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나·셀리나·멜리사·프린스턴·프로스퍼… 10년새 인구 6배 육박
달라스-포트워스(D-FW) 지역 인구 증가를 이끄는 곳은 다름 아닌 북쪽 외곽 신흥 도시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나(Anna), 셀리나(Celina), 멜리사(Melissa), 프린스턴(Princeton), 프로스퍼(Prosper) 등 콜린 카운티(Collin County) 소재 도시들은 지난 10년간 작은 시골 마을에서 달라스 북부의 주요 외곽 도시로 급성장했다.
이들 도시의 인구는 2010년 약 3만5000명에서 2025년 추정치 20만명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셀리나는 2010년 약 6000명에서 2025년 6만5000명에 가까운 규모로 성장하며, 인구조사국이 2023년과 2025년 두 차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도시로 꼽았다.
5개 도시를 합친 인구는 총 14만1832명으로 집계됐다. 중위 연령은 34.7세로 젊은 층이 많고, 가구 중위소득은 13만8763달러(USD)에 달했다. 실업률은 3.8%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종·민족 구성을 보면 백인이 59.2%로 가장 많고, 흑인 14.2%, 아시안 10.9% 순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계는 16.6%를 차지했다.
교육 수준은 25세 이상 주민 가운데 학사 학위 소지자가 33.8%, 대학원 이상 학위 소지자가 17.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주택 통계에서는 전체 4만5580가구 중 4만3358가구(95.1%)가 입주해 있으며, 이 중 자가 소유 가구가 3만6959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임대 가구는 6339가구에 그쳤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4만1670채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다세대 주택은 2550채였다. 주택 중위가격은 45만4000달러(USD), 월세 중위가격은 2239달러(USD)로 집계됐다.
범죄 통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살인 사건은 없었고, 주민 10만명당 발생률 기준으로 절도(라세니)가 434건으로 가장 흔한 범죄로 나타났다. 이어 주거침입(109.1건), 가중폭행(80.2건), 차량 절도(46.7건) 순이었다.
이들 도시의 뿌리는 남북전쟁 이후 철도 확장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텍사스주역사협회(Texas State Histor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애나와 멜리사는 1870년대 초 달라스와 데니슨을 잇던 휴스턴 앤드 텍사스 센트럴 철도(Houston and Texas Central Railway)를 따라 형성됐다. 멜리사는 1873년, 애나는1883년 각각 우체국이 들어서며 마을로 자리잡았다.
프린스턴시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의 프린스턴 지역에는 1881년 미주리-캔자스-텍사스 철도(Missouri, Kansas, and Texas Railroad)가 연장됐고 1888년 우체국이 개설됐다. 셀리나는 1879년 독립된 커뮤니티로 출발해 1881년 우체국을 얻었지만 초창기에는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1902년 세인트루이스-샌프란시스코-텍사스 철도(St. Louis, San Francisco and Texas Railway) 인근 현재 위치로 이전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텍사스주역사협회는 전했다. 프로스퍼 역시 같은 해인 1902년 인근 록힐(Rock Hill)과 리치랜드(Richland) 두 마을 주민들이 모여 같은 철도 노선의 정거장으로 세워졌다.
20세기 대부분 기간 이들 도시는 인구 1000명 안팎의 농업 중심 마을에 머물렀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계속된 D-FW 지역의 팽창이 달라스 인근 도시들의 개발 포화로 북쪽 평원 지대까지 이어지면서, 건축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부지 확보가 쉬운 이 지역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