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백개 도시 조사 ‘톱10’에 북텍사스 4개 도시 … “신축 비중·일자리 성장 주효”
미국 전역 부동산 시장을 평가한 새 순위에서 북텍사스 4개 도시가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금융 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가 발표한 ‘최고의 부동산 시장’ 순위에서 프리스코(Frisco)와 맥키니(McKinney)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덴튼(Denton)과 알렌(Allen)도 각각 5위와 8위에 오르며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부동산 시장 여건과 주거비 부담, 지역 경제 상황 등 17개 지표를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북텍사스 도시들은 특히 신축 주택 비중과 일자리 증가율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집값보다 종합 여건이 관건”
월렛허브의 칩 루포(Chip Lupo) 애널리스트는 “현재 집값도 중요하지만 생활비, 향후 집값 상승 가능성, 신축 주택 공급, 일자리 시장 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고의 도시가 항상 가장 저렴한 도시는 아니지만, 훌륭한 주거 선택지와 장기적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시장 부문에서는 공실률과 평균 매매 소요 기간,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Zillow)의 주택가격 전망 등이 반영됐다. 주거비 부담·경제 여건 부문에서는 인구 증가율과 평균 신용점수,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 등이 고려됐다.
◇ 프리스코 1위 … 신축주택 47%
1위를 차지한 프리스코는 신축 주택 비중이 특히 높았다. 2010년부터 2024년 사이 지어진 주택이 전체의 47%에 달해, 매입 후 당분간 큰 보수 없이 살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자리 증가율은 조사 대상 도시 중 7위에 올랐으며, 소득 대비 집값 부담은 300개 도시 중 95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2위 맥키니는 빠른 성장세가 순위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인구 대비 건축 허가 건수가 전국 10위, 2010~2024년 신축 주택 비중은 2위를 기록했다. 연간 일자리 증가율은 17%를 넘어 전국 6위에 올랐다. 다만 중간 주택가격이 중간 소득의 약 380%에 달해, 소득 대비 집값 부담 순위는 73번째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
◇ 리처드슨·캐롤튼도 상위권
이 밖에 리처드슨(Richardson)과 캐롤튼(Carrollton), 포트워스(Fort Worth)도 전체 30위 안에 들었다. 도시 규모별로 나눈 순위에서는 포트워스가 대도시 부문 5위, 달라스는 15위에 각각 올랐다.
이번 보고서에 소개된 텍사스 부동산 중개인 바트 맥클로이(Bart McLeroy)는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 개발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내 집 마련의 문턱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도시권이 확장되면서 한때 개발이 한창이던 지역들이 이제는 성숙한 주거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텍사스가 꾸준한 인구 유입의 수혜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클로이는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 문화 시설이 가까운 곳, 직장까지 무리 없이 통근할 수 있는 곳을 원한다는 수요 요인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