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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역전승’, 한인계 티나 유 클린턴 판사, 텍사스 제5항소법원 9지구 선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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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의 선택, 공정한 판결로 보답할 것”
이번 총선에서 텍사스 제5항소법원 플레이스 9(the Place 9 judge of the Texas Fifth District Court of Appeals)에 출마한 한국계 민주당 후보 티나 유 클린턴(Tina Clinton) 판사가 역전승을 거뒀다.
클린턴 판사는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매튜 콜로도스키(Matthew Kolodoski)와의 치열한 접전 끝에 약 1,100표 차로 승리, 내년 1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6년간 제5항소법원 판사로 재직하게 됐다.
그는 29년간 판검사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 2010년 텍사스 한인 최초로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로 선출됐다. 또 2019년부터 달라스 카운티 제1형사지방법원 판사로 재직해 왔다.
이번 승리로 클린턴 판사는 인구수 기준 텍사스에서 가장 큰 직책을 맡은 한인 공직자로서, DFW 지역 한인 사회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고 그 영향력을 확고히 각인시켰다는 평가다.
한편 클린턴 판사가 승리한 텍사스 제5 항소법원은 달라스, 콜린, 그레이슨, 헌트, 록월, 카우프만 6개 카운티를 관할하며, 총 440만 명의 인구를 포괄한다. 특히 우편향 된 이번 선거에서 제5 항소법원 내 8개 판사직 중 7개는 공화당 후보가 승리했으며, 클린턴 판사는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로서 승리했다.
클린턴 판사에 따르면 이번 텍사스 항소법원 전체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승리한 사람은 클린턴 판사와 텍사스 제3 항소법원 플레이스 2의 매기 엘리스(Maggie Ellis) 판사 단 두 명뿐이다.
박빙을 보였던 제5항소법원 초반 선거 결과는 클린턴 판사에게 불리했다.
지난 6일(수) 기준 집계된 투표 결과에 따르면, 공화당 콜로도스키 후보가 1,512표 앞서며 우세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15일(금) 기준 선거구가 가장 많은 달라스 카운티에서 클린턴 판사가 5,156표를 추가로 확보하며 최종적으로 약 1,100표 차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기준 클린턴 판사는 달라스 카운티에서 49만 2,608표(61.01%)를 얻어 콜로도스키의 31만 4,820표(38.99%)를 크게 앞섰다.
18일(월) 기준으로 록월 카운티에서는 클린턴 후보가 17,010표(27.90%), 콜로도스키 후보가 43,965표(72.10%)를 기록했으며,
19일(화) 기준 카우프만 카운티에서는 클린턴 23,762표(35.89%), 콜로도스키 42,443표(64.11%)로 집계됐다.
추가 표가 있을 가능성은 있으나, 주요 카운티인 달라스에서의 승리로 인해 전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판사는 21일(목) KTN과의 인터뷰에서 선거 승리를 전하며 “이번 선거는 정말 치열한 경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 전체 항소법원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 후보는 저를 포함해 단 두 명뿐이었다. 그만큼 매우 힘든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판사는 또한 달라스 카운티를 비롯해 콜린, 카우프만, 록웰, 헌트, 그레이슨 카운티의 유권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달라스 카운티에서 봉사하며 매년 저를 지지해 주신 유권자들 덕분에 오늘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제 이름을 기억하고 투표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제 임기 동안 그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하고, 6개 카운티의 모든 시민에게 공정하고 정당한 판결을 내리기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다짐을 밝혔다.
김영도 기자ⓒ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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