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생산 달걀 150만 판 회수…텍사스·루이지애나 등 17개 주 유통
텍사스에서 생산된 달걀 150만 판에 대한 대규모 리콜 이후 살모넬라 감염 환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
CDC는 지난 7월 리콜된 달걀과 관련해 현재까지 17개 주에서 총 98명의 살모넬라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26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리콜 발표 이틀 뒤인 7월 24일부터 시작됐다. FDA에 따르면 감염 사례는 2025년 11월 21일부터 2026년 6월 30일 사이 발생했으며, 역학조사 결과 환자 44명 가운데 40명이 증상 발생 전 달걀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은 인디애나주에 본사를 둔 미드웨스트 폴트리 서비스(Midwest Poultry Services)가 텍사스 농장에서 생산해 6월 6일부터 7월 3일 사이 출하한 계란이다. 판매기한(Sell By) 또는 소비기한(Best By)은 7월 20일부터 8월 17일까지인 제품이 포함된다. 다만 CDC는 “이번 업체의 달걀만으로 모든 감염 사례를 설명할 수는 없다”며 추가 감염원이 있는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의 크로거(Kroger) 매장과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루이지애나, 뉴멕시코, 미시시피의 브룩셔 그로서리(Brookshire Grocery) 매장, 그리고 일부 소매점으로 공급됐다.
리콜 대상은 Simple Truth, Cal-Maine, Country Morning 등 여러 브랜드로 판매됐으며, 6개들이부터 60개들이까지 다양한 포장 제품이 포함된다.
FDA는 이번 리콜이 회사의 자체 환경 모니터링 과정에서 살모넬라 오염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선제적으로 실시됐으며, 현재로서는 다른 미드웨스트 폴트리 제품은 리콜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살모넬라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오염된 식품을 섭취한 뒤 12~72시간 이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설사, 발열, 복통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대부분 4~7일 안에 회복된다.
그러나 5세 미만 어린이와 고령자,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고열이나 심한 통증, 두통, 무기력증, 혈변 또는 혈뇨 등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보건당국은 리콜 대상 달걀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절대 섭취하지 말고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 환불받을 것을 권고했다. 원래 포장을 버려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달걀 역시 안전을 위해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날달걀을 만진 뒤에는 손과 조리도구, 조리대를 뜨거운 물과 비누로 충분히 세척하고, 살모넬라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