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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8주기, ‘살아남은 자들의 동행’

Last updated: 4월 29, 2022 10: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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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함께 맞는 비’ 달라스 지부 주최, “스러져간 어린 생명들을 기억해 주세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안전 사고로 기록된 세월호 참사 이후 4월은 아픔의 달이 됐다.

지난 22일(금) 세월호 8주기를 맞아 ‘살아남은 자들의 동행’ 간담회가 달라스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시민 비영리 단체인 ‘함께 맞는 비’(이하 함비)의 달라스 지부가 주최했으며, 세월호 사고의 생존자인 장애진 학생의 아버지 장동원 씨와의 간담회로 진행됐다.

4.16 세월호 참사 가족 협의회의 사무처 총괄 팀장을 맡고 있는 장 씨는 이날 간담회에서 해당 협의회에 대한 소개와 함께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세월호 유가족들의 이야기들을 담담하게 전했다.

“세월호 사고 후 생존 학생의 가족들과 유가족들 사이의 갈등은 컸다”고 밝힌 장 씨는 “사고 피해를 당한 모든 이들에 대한 치유와 회복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의 처벌”임을 강조했다. 그는 참사 당일과 이후 계속됐던 혼란, 사망 학생 부모와 겪었던 갈등, 세월호 재판의 부조리함과 문재인 정부의 지켜지지 않은 약속 등을 참석자들을 향해 담담하게 풀어갔다.

이어 4.16재단 측이 나와 4.16생명안전 공원 건립 등 다양한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해당 재단은 세월호 참사의 피해자 가족과 국민들의 안전한 사회에 대한 바람을 모아 만들어진 재단 법인으로 지난 2018년 4월 12일 창립해 다음해 2월 ‘4.16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지원 재단으로 지정됐다.

현재 재단은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비전으로 더욱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일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동원 씨는 “세월호와 관련해 어떤 점을 기억해 주었으면 하는가?”라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모든 국민이 늘 세월호를 생각하고 있을 수는 없다. 다만 1년에 한번 4월 16일이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날임을, 그리고 그날 희생당한 어린 아이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는 세월호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과 8주기 관련 영상 및 세월호 생존자 장애진 양의 ‘2017 에버트 인권상’ 수상소감 영상을 시청했으며, 이후 주최측이 마련한 노란 리본에 참석자들이 세월호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적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박은영 기자 ©  KTN

 


 

 

                                               세월호 참사 8주기 기억식에서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를 낭독하는 장애진 씨

 


Q.  세월호 참사 후 해마다 4월이 되면 많이 힘들어한다고 들었다. 세월호 참사 후 현재 심경은 

A. 다행히 다른 친구들에 비해 트라우마는 없습니다. 친구들 중 아직도 약을 먹는 친구들도 있고 자살시도를 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래도 4월이 다가오면 항상 친구들 생각이 많이 듭니다.

 

Q.  응급구조사가 된 계기

A. 원래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유치원 교사가 꿈이었어요. 세월호 참사 전 응급구조사라는 직업을 우연히 알게 돼 관심만 갖고 있었어요. 참사 후 응급구조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니 응급상황 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는 직업이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세월호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받은 도움을 돌려주고 싶어서 응급구조사란 직업을 택하게 됐습니다. 

 

Q.  세월호 8주기를 맞았다. 세월호 참사 꼭 알려야 하는 진실은

A. 바라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돌아오지 못한 이유를 거짓 없이 밝혀내는 것입니다. 

매해 세월호 주기마다 세월호를 기억할 수 있는 물품을 제작해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기억식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또 저에게 인터뷰 요청이 들어오면 최대한 응하면서 사람들에게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세월호 참사 희생자 8주기 기억식에서 친구들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

A. 여전히 친구들이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부모들이 진상 규명을 위해 8년이라는 시간을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친구들이 그들의 꿈속에서라도 고생했다고 안아주고 갔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김진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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