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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봇 지사, 주내 ‘요양 시설 거주자’ 코로나 19 ‘전수검사’ 실시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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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애봇(Greg Abbott·사진) 텍사스 주지사가 11일(월)주 전역의 요양 시설 환자와 직원에 대한 코로나 19 전수 검사를 지시했다.
이는 백악관 코로나 19 태스크포스를 지휘하는 마이크 펜스(Mike Pence) 부통령이 주지사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향후 2주 내 미 전역의 요양 시설 거주자들에 대한 코로나 19 진단 검사 실시를 연방 정부의 강력한 권고안으로 제시한 후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뤄졌다.
또 해당 명령이 나오기 전 샌 안토니오(San Antonio)의 사우스이스트 너싱 재활 센터(Southeast Nursing and Rehabilitation Center)에서 100여명의 코로나 19 양성 사례가 확인되고 이중 시설 직원 한 명을 포함한 시설 거주자 18명이 사망한 집단 감염 사태 발생 소식이 시 당국자들의 공개로 알려지면서 취해진 조치로 풀이된다.
사우스이스트 너싱 센터의 사망 직원은 기저 질환이 있는 60대 여성인 것으로 샌 안토니오 시 당국이 밝혔다.
주 보건국에 근거한 AP 기사에 따르면 미 전역의 요양 시설과 장기 케어 시설의 거주자와 직원 2만 6000여명이 코로나 19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미 전역 사망자 7만 6000명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로 요양시설이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텍사스의 경우 코로나 19 양성 사례가 3만 9000여건이고 사망자는 11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11일 기준 양성 확진자가 만 명 늘고 사망자도 12명 더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 당국은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들이 많은데다 무증상 감염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대해 애봇 주지사는 “입원률과 지난 달(4월) 중순 이후 떨어지기 시작한 감염률을 주시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텍사스에는 두 차례에 걸쳐 영업 재개 행정명령이 발령된 가운데 이달 1일 일차로 수용인원 제한을 조건으로 재개된 레스토랑과 소매점 등에 이어 지난 8일 이발소와 미용실 그리고 체육관이 영업을 재개했다.
한편 코로나 19는 건강한 사람에게선 고열과 기침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2,3주 정도 발현되다 자연 치유되지만 노령이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폐렴 등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기도 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리 박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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