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료 관람부터 유료 특별전까지 … 가족이 함께 즐기는 나들이 코스
달라스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박물관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상당수가 무료로 운영되며 지역의 역사와 예술, 과학을 폭넓게 다루고 있어 주말 나들이 장소로 꾸준히 인기를 끈다. 다운타운과 아츠 디스트릭트를 중심으로 도보 이동이 가능한 박물관도 많아 하루 동안 여러 곳을 함께 둘러보기에도 좋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는 달라스에서는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박물관 나들이가 더위를 피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선사할 수 있어 부모들 사이에서 꾸준히 추천되는 코스이기도 하다. 아래에서 달라스를 대표하는 박물관 13곳을 소개한다.
■ 아프리칸 아메리칸 뮤지엄
남서부 지역에서 유일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전문 박물관으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민속 예술 컬렉션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달라스 프리드먼스 타운의 역사를 담은 사진과 유물, 증언 영상 전시가 볼거리다. 위치는 3536 Grand Avenue이며 일반 관람은 무료다.
■ 사무라이 컬렉션 박물관
일본 사무라이 갑옷과 투구, 무기, 마구 등을 소장한 박물관으로 일본 외 지역에서는 손꼽히는 규모다. 예도 시대를 중심으로 갑옷과 무기를 순환 전시하며, 세인트 앤 레스토랑 건물 2층에 자리한 독특한 위치도 눈길을 끈다. 위치는 2501 North Harwood Street이며 사전 예약 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 크로우 아시아 예술 박물관
달라스 아츠 디스트릭트 중심부에 위치한 이곳은 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시아의 상설 및 순회 전시를 선보인다. 조용한 조각공원에서 산책하듯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위치는 2010 Flora Street이며 일반 관람은 무료다.
■ 달라스 컨템포러리 뮤지엄
상설 전시 없이 현대 미술 순회전과 공연, 행사로 채워지는 공간이다. 최신 미술 흐름을 살펴보기 좋은 곳으로 몰입형 조각과 퍼포먼스 전시가 자주 열린다. 위치는 161 Glass Street이며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고 일반 관람은 무료다.
■ 달라스 홀로코스트 인권 박물관
홀로코스트의 역사와 인권 운동의 흐름을 다루는 박물관으로, 생존자의 홀로그램이 실시간으로 질문에 답하는 체험형 전시가 특징이다. 관람객이 직접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는 방식이어서 몰입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치는 300 North Houston Street이며 성인 입장료는 19달러다.
■ 달라스 미술관
클로드 모네, 피카소, 반 고흐 등 다양한 시대와 작가의 작품 2만 5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거울과 조명으로 이루어진 몰입형 설치 작품도 인기가 높으며 규모가 큰 만큼 여유 있게 둘러보기를 권한다. 위치는 717 North Harwood Street이며 일반 관람은 무료다.
■ 프론티어스 오브 플라이트 박물관
라이트 형제의 비행기부터 현대 제트기, 우주선까지 항공 역사를 스무 개가 넘는 전시실에서 다룬다. 1968년 아폴로 7호 임무에 실제 사용된 사령선도 전시돼 있어 항공우주에 관심 있는 방문객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위치는 6911 Lemmon Avenue이며 성인 입장료는 20달러다.
■ 조지 W 부시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
다섯 개의 상설 전시와 방대한 자료를 통해 미국 대통령의 삶과 정책 결정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SMU 캠퍼스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역사와 정치에 관심 있는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다. 위치는 2943 SMU Boulevard이며 성인 입장료는 26달러다.
■ 메도스 박물관
SMU 캠퍼스 내에 자리한 이곳은 10세기부터 21세기까지 스페인 미술을 폭넓게 소장하고 있다. 벨라스케스, 고야, 미로, 달리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목요일 오후 5시 이후에는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위치는 5900 Bishop Street이며 성인 입장료는 12달러다.
■ 성서 미술관
1966년 설립된 이곳은 유대 미술 센터와 홀로코스트 미술관을 포함한 열한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12미터에 달하는 부활 벽화가 대표 전시물로 꼽히며 야외 조각공원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위치는 7500 Park Lane이며 입장료는 15달러다.
■ 내셔 조각 센터
칼더, 마티스, 피카소, 로댕 등 거장의 작품을 갤러리와 정원에서 감상할 수 있는 현대 조각 전문 공간이다. 100피트 높이의 철제 조형물이 대표 작품으로 꼽히며 정원을 거닐며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위치는 2001 Flora Street이며 성인 입장료는 10달러다.
■ 페롯 자연과학 박물관
열한 개의 상설 전시로 구성돼 있으며 체험 위주의 전시가 많아 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 적합하다. 색과 빛으로 채워진 인터랙티브 전시 공간도 눈길을 끌며 규모가 커 하루 코스로도 충분하다. 위치는 2201 North Field Street이며 입장료는 27달러부터 시작한다.
■ 식스 플로어 뮤지엄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이 벌어진 텍사스 교과서 보관소 건물에 자리한 박물관으로, 1960년대 초 사회·정치적 배경을 함께 조명한다. 사건 당시 저격 지점이 있던 6층 남동쪽 구역이 원형에 가깝게 복원돼 있어 역사적 의미가 크다. 위치는 411 Elm Street이며 성인 입장료는 27달러다.
이처럼 달라스의 박물관들은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곳부터 유료로 운영되는 대형 기관까지 다양하게 분포돼 있어, 관심사와 일정에 맞춰 골라 방문하기 좋다. 예술을 좋아한다면 달라스 미술관과 내셔 조각 센터를, 역사에 관심이 많다면 식스 플로어 뮤지엄과 조지 W 부시 도서관을 함께 묶어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무료 관람이 가능한 박물관을 중심으로 하루 코스를 계획해 보는 것도 좋다.
상당수 박물관이 다운타운과 아츠 디스트릭트에 몰려 있어 대중교통이나 도보로도 이동이 수월한 편이므로,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부터 우선순위를 정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박물관마다 요일별 휴관일과 특별 휴무일이 다르므로,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운영시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것이 좋다.

