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7 10월 2026
  • DK NET 라디오
  • 텍사스 크리스찬 뉴스
  • DALLAS L;FE
  • DK 파운데이션
My Account
KTN 코리아 타운 뉴스
  • 커버스토리
    커버스토리Show More
    웃음꽃 핀 한인 건강박람회, 반세기째 동포 건강 지킨다

    북텍사스 한인 간호사협회·DK 파운데이션 공동 주최 … 100여명의 자원봉사자, 250여명의 검진자 등…

    By
    KTN Online
    김환균 변호사 ‘20년 신뢰의 배신’ 에스크로·투자·이민 피해 눈덩이

    ‘보도 아니었으면 지금도 믿었을 것’, 쏟아진 피해자들 … “달라스 한인회 핫라인 개설”…

    By
    KTN Online
    물가 둔화 신호에도 …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

    기름값 상승에 대출 이자 부담은 그대로 … 기준 금리 12월 추가 인상…

    By
    KTN Online
    “동포사회 결집력이 곧 협상력”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간담회 개최, 복수국적 연령 인하 추진 등 현안 설명재외동포 입지…

    By
    KTN Online
    3년 만에 다시 오른 금리, 한인 비즈니스 비상

    대출·소비·투자 삼중 압박 …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

    By
    KTN Online
  • 타운뉴스
    • Dallas
    • Fort Worth
    • Austin
    • Killeen
    • Houston
    • San Antonio
  • 로컬뉴스
    로컬뉴스Show More
    소비자 물가지수 3.7% 상승 … 기름값 넘어 전방위 확산

    북텍사스는 3.0%로 전국보다 낮아 … 휘발유값은 1년 새 33% 급등 9월 전국…

    By
    KTN Online
    가족 목소리도 의심하라 … AI 음성 사기 주의보

    짧은 녹음만으로 목소리 복제 … 끊고 직접 전화해 확인이 최선 인공지능(AI)으로 사랑하는…

    By
    KTN Online
    우리집 수돗물에 불소가 들어있다 … 충치 25% 감소

    텍사스 105개 상수도 시스템서 첨가 … 의무는 아니고 지역이 결정 텍사스에서 수돗물…

    By
    KTN Online
    [부고] 안영호 전 달라스 한인회장 부인 제니퍼 안 여사 별세

    달라스 한인사회 원로인 안영호 전 달라스 한인회장의 부인, 제니퍼 안 여사가 지난…

    By
    KTN Editor
    할텀시티(Haltom City) 안 트엉 시장 별세 … 향년 78세

    태런카운티 첫 베트남계 시장 … 이민자에서 40년 공직의 길 걸어 할텀시티(Haltom City)의…

    By
    KTN Editor
  • 라이프
    라이프Show More
    [달라스 라이프] 가을밤엔 잔디밭으로, 음악 있는 DFW 나들이 명소 9곳

    수목원 정원 음악회부터 호숫가 금요 마켓, 관람차 옆 바비큐까지 선선한 바람이 불기…

    By
    KTN Online
    [교육] “몇째로 태어났나”가 성격을 좌우한다?

    첫째는 리더, 막내는 분위기 메이커 … 전문가들이 말하는 형제 성격의 비밀 첫째는…

    By
    KTN Online
    [리빙] 세탁기에 식초 한 컵, 여전히 최고의 빨래 비법

    강한 향의 섬유유연제보다 부엌 식초 한 병이 더 효과적인 이유 세탁이 끝난…

    By
    KTN Online
    [공연 및 이벤트] 10월 둘째주 DFW 공연 소식

    ◆  뮤지컬 '갓스펠' 스티븐 슈워츠의 대표작으로, 마태복음을 바탕으로 예수의 생애를 유머와 따뜻한 감성으로…

    By
    KTN Online
    [공연 및 이벤트] 10월 둘째주 DFW 공연 소식

    ◆  카롤 G 콘서트 카롤 G가 2025년 발표한 앨범 '트로피코케타(Tropicoqueta)' 발매 기념…

    By
    KTN Online
  • 매거진
    • 부동산파트너
    • 리빙트렌드
    • 매거진 지면보기
  • 오피니언
  • 전문가 칼럼
카테고리
  • 📰
  • 이민 뉴스
  • 교육
  • 리빙
  • 공연/이벤트
  • 달라스라이프
  • 비즈탐방
  • 행사안내
  • 기사제보
  • 마켓 세일 정보
  • KTN 모바일앱
  • KTN 지면보기
Font ResizerAa
KTN 코리아 타운 뉴스KTN 코리아 타운 뉴스
  • 커버스토리
  • 로컬뉴스
  • 타운뉴스
Search
  • 커버스토리
  • 타운뉴스
    • Dallas
    • Fort Worth
    • Austin
    • Killeen
    • Houston
    • San Antonio
  • 로컬뉴스
  • 라이프
  • 매거진
    • 부동산파트너
    • 리빙트렌드
    • 매거진 지면보기
  • 오피니언
  • 전문가 칼럼
Have an existing account? Sign In
Follow US
© 2026 DK Media Group. All Rights Reserved.
문학전문가 칼럼

[박인애의 소소하고 담담한 이야기] 나의 이타카

KTN Online
Last updated: 10월 1, 2026 3:53 오후
KTN Online
Share
SHARE
박인애 (시인, 수필가)

  〈오디세이〉가 개봉하자 SNS가 들썩였다. 너도나도 보았다는 인증사진을 올리고 감상을 쏟아냈다. 예매하려고 보니 한 달 후까지 자리가 없었다. 영화 한 편 못 봤다고 그렇게까지 서운할 일인가. 세상 사람들은 모두 오디세우스의 배에 올라탔는데, 나만 선착장에 남겨진 기분이었다.

  예정에 없던 한국 방문을 하게 되었다. 오랜 세월 디카시를 쓰면서 공모전에 응모한다면 꼭 황순원디카시작품모집에 하고 싶었다. 상금을 떠나 황순원이라는 이름 때문이었다. 그의 소설을 좋아했고 특히 「소나기」는 문학 교실 교재로 매번 다루었다. 대리 수상도 가능했지만 그 상만큼은 황순원 문학관에 가서 직접 받고 싶었다. 그 길에 세계한글작가대회와 호랑이문화포럼 창립기념식 및 심포지엄에도 참가하기로 했다.

  “엄마, 오디세이는 한국에서 봐. 한국말 자막도 나오잖아.”

  그 말에 귀가 번쩍 뜨였다.

  한국에서의 일정은 강의와 문화 행사로 빼곡했다. 쇼핑 한번 못했지만,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배우며 오랜만에 문화 샤워를 받은 기분이었다. 오디세이 관람도 그중 하나였다.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만큼은 보고 가고 싶어서 조카에게 예매를 부탁했다.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간신히 내 시간에 맞는 표를 구했다. IMAX로 보고 싶었지만, 앞자리밖에 남지 않아 포기했다. 거대한 화면을 목전에서 올려다보다가는 오디세우스보다 내 목이 먼저 돌아갈 것 같았다.

  마침내 극장에 갔다. 최신식 마사지 의자에 몸을 맡기니 쌓였던 피곤이 풀리는 것 같았다. 혼자라 누구를 살필 필요도 없었다. 온전히 영화속으로 들어가면 되니 얼마나 좋던지 혼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내의 불이 꺼지자, 객석도 사라지고 나도 사라졌다. 남은 것은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뿐이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는 이미 책으로 읽어서 알고 있다. 내가 궁금했던 것은 줄거리가 아니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수천 년 동안 읽혀온 이야기를 어떤 화면에 옮겨 놓았는지, 오래된 신화의 바다에 어떤 파도를 일으켰는지였다. 영화는 장대했다. 그러나 관람 후 내게 남은 것은 트로이 목마도, 거대한 전투도, 괴물도 아니었다. 오디세우스가 그토록 돌아가고 싶어 했던 고향, 이타카였다. 그는 트로이에서 십 년을 싸웠고, 전쟁이 끝난 뒤에도 십 년 가까이 바다를 떠돌았다. 바다는 번번이 귀향길을 막았고, 동료들을 하나 둘 잃었다. 칼립소가 건넨 꽃에 취해 기억마저 흐려졌지만, 끝내 잊지 않은 곳은 이타카였다. 그곳에는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십 년 만에 돌아온 집에는 낯선 사람들이 주인 행세를 하며 그의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고 재산을 축내고 있었다. 그토록 그리워했던 이타카에 발을 디뎠지만, 그가 떠났던 집은 더 이상 그때의 집이 아니었다. 영화는 전쟁 영웅의 화려한 귀환보다 전쟁이 남긴 아픈 기억과 죄책감을 짊어진 한 인간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오래 따라갔다.

   영화를 보다가 문득 나의 이타카는 어디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적에 인천에서 태어났다고 적혀 있으므로 누가 고향을 물으면 주저 없이 인천이라고 대답해왔다. 하지만 그곳은 출생지일 뿐 아무런 기억이 없다. 부모님은 인천에서 만나 결혼했고 언니와 나를 낳았다. 우리가 어렸을 때 큰 도시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내가 알고 있는 인천은 대부분 부모님에게서 들은 이야기 속에서 나온 거다. 실향민이었던 아버지에게 인천은 제2의 고향이기도 했다. 어른이 된 후 인천에 찾아가 보았지만, 남들이 그리워하는 고향과 내가 그리는 고향은 그리움의 형체가 달랐다. 인천은 나를 세상에 내려놓은 곳이고 서울은 내 기억을 키운 곳이다. 그리고 지금은 달라스에서 가족과 살고 있다. 내 고향은 하나의 지명으로 묶기에는 살아온 세월 곳곳에 너무 멀리 흩어져 있었다.

  서대문에서 독립문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었다. 새로 들어선 건물들 사이로 눈에 익은 몇몇 건물이 알은 척을 했다. 그제야 머릿속에 잠들어 있던 지도가 깨어났다. 내가 머무는 호텔이 수도 없이 다녔던 화양극장 자리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영천시장을 걸으니 묻어두었던 시간을 밟는 것 같았다. 고향이라는 말에 마음이 먼저 움직이는 건 어쩌면 어느 한 지명 때문이 아니라 그곳에 흩어져 있는 내 시간 때문인지도 모른다.

  오디세우스와 나 사이에 놓인 긴 거리가 보였다. 그의 고향은 이타카라는 이름으로 한곳에 남아 있었지만, 내 고향은 살아온 시간만큼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다. 떠나온 곳과 돌아갈 곳이 같아야만 고향일까.

  나의 이타카는 어디일까. 아직 지도에는 없다.

Share This Article
Email Copy Link Print
Previous Article [경/제/칼/럼] 10월 15일, 개인소득세 신고의 마지막 마감일
Next Article [보험관련 Q&A] 이광익의 보험상식
댓글 없음

답글 남기기 응답 취소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 Advertisement -
Ad image

정확하고 신속한 한인 커뮤니티 뉴스의 중심

KTN 코리아타운뉴스는 달라스–포트워스와 텍사스를 중심으로 로컬 뉴스, 미국 주요 이슈, 커뮤니티 소식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로 빠르게 전해드립니다. 지금 일어나는 뉴스를 가장 먼저 확인하세요.
FacebookLike
InstagramFollow
YoutubeSubscribe
- Advertisement -
Ad image

You Might Also Like

리빙전문가 칼럼

[건/강/칼/럼] 장 건강이 전신 건강을 좌우한다

By
KTN Online
여행전문가 칼럼

[‘앤디의 머그잔 이야기’] 비버 밴드 리조트(Beavers Bend Resort)의 가을 맞이

By
KTN Online
전문가 칼럼회계

[경/제/칼/럼] 10월 15일 세금보고 마지막 날, 아직 신고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하나?

By
KTN Online
보험전문가 칼럼

[보험관련 Q&A] 이광익의 보험상식

By
KTN Online
KTN 코리아 타운 뉴스
Facebook Youtube Instagram

KTN은 텍사스 대표 한인 주간지로, 달라스–포트워스를 중심으로 킬린, 오스틴, 샌안토니오, 오클라호마 시티까지 폭넓게 배포됩니다.
한인 사회의 주요 이슈를 기자가 직접 취재해 전달하며, 이민자에게 꼭 필요한 로컬 뉴스, 이민·생활 정보, 한국·미국·국제 핫이슈를 쉽고 정확하게 정리합니다.
정통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KTN은 올바른 정보와 책임 있는 보도로 건강한 여론 형성을 이끌어갑니다.

Top Categories
  • 커버스토리
  • 로컬뉴스
  • 타운뉴스
  • 이민뉴스
  • 라이프
Usefull Links
  • Contact US
  • Privacy Policy
  • Cookie Policy

© DK MEDI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