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야외 시민권 선서식으로 문 열어 … 무료 공연·먹거리에 건강검진까지

북텍사스 최대 규모의 다문화 축제인 ‘플레이노 국제축제(Plano International Festival)’가 오는 10월 17일(토) 플레이노 다운타운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없다.
공연과 음식, 전시, 체험 행사를 통해 100개가 넘는 나라와 민족의 문화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해거드 공원(Haggard Park, 901 E. 15th St.)에서 진행된다. 2005년 시작된 이 행사는 북텍사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다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해마다 수천 명이 찾는다.
축제는 시민권 선서식으로 막을 연다. 야외에서 시민권 선서식을 여는 행사는 이 지역에서 이 축제가 유일하다. 첫 행사 이후 이 자리에서 시민권을 받은 사람은 900명이 넘는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100명이 새 시민으로 선서한다. 선서식이 끝나면 아시아와 유럽, 미주 대륙의 전통을 담은 공연이 이어진다. 아즈텍 전통춤, 아프리카계 미국인 춤, 발레, 벨리댄스 등 다양한 무대가 준비됐다. 모두 지역 문화단체와 무용학원 회원들이 직접 꾸민다. 주최 측은 하루에 이처럼 다양한 공연을 볼 수 있는 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푸드트럭에서는 퍼널케이크와 콘도그 같은 축제 단골 간식은 물론 불고기, 부리토, 할랄 버거, 버블티 등 세계 각국의 음식을 판다. 바비큐와 미국 남부식 가정요리인 소울푸드도 맛볼 수 있다.
음식은 자연분해되는 식기에 담겨 나오며, 다 쓴 식기는 퇴비용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수상 경력이 있는 축제의 ‘쓰레기 제로(Zero Waste)’ 프로그램의 하나로, 이를 통해 축제 쓰레기의 최대 90%를 매립지로 보내지 않고 처리해 왔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각국 문화 부스를 둘러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축제 여권(Festival Passport)’에 도장을 받으며 각 나라의 위치와 언어를 배운다.
과학·기술·공학·예술·수학을 아우르는 체험 활동(STEAM)도 마련됐다. 사이테크 디스커버리 센터(Sci-Tech Discovery Center)와 플레이노 공공도서관 등이 참여해 로봇, 코딩, 체스, 공예 등을 가르친다. 플레이노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아이들이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연주해볼 수 있는 ‘악기 체험존’을 운영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웰니스 페어(Wellness Fair)’와 운동 체험 공간인 ‘핏존(Fitzone)’이 함께 운영된다. 플레이노 장로교 병원(Texas Health Presbyterian Hospital Plano)및 지역 의료기관들이 참여한다.
현장에서는 독감 예방접종, 혈압 측정, 시력·치과 검진, 정형외과 검진, 감염병 검사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카터 블러드 케어(Carter Blood Care)를 통한 헌혈과 심폐소생술(CPR) 교육, 무료 마사지도 제공된다. 메디케이드(Medicaid)와 무료 지역 복지 서비스, 질병 예방 정보도 안내한다.
웰니스 페어는 해거드 공원 바로 건너편 코트야드 극장(Courtyard Theatre, 1509 Avenue H)에서 열린다. 핏존은 공원 북서쪽의 역사적 건물인 세이글링 하우스(Saigling House) 인근에서 요가, 필라테스, 무술 등의 시범과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김여진 기자 ⓒ K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