 일들을 겪어 왔지만 항공 수요 급감소와 여행 제한 조치 확대 증가 및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이 같은 상황은 전무후무한 경우라고 진단했다.
정리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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