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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020 미(美) 대선의 최후 승자는?, 민주당 조 바이든 ‘당선 유력’

Last updated: 11월 6, 2020 11: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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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 한 곳만 이기면 당선 확정, 트럼프 – 대규모 불복 소송 예고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2020년 미 대선이 지난 3일(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치열한 혼전 양상을 보인 올해 대선은 120년 만에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NBC뉴스는 4일(수) 이번 대선에서 최소 1억5천980만명의 미국민들이 표를 행사한 것으로 추산했다. 

투표 자격이 있는 전체 미국민 약 2억3천920만명의 66.8%가 투표에 참여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NBC 뉴스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1억3천660만명의 유권자가 투표를 했다”며 “올해 선거는 이를 훌쩍 뛰어 넘는 새로운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 역대급 투표, 역대급의 박빙, 그리고 이어지는 혼돈 양상

이미 대선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의 치열한 접전은 예상된 바다. 대선 이틀째인 5일(목) 오후까지도 선거인단 538명 중 최종 승리로 가기 위한 매직 넘버 270명에 다가선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물론 전날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승기를 잡으며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매직 넘버에 한발 더 다가섰지만, 공식적인 승리 선언을 하기엔 다소 이른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초반 선벨트 지역을 휩쓸고, 이어 러스트 벨트(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등)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재선 성공의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이후 개표가 중후반으로 들어서면서 대표적 공화당 강세 지역인 애리조나를 빼앗기고, 이후 미시간과 위스콘신마저 잃으면서 가능성은 급격하게 꺽였다. 

이 밖에도 조지아와 펜실베이니아 주 역시 격차가 점차 줄어들어, 5일(목) 오후 AP 통신 집계에 따르면 조지아 주(州)의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2,436,443표인 49.5%, 바이든 후보는 2,423,608표인 49.3% 표를 얻어 불과 0.2%인 약 1만 3천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주의 경우, AP 통신은 87.97%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0.2%, (3,237,103표), 바이든 후보가 48.6% (3,134,692표)를 얻어 1.6% (약 10만여표)로 격차가 줄었다.

결국 선거인단 6명이 걸려있는 네바다 주만 획득한다면 바이든 후보는 270명의 매직 넘버를 마침내 달성하게 된다. 

사전 우표 투표 집계를 대선 당일 시작한 펜실베이니아의 우편 투표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바이든 후보로선 네바다에서만 이겨준다면 펜실베이니아를 잃어도 당선을 기쁨을 맛 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목) 대대적인 ‘불복’ 소송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경합을 벌이다 바이든 후보의 손을 들어주는 모든 주를 대상으로 선거 결과에 대한 법적인 이의 제기를 하겠는 것이다.

이미 위스콘신 주에 대해서는 재검표를 요구했고, 미시간, 조지아, 펜실베이니아에 개표중단 소송을 냈으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네바다 역시 소송을 예고했다.

폭스 뉴스는 5일(목), 트럼프 선거 캠프가 “네바다주에서 최소 1만명이 불법 투표했다”며, “네바다에 살지 않는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유권자 사기’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패할 경우 모든 소송을 연방 대법원으로 까지 끌고 갈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어 당선인 확정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가중된 불확실성 속에 극심한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편투표 부정 과 유권자 사기를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필사적 시도에도 불구하고 소송을 통해 대선 결과를 뒤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로이터 통신은 5일(목) “법률 전문가들은 난무하는 소송이 대선 개표 과정에 의구심을 던지고 승자 확정을 지연시킬 수는 있겠지만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관측한다”고 보도했다.

 

◈ 2020 텍사스의 선택은 역시 “RED”

2020년 최고의 박빙이 펼쳐진 미(美) 대선에서도 여전히 텍사스는 공화당의 안방임을 입증했다.

5일(목) 오후 AP 통신은  98.91% 개표율 결과 텍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2.2% (5,856,491표), 바이든 후보 46.4% (5,207,413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두 후보는 5.8% (약 65만여표)의 차이를 보였다.

앞서 대선 전 각종 여론 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나타나면서 텍사스에 변화의 바람이 부는 것 아니냐는 전망들이 쏟아졌지만 올해 역시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완승이었다.

앞서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9.2%의 격차로 따돌렸다. 올해는 이보다는 적은 격차율을 보였지만 그간 여론 조사의 전망에 비해선 비교적 여유 있게 따돌린 셈이다. 

북텍사스에서도 대표적 거대 카운티들인 달라스, 태런, 콜린, 덴튼 카운티에서 민주당 강세인 달라스 카운티만 제외하고 모두 트럼프 대통령을 더 많이 지지했다. 또 일반 선거에서도 주요 북텍사스 카운티들은 공화당을 지지해 연방 의회와 주 의회 의석 획득에서 텍사스 민주당은 지난 2018년 중간 선거보다도 나쁜 성적을 기록했다. 

선거 분석가들은 “코로나 19로 민주당이 적극적인 선거 활동을 펼치지 못한 점과 2018년 중간 선거 성적과 막대한 선거 자금에만 고무돼 전략적인 선거 전략을 펼치는데 실패한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2020 대선을 지켜본 한인들의 반응

“코로나 19 대응, 추가 부양책 딜 실패”가 패배 요인

 

2020년 총선거를 두고 한인 사회도 양분화 되는 양상을 보였다. 경제를 살릴 적임자로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했지만 사회 통합과 코로나 19 대응에 대해서는 낙제 점수를 줬다.

특히 이민 1세대의 고령층 한인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FW 지역의 많은 한인동포들이 자영업에 의존한다. 경제 정책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라고 밝힌 필립 김(60대)씨는 “대선 결과와 관련해 폭동 사태가 잃어난다면 결국 그 사이에서 힘든 것은 소규모 자영업을 하는 한인 동포들이다. 그저 이번 대선의 결말이 평화롭게 이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플라워 마운드에 거주하는 제이든 허씨(50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실패 요인으로 민주당과의 추가 경기 부양책 딜 실패를 꼽았다. 

그는 “러스트 벨트의 백인층에게 추가 부양책은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추가 부양책에 대한 생각이 짧았다. 말로만 위한다고 하지 말고,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다면, 표심의 행방은 조금 더 달랐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허씨는 또 “무엇보다 코로나 19를 너무 정치적으로 몰고갔다. 초반부터 강하게 마스크를 쓰고 잡았더라면 대통령의 진 면목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피해를 너무 간과했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그러면서 허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패배를 깔끔하게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그런 모습을 기대하긴 힘들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프리스코에 거주하고 있는 데이빗 박(40대)씨는 “개표 첫날 새벽 2시까지 결과를 지켜봤다. 맨처음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될 것처럼 보여 짜증이 났다. 하지만 다음날 미시간에서 역전하면서 짜릿했다”라고 밝혔다.

시민권자는 아니라고 밝힌 박씨는 “투표권은 없지만, 사회 통합적인 면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바이든 후보가 낫다고 생각한다. 지도자로서 보여줘야 하는 통합의 중요성을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간과하는 것 같다. ”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인 특권층 의식이 이번 선거의 패배요인 같다”라고 꼬집었다.

데이빗 박씨는 “바이든 후보가 새로운 미국의 대통령이 된다면 하루 빨리 코로나 19 사태를 진정시키고, 정상 생활 복귀를 빨리 이룰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박은영  기자 Ⓒ  K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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