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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희생’ 발언했던 댄 패트릭 부주지사, “스포츠 관중 입장 허용”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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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패트릭 텍사스 부주지사(사진)가 스포츠 경기장에 관중들의 입장을 허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패트릭 부주지사는 지난 15일(금) ‘달라스 모닝 뉴스’의 기고문을 통해 “팬들도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경기의 일부분이다. 경기가 다시 시작했을 때 그들을 입장시키지 말아야 할 이유가 없다”며 스포츠가 재개됐을 때 관중들의 입장도 허용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패트릭 부주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을 휩쓸기 시작한 지난 3월 보수 성향 방송 ‘FOX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노년층은 국가 경제를 살리기 위해 죽음을 맞이할 의지를 가져야 한다”는 말을 남겨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스포츠 캐스터 출신인 패트릭 부주지사는 “앤소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스포츠 커미셔너처럼 구단주, 선수, 팬들에게 뭐라고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며 무관중 경기를 추천한 전문가들을 비난했다. 대신 자신이 생각한 대안을 제시했다.
그가 생각한 대안은 이렇다. 무관중대신 경기장에 수용 인원의 30% 수준의 관중을 입장시키며 상황이 진전되면서 입장 관중 수를 늘린다. “2만 5천 명만으로도 함성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수용 인원을 줄이는대신 팬들이 관람할 수 있는 경기 수를 제한해 최대한 많은 이들이 관람의 기회를 갖게한다. 입장할 때는 체온을 측정하고 고열자는 표를 환불받는다. 관중들은 경기장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스폰서들은 마스크에 로고를 새겨 프로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중석은 떨어져서 앉는다. 선수들과 거리를 두기 위해 필드앞 몇줄도 비운다.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쉽게 자리 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식음료 판매는 풋볼의 경우 전반 종료, 야구의 경우 5회 종료 후 중단된다. 경기장에는 소독제를 구비하고 화장실 사용 인원도 통제한다.
그는 이밖에 경기 속도 향상을 위해 경기 규정을 개정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농구의 작전타임, 아이스하키의 정빙 시간, 풋볼의 비디오 판독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구역별로 팬들을 나가게 하면 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패트릭 부주지사는 “경기장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과 접촉하는 것도 아니다. 아마도 대형마트에서 접촉하는 사람 정도만 만나게 될 것”이라며 자신의 방법이 실효성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관중에 대한 논란을 끝내고, 팬들 앞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며 재차 관중들의 입장 허용을 주장했다.
무관중경기는 특히 메이저리그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연 수익의 40%를 차지하는 관중 입장 수익을 잃게 되자 선수들에게 추가 연봉 삭감을 주장했고, 선수들은 이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그렉 애봇 텍사스 주지사는 지난 18일 무관중 전문 스포츠 경기 재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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